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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의 마법사 : 퍼플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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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의 마법사 : 퍼플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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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프랭크 바움 저/W. W. 덴슬로우 그림/박선주 | 마음시선 | 2025년 08월 15일 리뷰 총점10.0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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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년 08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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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13 979119369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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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아동과 청소년에게 널리 읽히는 고전, 『오즈의 마법사』를 쓴 작가이다. 1856년 미국 뉴욕 주에서 태어났다. 극작가, 극장 경영자, 신문기자, 영업사원, 심지어 닭을 기르는 일 등 여러 직업을 전전했지만, 아내의 격려로 좌절하지 않은 그는 밤마다 아이들을 위해 이야기를 지었으며 장모 마틸다 게이지의 권유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프랭크 바움의 첫 책은 흥미롭게도 『함부르크 양육법』이었다. 유복한 환경에서 자랐으나... 아동과 청소년에게 널리 읽히는 고전, 『오즈의 마법사』를 쓴 작가이다. 1856년 미국 뉴욕 주에서 태어났다. 극작가, 극장 경영자, 신문기자, 영업사원, 심지어 닭을 기르는 일 등 여러 직업을 전전했지만, 아내의 격려로 좌절하지 않은 그는 밤마다 아이들을 위해 이야기를 지었으며 장모 마틸다 게이지의 권유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프랭크 바움의 첫 책은 흥미롭게도 『함부르크 양육법』이었다. 유복한 환경에서 자랐으나 결혼 후 한 때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기도 했는데, '마더 구즈' 책들을 출간한 것이 좋은 반응을 얻었고, 잡지사의 편집장으로서의 자리도 탄탄히 하게 되었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바움은 어린이를 위한 책을 쓰는 것을 직업으로 삼기로 마음먹었다.

1899년 W. W. 덴슬로우와 함게 작업한 『파더 구즈 : 그의 책』은 출판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이듬해인 1900년, 평범한 시골 소녀의 독특한 모험담을 담은 『오즈의 마법사』를 출간하면서 잊혀지지 않을 작가 중의 한 사람이 되었다. 이후에 작가는 어른들을 위한 책도 여러 편 썼으나 그다지 큰 인기를 끌지는 못하였다. 그러나 『오즈의 마법사』의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는 어린이들의 편지에 파 묻혀 모두 14권에 이르는 '오즈' 시리즈 『오즈의 마법사 The Wonderful Wizard of Oz』, 『환상의 나라 오즈 The Marvelous Land of Oz 』, 『오즈의 오즈마 공주 Ozma of Oz』, 『도로시와 오즈의 마법사 Dorothy and the Wizard in Oz』, 『오즈로 가는 길 The Road to Oz』, 『오즈의 에메랄드 시 The Emerald City of Oz』, 『오즈의 누더기 소녀 The Patchwork Girl of Oz』, 『오즈의 작은 마법사 이야기 Little Wizard Stories of Oz』, 『오즈의 틱톡 Tik-Tok of Oz』, 『오즈의 허수아비 The Scarecrow of Oz』, 『오즈의 링키팅크 Rinkitink in Oz』, 『오즈의 사라진 공주 The Lost Princess of Oz』, 『오즈의 양철 나무꾼 The Tin Woodman of Oz』, 『오즈의 마법 The Magic of Oz』, 『오즈의 글린다 Glinda of Oz』 를 출간했다. 이 중 마지막 14권을 쓸 때 바움은 병원에서 그의 마지막 생을 보내고 있었고 끝내 그 책의 출간을 보지 못하고 눈을 감고 말았다.
1856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나 뉴욕 국립 디자인 학교에서 그림을 공부했다. 그의 그림은 동양화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으며 1890년대부터 여러 잡지와 신문에 삽화를 그려 명성을 쌓았다. 초판에 삽화를 그린 『오즈의 마법사』가 큰 성공을 거두자 버뮤다 제도에 위치한 작은 섬을 사 그곳에서 지내며 계속 그림을 그렸다. 1915년 세상을 떠났다. 1856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나 뉴욕 국립 디자인 학교에서 그림을 공부했다. 그의 그림은 동양화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으며 1890년대부터 여러 잡지와 신문에 삽화를 그려 명성을 쌓았다. 초판에 삽화를 그린 『오즈의 마법사』가 큰 성공을 거두자 버뮤다 제도에 위치한 작은 섬을 사 그곳에서 지내며 계속 그림을 그렸다. 1915년 세상을 떠났다.
세종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이화여대통번역대학원 한불번역과에서 공부한 뒤, 기독교출판사와 아동문학출판사 편집부에서 책을 만들었다. 현재는 소통인(人)공감 에이전시에서 번역가로 활동하며 프랑스어권과 영미권의 다양한 책들을 소개하거나 번역하고 있다. 번역한 책으로 『내 친구 프랑수아』, 『야크』, 『프란츠와 클라라』, 『한밤의 위고』, 『제인 에어』, 『날아가는 집』, 『영화의 목소리』,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 『... 세종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이화여대통번역대학원 한불번역과에서 공부한 뒤, 기독교출판사와 아동문학출판사 편집부에서 책을 만들었다. 현재는 소통인(人)공감 에이전시에서 번역가로 활동하며 프랑스어권과 영미권의 다양한 책들을 소개하거나 번역하고 있다. 번역한 책으로 『내 친구 프랑수아』, 『야크』, 『프란츠와 클라라』, 『한밤의 위고』, 『제인 에어』, 『날아가는 집』, 『영화의 목소리』,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 『믿을 수만 있다면』, 『사물들과 철학하기』, 『곧 이 방으로 사자가 들어올 거야』, 『세계를 읽다: 독일』, 『타이탄』, 『소피는 못 말려』, 『곧 이 방으로 사자가 들어올 거야』, 『도서관생쥐 2,3,4,5』, 『은밀하고 위대한 변신도감』, 『안데르센 동화』,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제인 에어』, 『오웰의 복수』, 『사물들과 철학하기』, 『한밤의 위고』, 『주방에서 시작하는 가드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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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주간우수작 오즈의 마법사 : 퍼플에디션, 프랭크 바움 지음, W. W. 덴슬로우 그림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p****r | 2025-07-05 | 신고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서재에서 보랏빛 표지가 나를 부르고 있었다.  <오즈의 마법사 퍼플에디션>. 은박으로 반짝이는 실루엣들이 마치 오래된 친구들이 손을 흔드는 것 같았다. 언제 마지막으로 이 이야기를 읽었을까. 아마도 중학교 때였을 것이다. 그때는 모험담으로만 여겼던 이야기가, 서른을 넘긴 지금의 나에게는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첫 장을 넘기는 순간, 나는 이미 회오리바람에 휩쓸려 있었다. 다만 도로시처럼 캔자스에서 오즈로 날아간 것이 아니라, 바쁜 일상에서 잊혀진 내 안의 어떤 공간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나에게는 뇌가 없어요." 허수아비의 말에 예전처럼 웃을 수 없었다. 오히려 가슴이 아팠다.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다니며, 스스로를 똑똑하다고 믿어왔던 나였지만, 정작 중요한 순간마다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몰라 헤매곤 했다. 승진 앞에서, 연애 앞에서, 인생의 갈림길 앞에서 나는 늘 "내가 과연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을까" 하며 의심했다. 허수아비가 까마귀들을 쫓아내고, 위험한 상황에서 동료들을 구해내는 모습을 보며 깨달았다. 지혜란 머리 속에 쌓인 지식의 양이 아니라, 상황을 헤쳐나가는 순간순간의 선택이었다. 내가 그동안 내린 크고 작은 결정들, 실수하고 배우며 성장해온 모든 순간들이 바로 내 안의 지혜였다. 퍼플에디션의 보랏빛 글씨체가 이런 깨달음을 더욱 깊게 만들어주었다. 마치 석양 무렵의 하늘색처럼, 하루의 끝에서 돌아보는 성찰의 색깔이었다. "나에게는 심장이 없습니다." 양철 나무꾼의 고백이 유독 오래 머물렀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나는 점점 감정을 숨기는 법을 배웠다. 직장에서는 프로페셔널해야 하고, 어른답게 행동해야 한다며 스스로를 단단하게 만들어왔다. 때로는 내가 정말 무감각해진 것은 아닐까, 다른 사람의 아픔에 공감하지 못하는 냉정한 사람이 된 것은 아닐까 걱정했다. 하지만 양철 나무꾼이 동물들의 죽음 앞에서 눈물을 흘리고, 친구들을 위해 기꺼이 위험을 감수하는 모습을 보며 알았다. 마음이 없다고 말하는 그가야말로 가장 따뜻한 심정을 가진 존재였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감정을 억누르며 살아왔지만, 친구가 힘들어할 때 밤새 전화를 받아주었고, 길에서 다친 고양이를 병원에 데려 간 적도 있었다. 진짜 마음은 화려한 감정 표현이 아니라, 조용히 누군가를 배려하고 돌보는 일상의 순간들 속에 있었다.사자의 이야기는 가장 뼈아팠다. "나는 겁쟁이예요." 이 한 마디가 지난 몇 년간의 나를 관통했다. 새로운 도전 앞에서 머뭇거렸던 순간들, 실패가 두려워 시도하지 못했던 일들, 남들의 시선이 무서워 진짜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했던 때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그런데 사자는 이미 충분히 용감했다.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지고, 두려움을 무릅쓰고 앞장서며, 위험한 상황에서도 동료들을 보호했다. 용기란 두려움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필요한 일을 해내는 것이었다. 나도 그동안 적지 않은 용기를 발휘해왔다. 처음 직장에 입사했을 때의 떨림, 새로운 부서로 이동할 때의 불안, 중요한 프레젠테이션 전날의 초조함. 모든 순간이 두려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해냈다. 그것이 바로 내 안에 있던 용기였다.오즈의 마법사를 만나는 장면에서 씁쓸한 웃음이 나왔다. 위대하고 전지전능해 보이던 존재가 사실은 평범한 인간이었다는 반전. 어릴 때는 실망스러웠던 이 부분이, 지금은 오히려 위로가 되었다. 우리는 늘 누군가에게서 해답을 찾으려 한다. 멘토, 리더, 전문가들에게 의존하며 그들이 모든 것을 해결해줄 것이라 기대한다. 하지만 결국 내 삶의 주인공은 나 자신이고, 내가 원하는 변화도 내 안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오즈 역시 거짓말쟁이가 아니었다. 그는 각자에게 이미 가지고 있던 것들을 일깨워주는 역할을 했을 뿐이다. 허수아비에게는 졸업장을, 양철 나무꾼에게는 심장 모양의 시계를, 사자에게는 용기의 메달을 주었지만, 그것들은 단지 상징이었다. 진짜 변화는 그들이 여정을 통해 스스로 이뤄낸 것이었다.

책 자체의 아름다움에 손이 같었다. 보랏빛 표지를 만질 때마다 느껴지는 고급스러운 질감, 은박으로 처리된 캐릭터들의 실루엣이 주는 환상적인 느낌, 그리고 본문의 특별한 컬러 인쇄까지. 특히 책 앞부분의 타로 카드 형태로 디자인된 캐릭터 소개 페이지가 인상적이었다. 각 인물의 상징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이 구성을 보며, 이들이 동화 캐릭터만이 아니라 우리 안의 서로 다른 면모들을 대변한 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어릴 때 읽었던 작은 판형의 책과는 완전히 다른 경험이었다. 마치 미술관에서 명화를 감상하는 것처럼, 이야기 하나하나를 음미하며 읽을 수 있었다.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작품을 감상하는 기분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깨달았다. 인생이란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그 길을 걸어가는 과정 자체라는 것을. 

도로시와 친구들이 에메랄드 시티에 도착했을 때가 아니라, 노란 벽돌길을 함께 걸어가며 서로를 아끼고 돌보던 순간들이 진짜 마법이었다. 나 역시 그동안 어떤 완벽한 상태에 도달하려고만 했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더 성공하기 위해, 더 행복해지기 위해 끊임없이 달려왔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 현재의 내가 충분히 가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일이었다. 허수아비의 지혜, 양철 나무꾼의 마음, 겁쟁이 사자의 용기. 이 모든 것이 나에게도 있었다. 다만 내가 그것을 보지 못하고 있었을 뿐이다. 서재에 꽂힌 <오즈의 마법사 퍼플에디션〉을 바라보며 생각한다. 언젠가 다시 길을 잃고 헤맬 때, 나는 이 책을 다시 펼칠 것이다. 그리고 그때마다 새로운 의미를 발견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진정한 고전의 힘이 아닐까. 시간이 흘러도 색바래지 않는, 아니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더 깊은 빛을 발하는 이야기의 마법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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