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YES24 카테고리 리스트

YES24 유틸메뉴

Global YES24안내보기

Global YES24는?

K-POP/K-Drama 관련상품(음반,도서,DVD)을
영문/중문 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Korean wave shopping mall, sell the
K-POP/K-Drama (CD,DVD,Blu-ray,Book) We aceept PayPal/UnionPay/Alipay
and support English/Chinese Language service

English

作为出售正规 K-POP/K-Drama 相关(CD,图书,DVD) 韩流商品的网站, 支持 中文/英文 等海外结账方式

中文

Exclusive ticket sales for domestic and international pop artists

Global yesticket

검색

어깨배너

2월 혜택 모음
슈퍼특가
1/6

빠른분야찾기


신용카드 (54x86mm)
신용카드 (54x86mm)
A4용지 (210x297mm)
A4용지 (210x297mm)
dummy
배구, 사랑에 빠지는 순간
미리보기 사이즈비교 공유하기
소득공제

배구, 사랑에 빠지는 순간

알고 보면 열 배 더 재밌는 배구 이야기

곽한영 | 사이드웨이 | 2022년 02월 28일 리뷰 총점10.0 정보 더 보기/감추기
  •  종이책 리뷰 (4건)
  •  eBook 리뷰 (1건)
  •  종이책 한줄평 (2건)
  •  eBook 한줄평 (2건)
회원리뷰(9건) | 판매지수 1,911 판매지수란?
상품 가격정보
정가 16,000원
판매가 14,400 (10% 할인)
YES포인트
배송안내
배송안내 바로가기

구매 시 참고사항
구매 시 참고사항

판매중

수량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1/4
광고 AD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396g | 135*210*19mm
ISBN13 9791191998047
ISBN10 1191998045

관련분류

카테고리 분류
수상내역 및 미디어 추천 분류

이 상품의 태그

  •  검색 페이지에서 선택된 태그에 등록된 더 많은 상품을 확인해 보세요. 전체보기

이 상품의 이벤트 (6개)

책소개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저자 소개 (1명)

부산대학교 사범대학 일반사회교육과 교수. 여자배구단 GS칼텍스의 오랜 팬이며, SNS에 배구에 관한 다양한 글을 올리고 있다. 그 글들이 입소문을 타면서 2020-2021 시즌 GS칼텍스가 트레블 우승을 달성하자 구단의 공식 요청으로 사보에 축하 원고를 쓰는 ‘성공한 덕후’가 되었다. 특히 도쿄올림픽 여자배구팀의 활약을 분석한 시리즈가 엄청난 화제가 되면서 배구 단행본 출간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본업은 법 ... 부산대학교 사범대학 일반사회교육과 교수. 여자배구단 GS칼텍스의 오랜 팬이며, SNS에 배구에 관한 다양한 글을 올리고 있다. 그 글들이 입소문을 타면서 2020-2021 시즌 GS칼텍스가 트레블 우승을 달성하자 구단의 공식 요청으로 사보에 축하 원고를 쓰는 ‘성공한 덕후’가 되었다. 특히 도쿄올림픽 여자배구팀의 활약을 분석한 시리즈가 엄청난 화제가 되면서 배구 단행본 출간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본업은 법 교육 전공 교수로 서울대학교 사회교육과 학사와 석사, 박사를 거쳤다. 현재 부산대학교에서 예비 사회 선생님들에게 법을 가르치며 다양한 책을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피터와 앨리스와 푸의 여행』, 『혼돈과 질서』, 『게임의 法칙』, 『청소년을 위한 법학 에세이』, 『구룡채성의 삶과 죽음』, 『그래도 헌법은 좀 알아야 하지 않을까?』 등이 있다.

만든 이 코멘트

저자, 역자, 편집자를 위한 공간입니다.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을 남겨주세요. 코멘트 쓰기
안녕하세요. 이 책의 대표 입니다.
인문PD (humanyes24@yes24.com) | 2023-09-08
힘들었지만, 동시에 정말 즐겁게 작업했던 책입니다. 저자는 사범대학에 재직 중인 교수이고, 배구 선수나 코치 출신의 "배구인"은 전연 아니거든요. 그런데 배구인이 아니어서 오히려 배구에 관한 깊은 통찰과 감동을 주는 글을 쓸 수 있다는 게 정말 매혹적인 일입니다. 그는 그만큼 배구를 사랑하고, 오랫동안 배구라는 종목을 샅샅이 파악했으며, 배구에서 인생의 온갖 미덕과 교훈들을 발견해왔다고 할 수 있으니까요. 그것은 무언가를 쓰는 일에 관한 흥미로운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것 같습니다. 글을 써서 누군가를 감동케 할 수 있다는 건 굉장한 능력이며, 아주 유니크한 재능입니다. 그 재능은 무언가에 대한 진심어린 애정으로 완성되고요. 이 책의 저자가 그것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올해 들어 한국배구는 심각한 침체기를 겪고 있지만, 그래도 다시 컵대회와 가을의 V리그 개막을 앞두고 있네요. 김연경도 다시 국내 무대에 복귀하고요. 배구에 관심이 있고 이 종목을 조금 더 잘 이해하고 싶은 분들께는, 이 책이 배구의 세계를 향한 다정한 징검다리가 되어주리라 확신합니다. - 사이드웨이 박성열

책 속으로

---「‘나오며: 배구의 미래’」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추천평

“책이 과거를 이끌어올 수 있을까? 그렇다. 이 책은 과거를 소환한다. 나는 책을 읽다가 잠시 덮고 2020 도쿄올림픽의 그 뜨거운 배구 영상을 다시 감상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화면으로 보는 것보다 경기 현장에 가야 더 넓게 보이고 세밀하게 보이는 스포츠가 배구다. 곽한영 교수는 배구의 핵심 포인트를 정확하게 짚어낸다. 배구를 사랑하는 팬, 그리고 배구를 좋아하고 싶은 스포츠 팬이라면 이 책을 통해 배구 보는 즐거움과 지식을 함께 잡을 수 있을 것이다.”
- 황영찬 (OK금융그룹 읏맨 프로배구단 단장, 스포츠경영학 박사)
“‘배린이’라면 외면할 수 없는 책이다. 기초부터 탄탄하다. 배구의 역사부터 시작해 로테이션 시스템, 세계 배구 트렌드 등이 차곡차곡 담겨있다. 지루한 서술이 아닌 한 편의 흥미진진한 스토리처럼, 배구의 ‘직관’과 ‘집관’을 더욱 즐겁게 만드는 세계가 종횡무진 펼쳐진다.”
- 이보미 (《더스파이크》 편집장)
“지금까지 쭉 공만을 좇고 있었다.” 이 『하이큐!!』 대사처럼 생각하는 초보 배구 팬이 계신다면 일단 『배구, 사랑에 빠지는 순간』을 펴시라. 그러면 “하지만 코트 안에는 정보가 가득 담겨있다”라는 다음 대사가 따라온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땐 “나도 좋아해! 배구를! 좋아한다고!” 모드를 장담한다.”
- 황규인 (《동아일보》 기자, 『친절한 R with 스포츠 데이터』 저자)

회원리뷰 (5건)

매주 10건의 우수리뷰를 선정하여 YES포인트 3만원을 드립니다.
3,000원 이상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일반회원 300원, 마니아회원 600원의 YES포인트를 드립니다.
eBook은 다운로드 후 작성한 리뷰만 YES포인트 지급됩니다.
클래스, CD/LP, DVD/Blu-ray, 패션 및 판매금지 상품, 예스24 앱스토어 상품 제외됩니다. 리뷰/한줄평 정책 자세히 보기
리뷰쓰기

5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리뷰 총점10.0/ 10.0
예스24에서 우수작으로 선정한 리뷰가 (1건) 있습니다.
종이책 구매 주간우수작 배구 이야기 사람 이야기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b*****3 | 2022-03-16 | 신고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4강에 든 것을 계기로 국민스포츠로 올라섰던 여자배구는 IBK기업은행의 선수 항명파동으로 한순간에 싸잡아 비난을 받는 위치로 전락해버렸다. 다행히 컴퓨터 세터로 이름 높은 백전노장이 감독으로 부임해 미운털 박힌 팀을 단시간에 기대할만한 팀으로 바꾸어놓았고, 그로서 여자배구의 인기가 오히려 상승세를 타고 있지 싶다. 저자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여자배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던 나는 올림픽 여자배구의 묘미를 세세하게 짚어낸 저자의 설명에 힘입어 팬이 되었고, 요즘은 시즌 끝나기 전에 한 번은 IBK기업은행 경기를 보러 가리라 마음먹기까지 이르렀다.

 

생전 보지도 않던 여자배구에 빠져있는 모습에 의아해하는 아내에게 그 이유를 설명을 하기는 했는데, 설명이 장황해지다 보니 그만 말이 꼬여 결과적으로 훤칠한 젊은 여성들이 들고 뛰는 모습을 훔쳐본 치한이 되어버렸다. 그렇기는 해도 볼수록 여자배구는 참 매력적이다.

 

파워로 보면 여자배구가 어떻게 남자배구를 따라가겠는가마는, 저자가 설명한 대로 남자배구의 넘치는 파워가 오히려 재미를 반감시킨다. 물론 상체가 네트 위로 솟구쳐서 내리꽂는 통쾌함은 반론의 여지가 없다. 그렇기는 해도 눈 깜박할 사이에 공격이 끝나버리는 남자배구보다는 파워는 그에 미치지 못해도, 아니 그에 미치지 못해서 랠리가 아기자기하게 이어지는 여자배구가 재미로 보면 오히려 한 수 위가 아닐까 싶다. 저자는 시간제한이 없어 점수가 크게 벌어져도 얼마든지 역전이 가능한 것을 배구의 매력으로 꼽는데, 그런 면에서는 워낙 공격이 강해서 역전이 쉽지 않은 남자배구보다 금세 따라잡고 엎치락뒤치락 하는 여자배구야말로 배구가 주는 재미의 본질에 더욱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어느 종목을 막론하고 한일전은 우리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객관적으로 국가의 위상이나 실력 모두 뒤져 있는데도, 그렇기 때문에 일본에게 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없고 실제로 승률도 우리가 높지 않을까 싶다. (근거가 있는 건 아니다. 선택적 기억력의 결과일 수도 있고.) 도쿄올림픽의 여자배구 한일전은 8강 진출을 결정하는 중요한 경기였지만 우리에겐 그저 여느 경기와 다름없는 한일전이었다. 8강 진출 여부 따위는 중요하지 않고 무조건, 그리고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그래서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결국 승리해서 코로나로 지쳐있는 많은 국민들이 위로를 받았다.

 

아마 저자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아니었더라면 그저 막연히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겠거니 했을 것이다. 하지만 저자가 미분하듯 프레임 단위로 읽어낸 상황을 전해 들으며 비로소 선수들이 극한의 투혼을 불살랐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중 한일전 5세트 14:13으로 뒤진 상황에서 14:14 동점을 만들어낸 순간의 스냅 샷에 대한 저자의 서술은 이 책의 백미요 압권이 아닐 수 없다. (내 짧은 표현력으로는 도저히 그 느낌을 살려낼 수 없으니 궁금하시면 직접 읽어보시라.)

 

저자는 이 책의 첫 장에서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그 중 한일전으로 독자를 인도해간다. 그리고 한일전의 문을 열기 전에 선수들이 도달했던 극한의 상태가 무엇인지 설명한다.

 

“생명을 지닌 모든 존재에게 가장 우선적인 지상명령은 ‘생명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의 유전자와 두뇌의 사고구조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어떤 시그널에도 빠르게 대응하고 회피하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는 게 당연하다. 신체 능력과 관련된 것도 마찬가지이다. 실제로 신체가 가지고 있는 능력치의 한계 지점은 상당히 남아있지만 그 경계선에 가는 것 자체가 위험하기 때문에 일찌감치 능력을 봉인해버리는 것이다. 그러니 자식이 자동차에 깔려서 생사의 기로에 섰을 때 부모가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 자동차를 들어 올렸다는 식이 이야기를 오해해서는 안 된다. 그런 일화는 인간이 자신의 생사를 도외시할 만큼 절박한 상황에 처하면 한계치를 개방해버려서 낼 수 있는 힘의 최대치를 낸다는 것이지, 그 부모가 슈퍼맨처럼 원래 가지고 있지도 않고 물리적으로도 불가능한 힘을 갑자기 발휘한다는 뜻이 아니다. 어떤 학자의 연구에 따르면 인간은 통상 자신의 능력 한계치에서 20% 수준으로 제한을 건다고 한다. (마약은 이런 안전장치를 꺼버려 인간이 본래 가지고 있던 여분의 마지막까지 밀어붙여 초인적인 힘을 끌어내는 물질이다.) 이런 ‘생명의 안전장치’를 꺼버리는 상태를 오래 유지하면 몸이 고장 나는 게 당연하다.”

 

몸이 재산인 프로선수들이 몸이 고장 나는 게 당연한 지경에 이르기까지 극한적인 투혼을 불살랐다는 말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라바리니 감독과 김연경이 있었다고 말을 잇는다.

 

“올림픽 여자배구팀의 라바리니 감독이 불꽃을 일으키는 부싯돌의 역할이었다면 김연경 선수는 그 반짝임을 거대한 불길로 이어나갈 최고의 불쏘시개였다. 젖은 장작에 불을 붙이는 가장 무식하지만 확실한 방법은 어느 장작 하나가 나머지 장작들이 다 바짝 말라 마침내 불이 붙을 때까지 무작정 타오르는 것이다. 그리고 김연경이 그 무지막지하고 확실한 단 하나의 장작이었다.”

 

사실 우리나라 여자배구팀은 세계랭킹 14위에 불과해 객관적으로는 정상전력을 가지고도 세계랭킹 4위인 일본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하지만 올림픽 당시에는 학교폭력 사태로 이재영ㆍ이다영 자매가 빠지고 베테랑 김해란 리베로마저 은퇴해버려 저자 표현을 빌리자면 그야말로 ‘폐허’와 같은 상태였다. 그랬기 때문에 여자배구팀은 8강 진출 이상의 목표를 세울 수 없었다. 8강 진출을 목표로 했다는 것은 조별통과가 최대한 목표였다는 뜻이고, 현실적으로 조 예선 통과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사실 올림픽 출전을 가리는 2019 대륙 간 예선전도 아슬아슬하게 통과했는데, 이때는 이재영, 이다영, 김해란 모두 대표팀에 있었다. 그런 배경을 감안한다면 대표팀이 거둔 성과를 저자처럼 평가하는 게 결코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마치 상하좌우로 칼날이 난무하는 좁은 미로에서 말도 안 되는 계산을 통해 유일무이한 좁은 틈을 발견하고, 그 사이를 목숨을 걸고 박박 기어나간 끝에 마침내 출구에 도달한 뒤 밝은 빛을 맞이한 느낌이었을 것이다.”

 

저자가 한일전을 중심으로 한 올림픽 배구에 대한 글로 책을 시작했지만 책 전체를 특정 경기 중심으로 끌고 가지는 않는다. 책 제목처럼 독자들이 <배구, 사랑에 빠지는 순간>을 맞을 수 있도록 안내하기 위해 배구가 태어난 이야기에서 시작해 배구의 규칙, 포지션과 로테이션 시스템, 공격과 수비 전략, 그리고 작전타임 때 마치 암호처럼 쏟아내는 감독의 지시사항을 하나하나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중계방송을 보다 보면 선수교체는 한 세트 당 여섯 번으로 제한했다는데 왜 그렇게 자주 선수가 들락날락거리는지, 리베로는 공격을 할 수 없다는데 리베로가 상대방으로 공을 넘기는 건 왜 허용하는 건지, 어디까지가 토스이고 어디까지가 이단연결인지, 왜 선수가 뱅글뱅글 돌아야 하는지, 궁금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런 질문에 대해 저자는 이유 뿐 아니라 그런 규칙이 생기게 된 배경까지 설명해 가며 독자들을 이해시킨다.

 

그 중 몇 가지만 추려보자. 리베로는 공격할 수 없는데, 이때 공격이란 “점프한 뒤 네트 ‘위에서’ 공을 때리는 행위”이기 때문에 스파이크만 아니라면 얼마든 상대 코트로 넘길 수 있다. 리베로는 후위 어느 선수와도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어 한 세트 당 여섯 번으로 제한된 선수교체 회수에 들어가지 않는다. 그리고 선수가 뱅글뱅글 도는 로테이션 시스템은 경기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기 위한 협회와 이를 무력화하기 위해 기상천외한 작전을 만들어내는 팀 사이의 보이지 않는 공방의 결과이다.

 

저자는 완벽하게 방어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 스포츠는 성립하지 않으며, 그래서 모든 스포츠는 완벽하게 방어하는 것이 불가능하도록 규칙을 만든다고 설명한다. 너무 강한 팀이 있어도 마찬가지인데, 그 팀의 팬은 좋을지 모르지만 리그 전체의 흥미는 크게 떨어지게 마련이다. 그래서 협회는 규칙을 이리저리 바꿔가며 팬의 관심을 붙들어두려고 애쓴다. 생각해보면 우리가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양궁과 쇼트트랙은 규칙은 물론 경기방식까지 바뀌지 않았나.

 

이렇게 친절하고 세세하게 배구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고는 있지만, 저자는 내심 독자들에게 배구의, 어디 배구뿐일까 모든 스포츠가 그렇지 않겠나마는, 밑바닥을 흐르고 있는 사람 사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것이 아닌가 싶다. 가장 맛있는 건 아껴두었다 나중에 먹듯이, 저자는 마지막 장에 배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 두었다. 읽는 내내 가슴이 먹먹해질 정도의 사연은 독자의 감상을 통해서가 아니라 반드시 직접 읽으면서 느껴봐야 할 일이다. 맛보기로 그중 김세진 감독의 일화를 전했던 한 부분을 인용한다.

 

“리더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신묘막측한 작전을 짜내거나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런 것은 전문가가 데이터나 집단지성을 통해 만들어내야 할 일이다. 리더가 해야 할 진짜 역할은 그 대안 가운데 선택한 ‘결정’에 대해 자신이 최종적인 책임을 진다는 것을 분명히 해 팀원들이 자기 역할에만 집중하도록 부담을 덜어주는 일이다. 결정에 대해 책임을 분명히 하는 것, 그것이 바로 리더의 역할이다.”

 

이것은 스포츠 이야기가 아니다. 사람 사는 이야기이고, 처세와 경영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런 글이 하나둘이 아니다. 말난 김에 하나 더. 배구 경기장에 가면 선수는 물론 누구라 할 것 없이 관객에게 친절하기로 정평이 나있는데, 그것인 모든 배구인들이 춥고 배고팠던 시절의 애환을 잊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배구인들에게는 마음 깊이 자리 잡은 두려움이 있다. 지금은 겨울스포츠로 단연 최고의 인기종목이 되었고 나아가 프로야구와 견줄 정도가 되었지만, 불과 몇 년 전까지도 배구는 비인기 종목으로 외면을 받았다. 그들은 관중석은 텅 비어있고 일반관중은 무료 표를 뿌려도 찾아오지 않던 시절에 느꼈던 좌절과 암담함을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 그들은 후배들에게 사인을 요청하면 무조건 응하고, 팬이 즐거워할 일이라면 망가지는 일도 가리지 말라고 귀에 못이 박히게 이야기한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입버릇처럼 ‘팬이 없으면 너희들이 하는 건 그저 공놀이에 불과한 것이며, 선수들이 서 있는 코트는 팬이 있어서 가능하다는 걸 절대로 잊지 말라’고 말한다.”

 

춥고 배고팠던 시절의 좌절과 암담함을 잊지 않는다면 앞으로 배구는 상황에 따라 부침은 있을망정 그럴 때마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금의 인기를 이어가리라 믿는다. 그것이 어디 배구, 아니 스포츠뿐이겠는가. 개인의 일생이 그렇고, 기업이 그렇고, 정치라고 다르겠는가.

 

이와 같이 저자는 배구 이야기를 하면서 농구와 축구와 테니스를, 인생과 경영과 정치를 종횡으로 누빈다. 이 책을 읽은 독자라면 배구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며, 관심이 그저 승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작전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 작전을 예측하기에 이르지 않을까 싶다. 중계방송이 지금까지와 전혀 다르게 들릴 것이고, 어쩌면 발길을 경기장으로 향하게 만들지도 모르겠다. 무엇보다 저자의 글을 읽다 보면 왜 스포츠와 인생이 불가분의 관계인지 이해하게 될 것이다.

19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19 댓글 9 접어보기

한줄평 (4건)

1,000원 이상 구매 후 한줄평 작성 시 일반회원 50원, 마니아회원 100원의 YES포인트를 드립니다.
eBook은 다운로드 후 작성한 리뷰만 YES포인트 지급됩니다.
클래스, CD/LP, DVD/Blu-ray, 패션 및 판매금지 상품, 예스24 앱스토어 상품 제외됩니다. 리뷰/한줄평 정책 자세히 보기
0/5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배송 안내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반품/교환 방법
  •  마이페이지 > 반품/교환 신청 및 조회, 1:1 문의,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맨위로
예스이십사(주)
대표 : 김석환, 최세라 주소 : 서울시 영등포구 은행로 11, 5층~6층(여의도동,일신빌딩) 사업자등록번호 : 229-81-37000   통신판매업신고 : 제 2005-02682호 사업자 정보확인 이메일 : yes24help@yes24.com   호스팅 서비스사업자 : 예스이십사(주)
YES24 수상내역 정보보호 관리체계 ISMS인증획득 개인정보보호 우수사이트
소비자피해보상보험 서울보증보험
고객님은 안전거래를 위해 현금 등으로 결제 시 저희 쇼핑몰에서 가입한 구매안전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비스가입사실 확인
EQUUS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