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해마

문목하 저|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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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작 『돌이킬 수 있는』으로 `돌이킬 수 없는` 소설을 경험한 독자들이 손꼽아 기다린, 문목하의 신작. 이번엔 특이점을 넘어선 범용 인공지능 `해마` 이야기를 펼쳐냅니다. 읽고 나면 누구나 ＂천재는 이처럼 예고도 전조도 없이 나타난다＂는 김보영 작가 말에 끄덕이게 될 겝니다.

사건

아니 에르노 저/윤석헌 역|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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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프랑스 문학의 거장 아니 에르노가 ‘법이 금지한’ 임신 중절 경험을 극도로 정제된 문체로 용기 있게 서술했다. 임신 중절이 `여성의 선택`이 된 후에야 고통스럽게 꺼내놓은 내밀한 이야기. 임신 중절이 여전히 법적 문제로 남아 있는 우리나라에 현재 진행형의 화두를 던진다.

사소함

오늘 글그림|고무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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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단순합니다. 아이와 엄마가 저녁에 집에서 저녁을 먹는 내용인데 이야기하는 방식은 특별합니다. 빛이 빛났다 사라지듯 소중한 시간이 흘러가고 외로운 상상들이 펼쳐지다 흩어지죠. 다양한 빛깔로 일상을 그리고, 사소하지만 의미있는 삶을 말하는 그야말로 `사소한` 그림책.

작별 인사는 아직이에요

김달님 저|어떤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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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작가들과 서점 관계자들이 ‘2018년 올해의 책’으로 이 책의 이름을 불러 주었던 『나의 두 사람』 김달님 작가의 두 번째 책이다. 서른 살에 준비없이 늙은 부모의 보호자가 되어 자주 좌절하고 가끔 안도하면서 최선을 다하고 싶었던 젊은 자식의 기록.

알리바이

안드레 애치먼 저/오현아 역|마음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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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여름 손님』의 작가 안드레 애치먼, 터키계 유대인으로 이집트에서 태어나 유럽과 미국에서 망명 생활을 했던 자신의 혼란스러운 정체성을 찾아 과거로 돌아간다. 외로운 어린 시절 문학에 빠졌던 기억부터 좋아하는 프루스트와 프랑스 심리소설에 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어낸다.

복수해 기억해

섀넌 커크 저/김지현 역|비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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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된 소녀는 맞지만 위험에 빠진 대상은 소녀가 아니다. 소시오패스라고 오해될 만큼 침착한 소녀 리사는 납치되자마자 범인에 치밀한 복수 계획을 세운다. 구원을 기다리는 연약한 여성이라는 스릴러의 클리쉐를 처참히 깨부순, 읽다 보면 어느새 응원하게 되는 소녀의 복수극.

좀비 썰록

김성희,전건우,정명섭,조영주,차무진 공저|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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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에서 지극히 장르적이지만 탄탄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소재는 바로 ‘좀비’이지 않을까. 작가 5인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고전 문학에 좀비 이야기를 맛깔나게 녹여내었다. 원전의 내용을 안다 해도 전혀 짐작할 수 없는, 좀비 컬처에 새로운 갈래를 펼친 책.

안간힘

유병록 저|미디어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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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들을 먼저 떠나 보낸 유병록 시인이 안간힘을 내어 써 내려간 치유의 기록. 슬픔에 빠져 허우적대던 시간은 누구에게 손 내밀수도, 누군가 내민 손을 잡을 수도 없는 시간이었다. 지금 곁에 없는 소중한 이를 잊지 않기 위해 남긴 슬픔의 고백이 오래도록 마음을 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