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라에게

쉴라야, 안녕? 나는 시윤이라는 4학년 아이야! 우리 동갑이다~^^ 그치?

이 이야기를 읽고 너와 내가 정말~ 비슷해 보였어. 그 이유는 나도 개를 무서워 하고 물 속에 들어가면 빠질 것 같아서 너무 두렵거든...ㅜㅜ

그런데 널 보고 생각이 달라졌어! 나는 잘 못하겠으면 금방 포기하는 편인데, 너는 수영을 했잖아. 나도 널 보며 용기내서 도전하고 싶어졌거든!! 

그리고 내가 전학을 와서 아직 단짝이 없는데 너 같은 애랑 절친하면 너무 좋을 것 같아^^

아! 그리고 쉴라야, 너는 취미, 좋아하는 아이돌, 좋아하는 음식이 뭐야? 나는 아이유, 블랙핑크, 아이브를 좋아하고 취미는 슬라임, 춤 추기, 만화책 보기 등이고 좋아하는 음식은...자몽이랑 올리브만 빼면 다 좋아ㅎㅎㅎ

널 보며 도전해보고 싶은 용기를 갖게 되었어~~ 정말 고마워!! 그럼 안녕~~

너와 절친이 되고 싶은 시윤이가 

 나도 같은 4학년이라서 제목을 보는 순간 보고 싶어졌다.

 주인공 쉴라가 처음 개가 무서운데 개가 냄새나서 싫다고 했을 때 '그냥 솔직하게 무섭다고 말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거짓말은 나중에 다 밝혀지기 때문에 일이 커지기 전에 말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쉴라가 쏜드라에게 뚱뚱하다고 말하니깐 쏜드라가 상처 받아서 울었다. 나는 '이럴 때는 거짓말을 하면 좋았겠다.'라고 생각했다.

 나도 쉴라가 아주 거짓말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쉴라가 수영 선생님께 겁이 나서 수영을 못한다고 했을 때는 쉴라가 처음으로 거짓말을 안 했을 때라서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쉴라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수영 한 바퀴를 완주 했을 때 다시 한 번 쉴라가 대단하다 생각했다. 그리고 쉴라의 도전정신이 정말 강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쉴라의 장점은 기발한 상상력이다. 나라면 무섭다고는 말을 하진 않지만 "아.. 그냥.." 이라고 질문을 피했을 것 같은데 쉴라는 자기만의 상상력으로 떳떳하게 받아쳤다.  난 쉴라의 그런 점을 본받고 싶다. 하지만 쉴라가 거짓말을 너무 많이 해서 '쟤 나중에 어쩌려고 그런다냐.'라는 생각도 들었다. 

 사실 대부분의 포인트는 다 수영에서 나오는 것 같다. 수영장에서 쉴라가 처음으로 거짓말을 하며 피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했기 때문일까? 그래서 책 표지도 쉴라가 수영을 하는 모습인가 보다.

 주디불룸의 <대단한 4학년>은 정말 재미있었다. 주디 불룸의 또다른 작품  < 별 볼 일없는 4학년>도 재미있을 것 같아서 그 책도 읽고 싶다.

제목 : 대단한 4학년

나는 처음에 이책이 우리나라 동화책인줄 알았다. 4학년인 나에게 왠지 힘을 줄것같아서 제일먼저 읽기 시작했지만 아쉽게도 이책은 미국인이 쓴 책이어서 조금 아쉬었다. 우리나라 초등4학년하고는 조금 어울리지 않은 것들도 있었지만 생각하는거랑 행동하는거는 매우 비슷해 보였다.별볼일없는 4학년에 나오는 쉴라는 학교에서 흔히 볼수있는 보통 친구로 나온다. 특히 나와고의 공통점은 매우 개를 무서워한다는 것이다. 아주어렸을적에 형의 영어방송녹화를 따라갔다가 길잃은 개가 쫒아와서 매우 혼난적이 있어서 나는 아주 개를 싫어하는 편이다. 하지만 쉴라는 특별히 개를 싫어하는 이유도 없이 나보다 더 개를 싫어하는것 같다. 세상에는 길잃은 애완견들이 매우 많다. 물론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더 애완견들에 대한 생각이나 제도가 잘되어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그부분에서는 많이 부족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하나 나하고 쉴라의 공통점은 처음 수영을 배울때 무척 두려움을 느꼈다는 것이다. 우리형은 유아스포츠라는 유치원에서 수영을 배울때 너무 무서워서 바지에 오줌을 싼적도 있다고 한다. 물론 나와 쉴라는 그정도는 아니지만 처음에 무엇을 시작하고 배운다는 것은 매우 힘든 마음가짐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할것이다. 우리 어머니는 두려움을 극복해야만 많은 것들을 배울수 있고 나중에 커서 남들을 도와줄수 있는 사람이 될수 있다고 자주 말씀하신다. 너가 배우는 모든 것들은 나중에 커서 너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라고 ...........

그래서 나는 두려움을 극복하였고 작년에는 교육감배 수영대회에도 나갔던 추억이 있다. 물론 교육감배에서 아쉽게 상을 받지는 못했지만 배우고 도전하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 되어가고 있다.

쉴라는 물을 무서워하고 개도 무서워하고 컴컴한 것도 무서워하고 숨었던 친구들이 언제 나타나 놀랠지 몰라 숨바꼭질에서 술래가 되는 것도 무서워하는 지독한 겁쟁이다. 게다가 발가락이 못생긴 것 등 자신의 약점이 친구들한테 놀림거리가 될까 봐 늘 일단 잘난 체를 하고 본다.

물론 4학년이 되면서 우리는 고학년이 되었다. 거기에는 생각도 행동도 많이 바뀌어야 하는 시기인것이다. 자신의 약점이 두려워 거짓말을 하고 잘난체를 한다는 것은 매우 안좋은 생각과 행동인것 같다. 왜냐하면 친구들은 그정도로 쉴라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친구들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했다면 그런 생각은 들지 않았을텐데 하는 마음이 들었다.

나는 이책에서 특히 감동받은 부분이 있다. 쉴라의 모든 행동을 따뜻하게 받아주시고 이해해주시는 쉴라의 엄마 아빠이다. 세 살위인 언니와 싸울때도 쉴라 부모님은 두딸의 마음이 상하지 않게 잘 다독거려주신다. 나도 세 살위인 우리형과 하루에 한번은 꼭 말다툼을 한다. 우리부모님께서는 주로 내편을 많이 들어주셔서 가끔 형은 매우 불평을 한다. 하지만 쉴라의 부모님은 두딸의 개정을 존중하면서 서로 마음상하지 않게 잘 배려해주신다. 말썽많은 쉴라의 행동도 웃으면서 잘이해해 주셔서 나는 그분들이 매우 존경스러웠다.

뉴욕 근교 시골에서 여름방학을 보내게 된 쉴라는 시골 아이들한테 만만하게 보이지 않으려고 이곳에서도 ‘큰소리치기’ 작전도 하고 그 지역 요요 챔피언인 ‘마우스’라는 또래 여자아이와 친해지면서 동네 다른 아이들도 알게 되고, 친구들을 통해 쉴라는 개성을 지켜나가면서도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어떤 것인지 조금 알게 되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방법도 알아간다.. 시골생활은 ‘제니퍼’라는 귀가 축 늘어진 큰 개가 시골집에 있었고, 여름방학 캠프에서 수영 강습도 받아야 했다. 하지만 도자기 만들기 수업을 받으면서 캠프 생활에 재미를 붙인 쉴라는 캠프 신문이 있어야 한다며 혼자 다 만들겠다고 큰소리쳤다 생고생을 하고, 친구들과 잠옷 파티를 하며 하룻밤을 같이 자면서 진실게임을 하다 대판 싸우는 등 여러 사건을 겪게 된다. 수영 강습이 끝났지만 끝내 쉴라는 물속에 얼굴을 담그지 못해서 개헤엄을 치면서 수영 초급심사에 참여한다. 그랬어도 12미터 수영장을 한 번도 쉬지 않고 통과했다는 것만으로도 쉴라는 대단한 성취감을 갖게 된다. 지금 우리 4학년은 매우 바쁘다. 쉴라처럼 수영도 배워야 하고 공부도 해야 하고 캠프도 가야하고 그밖에 배워야 할것들이 매우많다. 하지만 무엇을 시작하기 전에 두려움부터 갖지않고 내스스로 도전하는 정신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고 싶어도 배우지 못하는 아이들이 세상에는 참 많기 때문이다. 내가 못한다고 생각이 들면 더 열심히 배워야 할것이고 부족한 부분은 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배워서 이겨나가면 될것이다. 쉴라의 수영강습에서 알수있듯이 우리가 못하는 것은 세상에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공부도 힘든 운동도 내스스로을 위해서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 두려움은 극복될것이다. 나는 지금 답답하면 가끔 수영장에서 수영을 한다. 처음배울때는 두렵고 답답했지만 지금은 그 어떤 운동보다 나를 즐겁게 해준다. 이처럼 무엇인가를 배우고 성취하면 나는 더 발전해 나가는 것이다. 세상에는 아직 배워야 할것들이 많다. 그때 마다 두려움을 갖는것보다는 내가 스스로 즐거운 마음으로 배우는 것이 매우 중요할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빨리 수영장에 가고 싶어졌다. 주인공은 이름이‘쉴라텁먼’으로 바꿨다. 이름이 마음에 안 들어서 ‘써니 텁먼’으로 바꿨다. 그런데 원래는‘ sunny’로 인데 벳씨 얼리스가 남자를 뜻하는‘sonny’로 착각한게 가장 웃겼다. 
  여기서 제일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바로 바로 쉴라와 마우스와 제인, 쏜드라가 숨박꼭질을 하러 마우스 집으로 갔는데 쏜드라가 너무 살이 많이 쪄서 우유문에 낀 것이었다.
 제일 감동적이었던 건 주인공(쉴라가)이 12m수영장을 가로지르는 초급 심사를 해낸 장면이었는데 역시 사람은 열심히 연급하고 노력하고 마음만 먹으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것 같다. 나도 수영은 엄청 못하는데 그렇게 연습하면 될 것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