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작들

리카르도 보치 저/잔카를로 아스카리,피아 발렌티니스 그림/진영인 역/김태권,진영인 해설|꿈꾼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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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으로 꼽히는 작품에 대해 출판 거절 편지를 보내는 컨셉의 책으로, 고전을 색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햄릿』에 대해서는 어떻게 사느냐 죽느냐가 문제가 될 수 있냐고 하고, 『변신』을 두고는 검색하기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책에 대한 평가가 이렇게 재미있다니!

아직도 책을 읽는 멸종 직전의 지구인을 위한 단 한 권의 책

조 퀴넌 저/이세진 역|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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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네 시간씩 독서를 하고, 평생 7천여 권의 책을 읽어온 서평가, 조 퀴넌. ＂『빌레트』를 다 읽지 못했으니 죽음의 천사에게 나중에 다시 오라＂고 할 정도로 위트 있는 그의 책책책 이야기. 책 속의 책이 읽고 싶어지니 이 괴짜의 글을 조심하면서 살펴볼 것.

너의 알다가도 모를 마음

김언 저|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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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한다. 그의 시는 쉽지 않다. 그러나 계속 움직이게 하는 힘이 있다. 어려운데도 시를 계속 끼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시가 마치 살풀이를 하듯 탈탈, 때로는 털털 꿈틀거리는 경험은 아무 시에서나 할 수 없다. 이번 살풀이는 고맙게도 칼과 살이 만나 더 넓고 찐하다.

사라질 것 같은 세계의 말

요시오카 노보루 저/니시 슈쿠 그림/문방울 역|시드페이퍼(seed 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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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쓰는 사람들의 문화와 생각까지 담고 있는 법. 사라져 가는 소수언어의 단어 50가지를 소개하는 책 속에는 그 단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다정한 일상과, 그 일상이 만들어 내는 풍요로운 세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세계의 작은 말들이 그려 낸 따뜻한 나날들이 펼쳐진다.

슬픔의 비의

와카마쓰 에이스케 저/김순희 역|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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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슬픔과 상실의 감정을 단단하고 깊이 있게 표현한 산문집. 말, 슬픔, 사랑의 근원을 탐구하며 인생의 참된 의미와 마주하게 만드는 문장이 마음을 울린다. ＂인생에는 슬픔을 겪어야만 열리는 문이 있다. 슬퍼하는 사람은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 순간을 지켜보고 있는 사람이다.＂

별수 없어서 그린 일기

루비 앨리엇 저/나윤희 역|종이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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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섭식장애로 상담치료를 받으면서 경험하고 끄적인 `긴장 완화` 그림일기.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써내려간 글과 그림에는 엉뚱한 상상과 유머가 가득하다. 별수 없는 우리의 삶도 한 권의 책이 될 수 있다는 걸 알려주는 책.

스웨덴 장화

헤닝 만켈 저/이수연 역|뮤진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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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란더 형사 시리즈로 유명한 헤닝 만켈의 마지막 소설. 이 소설은 그의 공식적인 마지막 족적이다. 『이탈리아 구두』의 8년 후를 배경으로 스웨덴 한 섬에서 일어난 방화 사건을 중점으로 인간의 심연을 파헤쳤다. 그가 말하고자 하는 진실, 그리고 선과 악을 정조준한 소설이다.

아무도 아닌, 동시에 십만 명인 어떤 사람

루이지 피란델로 저/김효정 역|최측의농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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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국내 완역의 전면개정판. 어느 날 갑자기 주인공이 자신을 보면서 진짜가 아니라 타인에 의한 가짜였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는 타인의 시선을 고독, 거부, 반대 등으로 자신에게서 벗기고자 한다. 과연 본질을 찾아 떠난 그는 진정한 자신을 찾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