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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작가

조예은
예스24 젊은작가
국내작가 문학가
출생
1993년 출생
출생지
군산
직업
소설가
공유하기
2016년 단편소설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로 제2회 황금가지 타임리프 공모전 우수상을, 같은 해 장편소설 『시프트』로 대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칵테일, 러브, 좀비』 『트로피컬 나이트』, 장편소설 『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 『스노볼 드라이브』 『테디베어는 죽지 않아』 『입속 지느러미』 『적산가옥의 유령』, 연작 소설 『꿰맨 눈의 마을』, 단편소설 『만조를 기다리며』 『토마토로 만들어줘』, 짧은 소설 『초승달 엔딩 클럽』 등을 썼다. 2025년도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투표에서 1위 하였다.
소설을 쓸 때면 아주 질은 흙으로 집을 짓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튼튼한 집을 바라는 마음이 커질수록 손안의 재료는 더욱 물렁해집니다. 손가락 사이로 줄줄 새 나가는 이 고운 물질을 어떻게 다뤄야 하나. 일단 쌓자. 그렇게 쌓고 쌓은 후에는 얼마나 굳히고 다듬어야 할지 까마득해지고, 가끔은 나 혼자 별 의미 없는 걸 만들겠다고 용을 쓰는 건 아닐까 하는 회의감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도 확실한 건 제가 무언가 만드는 행위를 좋아한다는 겁니다. 좋아하는 마음이 동력이 된다면, 그 마음을 유지하기 위해 또 다른 연료가 필요하다는 걸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그럴 때마다 떠올리는 몇몇 장면과 얼굴들이 있습니다. 거창한 이유나 욕심에서 벗어나 단지 ‘좋음’의 힘을 복원시켜주는 순간들이요. 이번 여름도 그런 귀한 기억 중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사실은 소감문에 감사하다는 말만 천 번을 적고 싶었어요. 맨 마지막 감사합니다 옆에는 ‘x1000’이라고 적고요. 그래도 부족하기만 하네요. 이만큼 유치하고 단순한 제가 입체감을 가질 수 있는 건, 오로지 읽어주시는 여러분 덕분입니다. 천 번을 적지는 못하겠지만, 감사합니다. 무더위 속 무한함을 담아. - 2025 젊은작가상 수상소감

수상경력

2016 제2회 황금가지 타임리프 공모전 우수상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
2016 제4회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 대상 『시프트』
2025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작가의 클래스24

작가의 추천

  • 한 권의 책으로 이토록 깊고 섬뜩한 공간감을 체험할 수 있다니. 《2120》은 백룸 호러의 정수다. 매 순간 주어지는 선택지를 따라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앞에서 뒤로 향하는 선형적인 독서에서 벗어나 뒤틀린 시공간을 이리저리 헤매는 기분이 든다.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불안이 피어오르지만 탈출구를 찾을 때까지 멈출 수 없다. 혼란은 인물이 아닌 나의 것이 되고, 시종일관 원색의 색감과 간결한 선으로만 표현된 일러스트가 기괴함을 더한다. 이 미궁을 걷는 내내 심장이 조여오는 감각이 함께할 것이다. 진실과 해방은 오로지 탈출구에 있다. 책을 덮으면 끝난다고, 정말 그럴까? 당신의 의식 일부는 어쩌면 그곳의 지하실에 남아 끝없이 춤을 추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 전반전에서 로스타임까지 한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었다. 개성 강한 두 캐릭터의 대치 또한 흥미롭다. 이 한판 승부의 결과가 궁금해 책장이 어떻게 넘어가는지 모르고 읽었다. 한번쯤 스스로가 세상의 NPC에 불과하다고 생각해본 이들에게 속 시원한 위로가 되어줄 이야기다.
  • 진짜 마녀가 쓴 책을 읽었다. 억울하게 마녀로 분류된 보통의 여성이 아니라, 순수에 가까운 악이 집필한 책을. 그녀는 미쳐 있고, 잔인한 행동에 한 치의 거리낌도 없는데다 변태적이다. 소설은 마치 장난처럼 세상의 모든 규범과 도덕 기준을 짓밟는다. 이상한 건 그럼에도 이 과격한 캐릭터를 따라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끔찍한 묘사들은 매혹적이고, 분명 역겹고 두려운 장면임에도 피식 웃음이 새 나온다. 때로는 정겹기까지 하다. 살면서 이토록 유쾌하게 사악한 소설을 읽어본 적이 있나. 당신에게 종교가 있다면 옆에 꼭 성물을 두고 읽기를. 마지막 장에 이르러서는 이토록 불편한 이야기에서 야릇한 해방감을 느낀 스스로를 부정하고 싶어질지도 모르니까. 이 광기의 일지는 지상에 마실 온 악마가 건네는 크리스마스 파티 초대장이다. 하지만 절대 크리스마스는 피해 읽을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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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인터뷰

읽다
[인터뷰] 조예은 “소외되거나 경계 밖에 있는 존재들에게 서사를 부여하는 게 이야기의 의무라고 생각해요.”
‘2025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조예은의 세 번째 소설집 『치즈 이야기』. “이 이야기는 무서운 이야기인가요? 웃기는 이야기인가요?”
2025.08.05.
읽다
[젊은 작가 특집] 조예은 "학교 배경의 크리처물을 써보고 싶어요"
조예은 작가의 ‘처음과 시작’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2025.06.18.
읽다
조예은 “현실에 환상이라는 조미료를 뿌리기”
소설 안에서는 어쩌면 비현실적일 수 있는 재료들을 이용해서 현실에서 불가능할 것 같은 장면을 정성 들여 만들어내고 싶어요.
2024.06.28.
읽다
[젊은 작가 특집] 조예은 "좋을 대로 쓰는 글의 감각"
일단 저질러보시길 바랍니다. 글뿐만 아니라 많은 일들이 한순간의 충동으로 전혀 다른 지점에 도달하곤 하잖아요. 완벽한 준비 후에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경우는 거의 없더라고요.
2023.06.07.
읽다
[오늘의 작가] 소설가 조예은, 달짝지근한 스릴러의 맛
하나의 장면이 마음에 깊이 남는 이야기, 다 읽고 나서도 며칠 동안 그 장면이 불쑥 떠오르는 이야기. 그런 이야기가 좋고, 그렇게 쓰고 싶어요.
2022.09.06.

작품 밑줄긋기

y******g 2026.08.10.
p.43
매일같이 망치에 부딪히더라도 꿋꿋이 그 자리에 서서 물건을 다듬는 모루처럼 살아가라고. 어차피 상처를 받지 않을 수 없는 세상이니 그럴 바엔 흠집을 무늬로 만들어 버리라고. 단단히 존재하라고. 망치는 오래 때리면 머리가 빠지고 말지만 모루는 절대 부서지지 않는다고.
y******g 2026.08.10.
p.37
이상하게 변해버린 세상에서 사람이 살아가는 과정 같은 건 아주 별 볼 일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요한 건 지금 숨을 쉬고 있느냐, 그뿐이며 아무도 숨을 뱉어내는 인간의 속을 세세히 들여다보려 하지 않았다. 궁금해하지 않는 인간의 삶은 지루하다. 그 와중에 변하지 않는 게 하나 있기는 했다. 카메라 속 사진들. 매끄러운 네모 속에 그저 그렇게 나열된 장면들. 나는 변할 일 없는 그 안쪽 세상을 때때로 그리워하고, 또 궁금해했다.
조* 2026.08.06.
p.16
정현은 교묘하게 날 평가했다. 주로 좋은 말을 먼저 건네며 이전의 차림들을 깎아내리는 식이었는데, 당장 코앞에서 칭찬하는 이를 두고 화를 내기도 뭐한 일이었다. 기분이 좋은 것 같다가도, 돌아서면 어딘가 찝찝한 기분이 남았다. 집에 돌아와서는 이전에 입었던 옷들을 다시 입어 보며 어느 부분이 어떻게 별로였는지, 나의 몸에 대해 분석하고 평가했다. 그러다 보면 이전까지 아무렇지도 않게 입던 옷이 나의 단점만 부각하는 우스꽝스러운 옷처럼 느껴지곤 했다.
조* 2026.08.06.
p.12
전공은 조소였는데, 다른 무엇보다 손에 줄 수 있는 날카로운 도구들이 마음에 들었다. 그 도구들의 뾰족한 끝을 보고 있자면 세상의 모든 것을 부드럽게 가를 수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건 한 치의 흠집도 없이 놓인 푸딩이나, 고운 두부를 마구 뭉개고 싶어지는 충동과 닮았다. 가끔은 그것으로 내 턱 끝에서 쇄골까지를 주욱 갈라 버리고 싶기도 했다.
조* 2026.08.06.
p.7
내 목에는 17년째 가시가 걸려 있다. 모두가 그럴 리 없다 하지만 나에게는 느껴진다. 하얗고 긴 가시. 그것은 기도로 넘어가기 직전의 통로에 단단히 박혀 있다.
알****까 2026.08.05.
존재미이에요
j*****4 2026.07.19.
p.11
그러다 보면, 나도 이 집의 오랜 역사를 함께 관통한 듯한 기분이 들었다.
t*****k 2026.05.17.
치즈 이야기는 내게 인생이되었다#5월의젊은작가
t******o 2026.05.16.
#5월의젊은작가치즈 이야기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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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께서 1,797건의 코멘트를 남겨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정***다 2025.09.15. 오전 1:26:06
조 작가님 1위 등극을 축하 드립니다. ^^
p****0 2025.08.31. 오후 6:34:53
조예은 작가의 1위 선정을 축하합니다!
k***n 2025.08.31. 오후 2:54:02
조예은 작가님의 2025년 젊은작가 1위 선정을 축하드립니다
김*궁 2025.08.31. 오후 2:50:34
믿고 읽는 조예은 작가님! 젊은작가 1위 축하드립니다!!!
o*i 2025.08.31. 오전 11: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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