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2005년에 출판된 문영숙 작가의 책으로, 제6회 문학동네 어린이 문학상 수상작이다. 고구려의 역사를 배경으로 주인공들이 자신이 처한 상황을 잘 헤쳐나간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이야기는 더 흥미로워진다. 고국원왕 시기 모용황의 침략, 순장제도, 도교의 유입, 고분 벽화의 등장과 같은 역사적 사실에 작가만의 독특한 상상력이 담겨 있다.

  주인공 무연은 스승 망혜와 함께 장백산에서 살았다. 왜 무연은 산속에서 스승과 단둘이 살았을까? 알고보니 무연의 부모님은 선왕과 함께 순장이 되었고 그들의 아기를 망혜가 몰래 키웠던 것이다. 나는 이 사실을 알고 나서 살짝 무서웠다. 그리고 무연이 불쌍했다. 무연은 스승이 말해주기 전까지 부모님은 누구인지, 어디에 계신지도 몰랐다. 무연은 스승님이 사실을 알려주고 나서도 화내지 않았다. 아무리 스승님의 말을 존경해도 부모님이 억울하게 순장당하셨는데... 무연은 산에 살면서 마음을 수련한 것 같다.

  

  첫번째로 인상깊은 장면은 연소랑이 공탁과 결혼하기 직전에 무연이 돌아온 장면이다. 나는 너무 후련했다. 무연이 끝까지 돌아오지 않아서 공탁과 연소랑이 결혼할까봐 조마조마했는데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다친 스승님 곁에 계속 남아있고 싶은 심정은 이해가 갔다.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다쳤는데 얼마나 속이 상하겠는가? 무연의 인생은 정말 조마조마 하며 짜릿했다.

  두번째로 인상깊었던 장면은 마지막에 무연이 부모님이 묻혀 계시는 무덤 안에 그림을 그리는 장면이다. 어떤 면으로 보면 영광적이다. 처음에는 부모님이 어디 계신지도 몰랐는데 지금은 부모님이 계신 무덤에 그림을 그리게 됐다. 하지만 무연은 영광스러움 동시에 조금 슬펐을 것이다. 만약 내가 무연이었더라면 눈물을 흘리며 사신도를 그릴 것 같다.

  이 책은 정말 많은 교훈을 주는 것 같다. 처음에는 스승님 망혜가 왜 무연의 손에 칼을 쥐어주면 안된다고 생각했는지, 왜 무연은 숨어서 살아야 했는지 의문이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기다 보니 무연의 사정이 드러났다. 무연은 부모님의 복수를 하지 않고, 스승님의 유언대로 칼을 잡지 않고 훌륭한 화공이 되었다. 이렇게 자신이 처한 운명을 멋지게 헤쳐나가며 복수 말고 용서를 택한 무연을 본받자.

어린이와의 관계 : 모

 박물관에서 그리고 책에서 사신도를 보았지만 그 사신도 속에 이런 비밀이 담겨 있을 지 어떻게 알았을까? 순장이라는 제도와 사신도와 연결되어 탄생한 책이 바로 <무덤 속의 그림>이다.
얼마전 창녕 비사벌에서 발견된 송현이라는 여자 아이의 마네킹을 김해 박물관에서 보았다. 정말 실물 같아서 선뜻 다가 설 수가 없었다. 자주색 한복을 입은 또래의 여자 아이는 순장이 되었다고 했다. 어떻게 산 사람을 같이 묻을 수가 있을까? 순장이라는 제도는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너무 잔인한 풍습이다. 내가 그 시대에 안 태어난 게 얼마나 다행인지...
사신도 같은 벽화와 사람을 대신할 흙인형들을 만들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무덤 속에서 산 채로 죽어야 했을까? 

순장이란 어떤 한 사람이 죽으면 그 사람의 가족과 노비, 부하를 함께 묻는 고대의 무시무시한 풍습이었다. 무연의 아버지 무두지 장군은 공비추의 모함으로 아내와 아내의 뱃속에 있는 무연과 함께 순장이 될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제사장 망혜의 도움으로 간신히 무연은 목숨을 건지고  망혜와 함께 장백산에서 살게 된다. 무연은 그곳에서 망혜에게 그림을 배우며 장백산의 아름다움을 그림으로 담아낸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세상이 궁금해진 무연은 고구려의 큰 행사 중 하나인 동맹제에 망혜 몰래 참가해 그리기 대회에 나간다. 뛰어난 그림 솜씨를 가진 무연은 화공으로 뽑히게 되고 자신의 부모가 누구이며 자기가 왜 산 속에서 살 수 밖에 없었는 지를  알게 된다. 무연이 그 사실을 알았을 때 얼마나 괴로웠을까?

 무연은 부모를 죽인 원수인 공비추의 아들 공탁을 만나게 된다. 그림 솜씨가 뛰어난 무연을 질투하는 공탁은 그의 아버지처럼 무연을 죽이려고 한다. 이 사실을 안 공비추는 충격을 받고 그 동안의 죄책감에 그만 죽고 만다. 선대왕이 죽었을 때 같이 순장될 뻔하여 공비추가 다른 나라로 빼돌렸던 공비추의 딸은 다시 고구려로 돌아오게 되고 공탁과 무연의 사이를  회복시키기 위해 노력 한다.

 왕 앞에 선 두 사람은 예전에 있었던 사실을 알리면서 비로소 서로의 오해를 풀게 된다. 순장되었던 아버지와 어머니의 유골을 거둔 무연은 이 끔찍한 풍습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선대왕의 무덤 속에 사신도를 그려 넣는다. 억울한 죽음 대신에 무덤을 든든하게 지켜 줄 수호자들을 말이다.

 

고대에 있었던 순장이라는 제도를 생각하며 보게되는 사신도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다. 다시는 이렇게 억울하게 죽는 사람들이 없어야 될 것이다. 무연의 마음처럼 모든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주작, 현무, 백호, 청룡을 바라보는 내 마음이 확실히 달라진 건 말할 필요가 없겠지?

무덤속의 그림을 읽고.
무덤속의 그림은 고구려의 순장 풍습을 배경으로 한 책이다
고구려는 왕이 죽으면 왕의 곁을 지키던 사람들이 죽는 풍습이 있었다
이책의 주인공 무연의 아버지 무두지장군은 순장을 당하게 되었다. 
순장을 당하게 되면서 무두지 장군은 순장은 아깝게 목숨을 없에는 일이라고 하며 순장을 하지말아 달라고 하였다
지금 오늘날 순장이라는 풍습이 없는 이유는 무두지 장군의  용기있는 발언 때문이 아닐까 싶다무연처럼 어머니와 아버지가 않계신다면 나는 무연처럼 용기있게 살지 못할것 같다
이책을 통해 부모님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것같다
이책은 사람들의 목숨이 소중한다는 것과 부모님에 대한 소중함을 깨달게 하는 춤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