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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이야!

공통장, 인클로저 그리고 저항

피터 라인보우 저/서창현 | 갈무리 | 2021년 10월 09일 첫번째 구매리뷰를 남겨주세요. | 판매지수 444 판매지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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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1년 10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408쪽 | 152*225*30mm
ISBN13 9788961952835
ISBN10 8961952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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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01월 10일 ~ 2022년 12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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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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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2명)

저명한 영국 역사가 E.P. 톰슨의 학생이었던 미국의 역사가 라인보우는 영국과 미국, 독일, 파키스탄 등에서 공부했고, 1975년에 워릭 대학에서 영국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로체스터 대학, 뉴욕 대학, 매사추세츠-보스턴 대학, 하버드 대학, 터프츠 대학 등에서 강의, 1994년부터 2014년까지 톨레도 대학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하였다. 또한 『제로워크』 편집자였으며 [미드나잇 노츠 컬렉티브]의 회원이었다. ... 저명한 영국 역사가 E.P. 톰슨의 학생이었던 미국의 역사가 라인보우는 영국과 미국, 독일, 파키스탄 등에서 공부했고, 1975년에 워릭 대학에서 영국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로체스터 대학, 뉴욕 대학, 매사추세츠-보스턴 대학, 하버드 대학, 터프츠 대학 등에서 강의, 1994년부터 2014년까지 톨레도 대학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하였다. 또한 『제로워크』 편집자였으며 [미드나잇 노츠 컬렉티브]의 회원이었다.

영국사, 아일랜드사, 노동사, 식민지 대서양 역사 분야에서 다수의 저서와 논문을 내며 공통장 commons을 연구하는 그는 E. P. 톰슨, 더그 헤이와 함께 18세기 영국의 범죄와 사회를 다룬 책 『대영제국의 치명적 나무』(Albion’s Fatal Tree, 1975)를 엮었다.

저서로 18세기 영국의 사형제도와 범죄의 역사 『런던 교수형』(The London Hanged, 1991), 다중의 반란과 저항의 숨겨진 역사 『히드라』(The Many-Headed Hydra, 공저, 2001; 갈무리, 2008), 마그나카르타 이외에 또 하나의 헌장인 [삼림헌장]을 밝혀낸 『마그나카르타 선언』 (The Magna Carta Manifesto, 2008; 갈무리, 2012), 공통장, 인클로저, 저항의 역사 『멈춰라, 도둑!』(Stop, Thief!, 2014; 갈무리, 근간), 메이데이의 녹색과 붉은색 기원을 추적한 『메이데이』(The Incomplete, True, Authentic, and Wonderful History of May Day, 2016; 갈무리, 2020), 공유지 사유화에 맞선 지하 활동가 네트워크의 역사를 복원한 『뜨겁게 불타는 붉은 심연』(Red Hot Globe Round Burning, 2019) 등이 있다. 매체 『카운터펀치』(CounterPunch), 『뉴레프트리뷰』(New Left Review), 『급진적 역사 리뷰』(Radical History Review) 등에 수십 편의 논문과 아티클을 발표했다.
서울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교원대학교 대학원에서 현대문학을 전공했다. 논문으로「 이인성의 낯선 시간 속으로 연구」(석사)가 있고 역서로 『있음에서 함으로』(2006), 『사빠띠스따의 진화』(2009), 『네그리의 제국 강의』(2010), 『전복적 이성』(2011), 『노동하는 영혼』(2012), 『자본과 언어』(2013), 『동물혼』(2013), 『자본과 정동』(2014), 공역서로 『서유럽 사회주의의 역사』(... 서울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교원대학교 대학원에서 현대문학을 전공했다. 논문으로「 이인성의 낯선 시간 속으로 연구」(석사)가 있고 역서로 『있음에서 함으로』(2006), 『사빠띠스따의 진화』(2009), 『네그리의 제국 강의』(2010), 『전복적 이성』(2011), 『노동하는 영혼』(2012), 『자본과 언어』(2013), 『동물혼』(2013), 『자본과 정동』(2014), 공역서로 『서유럽 사회주의의 역사』(1995), 『사빠띠스따』(1998), 『비물질노동과 다중』(2005), 『다중』(2008), 『후쿠시마에서 부는 바람』(201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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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313

출판사 리뷰

공통장(commons) 신조어들의 향연

『영국 노동계급의 형성』을 쓴 노동계급의 역사가 E.P. 톰슨의 제자 피터 라인보우는 “공통장”(commons)의 역사가이다. 라인보우에 의하면 지금으로부터 180여 년 전인 1840년대에 “ ‘코뮤니즘’은 프롤레타리아의 혁명적인 열망을 표현하는 새로운 이름”이었다. “코뮤니즘”(communism)과 어원이 같지만 다른 의미를 가진 “공통장”(commons)이라는 말은 당시에는 봉건시대에 속한 용어로 여겨졌다. 이제 21세기에 “공통장은 모두를 위한 토지, 물, 생존수단이라는 지구의 미래에 관한 국제적인 논쟁에 속한다.” 1840년대에 ‘코뮤니스트’, ‘프롤레타리아’, ‘공동체주의자들’ 같은 사회주의, 코뮤니스트, 아나키스트 운동들의 어휘가 “신조어적 향연 속에서” 니콜래스 쏘번, 『들뢰즈 맑스주의』, 조정환 옮김, 갈무리, 2005, 161쪽.
주조되어 갔던 것과 유사하게, 2000년대 들어 공통장은 다른 세계를 향한 인류의 꿈과 열망을 표현하는 말로서 점점 확산되며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서 ‘공통화’(commoning), ‘공통인’(commoner), ‘공통적인 것’(the common) 같은 관련 낱말들이 사용된다.
『도둑이야!』의 핵심어 ‘공통장’은 ‘공통재’, ‘공유지’, ‘커먼즈’ 등 다양한 용어로 이미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지적재산권 제도의 폐해를 지적하면서 대안적인 방식의 비물질 자원 공유 운동을 벌여가고 있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국유지의 무분별한 사유화에 문제를 제기했던 “경의선 공유지 시민행동”, 개릿 하딘의 논문 「공유지의 비극」을 인류학적 연구 『공유의 비극을 넘어』로써 논박한 2009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엘리너 오스트롬, 세계 곳곳의 지성과 마음을 연결하면서 전 지구적인 공통장 실천을 벌이고 있는 미셸 바우웬스, 데이비드 볼리어 등의 [공통장 전략 그룹], ‘여성과 공통장’의 관계에 주목한 저술과 실천 활동을 벌여온 『캘리번과 마녀』의 저자 실비아 페데리치, 공익증언자 마녀사냥과 가짜뉴스에 맞서는 ‘진실 공통장’의 구축을 주장한 『증언혐오』, 『까판의 문법』의 저자 조정환 등 세계 곳곳에서 공통장은 분야와 학제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Commons는 무엇이며 왜 ‘공유지’가 아닌 ‘공통장’인가
『도둑이야!』를 비롯한 갈무리 출판사의 도서들은 commons를 ‘공통장’으로 지칭하거나 번역하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우선 가장 널리 사용되어온 ‘공유지’라는 용어는 중세 농민들의 삶의 터전이었던 역사적 공통지들(commons)을 떠올리게 한다. 이 점 때문에 ‘공유지’라는 번역어는 비물질 자원과 물질 자원, 관계, 협력 등을 모두 포괄하는 현대의 공통장들을 지칭하기에 부족하다. 또 ‘공유지’라는 말은 소유의 공동성을 함축하는데, 현대의 공통장들은 소유의 공동성보다는 접속과 접근의 공통성 관점에서 조직되고 있다.
라인보우는 2장 「도둑이야! 공통장과 공통화의 기본 지침」에서 18개의 단어를 나열하여 공통장을 설명하고 있다. 그중 몇 가지만 꼽아보자면 음식, 건강, 안전, 젠더, 지식, 존재, 앎, 정치학, 법률, 경제, 역사, 종교 등이다. 이렇게 공통장은 토지에 국한되지 않으며 자원과 관계, 지식을 포함하는 넓은 범위를 가진다. 라인보우는 책의 곳곳에서 음식과 관련된 공통장, 부엌을 중심으로 한 공통장을 강조한다. 재난을 겪은 난민들이 먹을 것을 나누는 낯선 사람들의 친절로 살아가는 것은 “부엌을 필두로 한 공통장이 부활하고 계급연대가 유지”되는 사례이다. 라인보우는 「한국어판 지은이 서문」에서 『도둑이야!』를 집필하기 전에 광주항쟁에 대해 잘 알았더라면 “광주의 도시 코뮌과 그 공통장의 실천을” 책의 내용과 연결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썼다. 라인보우는 사람들이 소금으로 간을 한 주먹밥을 만들었던 것을 광주항쟁의 “공통하기 실천”의 사례로 든다.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는 건강 공통장을 회복하고 지키는 것이 절실히 요청된다고 할 것이다. 건강을 개개인의 사적 책임으로 여기고 무제한의 영리추구가 가능한 영역으로 만든 나라들에서 의료 민영화가 일어나 어떤 재앙이 초래되었는지 우리는 알고 있다. 과거에는 병원이 손님, 이방인, 나그네를 접대하는 장소였고, 삼림 지대는 공통의 약전(藥典)이던 때가 있었다고 라인보우는 말한다. 팬데믹은 지적재산권과 공통장이라는 다른 쟁점도 제기한다. 백신 제조법이 인류 공통의 자원으로서 공개되었다면 어땠을까? 라인보우는 단호하게 “공통장은 저작권이 없어야 성장한다.”고 말한다.

공통장을 훔치는 자들이 진짜 도둑이다

“법은 사람들을 가두어 놓지,
공통장에서 거위를 훔치는 사람들을.
하지만 더 나쁜 놈들은 풀어주지
거위에게서 공통장을 훔치는 놈들을.”

공통장을 연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마주치게 되는 이 잘 알려진 익명의 영문 시는 우리 사회에서 진짜 도둑이 누구인지를 표현하고 있다. 라인보우는 공통장의 반대말이 ‘인클로저’(enclosure)고 말한다. 인클로저는 “사유화하여 고립시키고 울타리를 치는 과정”으로, 예컨대 공유지였던 땅에 울타리를 둘러 재산권을 주장하는 것이다. 라인보우를 비롯한 여러 학자들은 자본주의가 시작된 이래 공통장에 대한 인클로저는 중단된 적이 없다고 본다.
인클로저는 진보, 발전, 문명화라는 수사를 동반하기에 그것이 실제로 어떤 폭력을 수반하는지가 은폐되곤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인클로저하는 세력들, 진짜 도둑들을 “도둑이야!”라고 불러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 책은 말한다. 18세기 말 오하이오의 인디언들은 긴 저항을 벌였지만, 그들을 무력으로 진압한 미국 연방정부는 1795년 [그린빌 조약]을 맺고 인디언들로부터 오하이오주가 될 광대한 토지를 가로챘다. 또 미국 오대호의 공통장을 함께 쓰는 선주민들의 [이로쿼이연맹]에서 배출된 전사 지도자 “테쿰세”는 1810년 8월 토지 양도를 비난하면서 인디애나의 해리슨 주지사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땅을 팔다니요! 그럼 공기도, 구름도, 저 드넓은 바다까지 팔아 넘기지 그럽니까? 이 지구까지 팔아 넘기지 그럽니까?” 누가 도둑인가?

옴니아 순트 코무니아(Omnia Sunt Communia) : 모든 것이 공통적이다
이 책 『도둑이야!』는 “국가도 아니고 시장도 아닌” 공통장의 역사는 인류사만큼이나 오래되었다는 것을, 그리고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미래의 “공통장”을 만들어가기 위해 그 역사에서 배울 것이 아주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책은 크게 두 개의 줄기를 가지고 있다. 하나는 잉글랜드를 중심으로 한 공통인들의 아래로부터의 투쟁사를 짚어보면서 우리 시대 공통인들에게 유익할 내용을 건져내는 것이다. 1381년 공유지 반란의 지도자였던 와트 타일러, 노동자이자 공통인이고 “세계 혁명가”였던 토머스 페인, 코뮤니즘을 동사로 만든 장본인이자 소설가, 디자이너, 코뮤니스트였던 윌리엄 모리스 같은 인물들의 이야기를 라인보우는 공통장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힘있게 상연한다.
두 번째는 공통장이라는 주제와 그것이 코뮤니즘과 맺고 있는 매력적이고도 위험한 관계를 살펴보는 것이다. 이 책의 4장 「칼 맑스, 목재 절도 그리고 노동계급 구성」은 맑스가 정치경제학과 계급투쟁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라인신문』 기자 시절 목재 절도에 관한 법률 제정을 취재하면서부터였다는 사실에서 출발한다. 역사와 이론을 넘나드는 이 흥미로운 글에서 라인보우는 공통장과 코뮌의 관계를 설명하고자 한다. 또 12장 「코뮤니즘과 공통장이 만나는 교차로에서의 만담」에서는 코뮤니즘이라는 말의 탄생, 그 전통의 초기 역사를 짚어보고 공통장과 코뮤니즘의 관계가 무엇인지를 질문한 끝에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린다. “다양한 형태의 공통화가 자본주의에 대항하는 투쟁에서 프롤레타리아에게 생존의 수단을 제공했다. 공통화는 프롤레타리아 계급연대의 기본이며, 우리는 이것을 코뮤니즘의 의미론적이고 정치적인 탄생의 과거, 현재, 미래에도 발견할 수 있다.”
라인보우의 『도둑이야!』는 공통장을 둘러싸고 치열하고 첨예하게 진행되었던 계급투쟁의 역사를 쓴 책이다. 라인보우는 그 역사 속에서 ‘공통주의’의 면면한 흐름을 복원해 내고 있다. 이 책은 공통장을 인클로저하여 사유화하고 수탈하는 세력들에 대한 고발이며, 그 도둑들의 정체를 폭로하고 포획하는 정치적 과제를 도출하려는 시도이다. 공통장의 유지, 사수, 복원, 창조에 영감을 주고 공통장 운동을 더욱 풍성하게 해 줄 참고자료로 가득한 이 책은 모든 공통인들의 필독서다.

추천평

현재 생존해 있는 역사가 중에 피터 라인보우보다 더 중요한 사람은 없다.
- 로빈 D.G. 켈리 ( 『자유의 꿈 : 흑인들의 급진적 상상력』의 지은이)

피터 라인보우는 자신의 책들을 통해 공통장, 대서양의 프롤레타리아, 그리고 18세기 죽음의 정치(thanatocracy)에 관한 우리의 이해방식을 바꾸었다. 『도둑이야!』는 그의 글들을 처음으로 엮어내는 것으로, 우리의 개념 도구 상자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 책의 짧은 글들을 통해서 우리는 라인보우의 혁명적인 역사적 방법론이 작동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더욱 주의 깊은 응용이 필요하지만 말이다. 이 글들이 다루는 범위는, 공간적으로는 런던에서 애디론댁 사막, 시간적으로는 중세 시대부터 현재, 그리고 주제의 면에서는 기계파괴에서부터 아메리카 선주민들의 토지 투쟁에 이르기까지 폭넓다. 여기에는 객관적인 세계가 펼쳐지지만, 한편으로는 그가 그려내고 있는 세계에 관한 시정(詩情)과 열정 또한 존재한다. 왜냐하면 그는 참여적 역사학의 생생한 사례를 더없이 훌륭하게 보여주는 가운데 공통장에 대한 그들의 열망과 억압에 대한 그들의 증오를 공유하기 때문이다.
- 실비아 페데리치 (『캘리번과 마녀』와 『혁명의 영점』의 지은이)

에드워드 파머 톰슨, 당신은 이제 안심해도 괜찮을 겁니다. … 이 책은 21세기에 걸맞은 공통주의 선언입니다.
- 마이크 데이비스 (『슬럼, 지구를 뒤덮다』의 지은이)

피터 라인보우는 위대한 역사적 상상력을 펼쳐 보임으로써 … ‘지구화’라는 상투어를 가져와 그것에 생명을 부여한다. 지역적인 것과 지구적인 것은 다시 한번 분리 불가능한 것으로 제시된다. 오늘날 새로운 세계위기의 기계파괴자들에게 이것들은 분리 불가능한 것이니까 말이다.
- T.J. 클라크 (『이념이여 안녕』의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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