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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분권과 지방 자치

대한민국 지방자치제가 필요한가?

현진권 저 | 양문 | 2026년 0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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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분권과 지방 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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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년 0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40쪽 | 128*180*2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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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저자 소개 (1명)

현진권은 재정학자다. 미국 카네기 멜런 대학에서 재정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국책 연구 기관인 한국조세연구원에서 조세 분야를 연구했고,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정학을 가르쳤다. 한국재정학회 회장을 지냈고, 세계 재정학자 모임인 국제재정학회 회원이다. 이후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과 자유경제원 원장을 거치면서 자유를 연구했다. 전 세계 자유주의자 연구 모임인 몽페를린 소사이어티 회원이다. 국회도서관장을... 현진권은 재정학자다. 미국 카네기 멜런 대학에서 재정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국책 연구 기관인 한국조세연구원에서 조세 분야를 연구했고,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정학을 가르쳤다. 한국재정학회 회장을 지냈고, 세계 재정학자 모임인 국제재정학회 회원이다. 이후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과 자유경제원 원장을 거치면서 자유를 연구했다. 전 세계 자유주의자 연구 모임인 몽페를린 소사이어티 회원이다. 국회도서관장을 지내면서, 국회의 입법 과정과 분위기를 익혔다. 이후 강원연구원장으로 지역 분권 연구와 지역 정서를 체험했다. 본 책자는 저자의 학문적 뿌리인 재정학을 기반으로, 이후 연구한 자유와 지역 정책을 한데 아우르고 있다.

책 속으로

--- p.133

추천평

보수의 본질은 현상 유지가 아니라 제도 개혁입니다.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는, 시대에 맞지 않는 국가 운영 구조를 과감히 고쳐야 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이 직면한 지방 문제의 본질은 예산 부족이 아니라, 중앙 집권이라는 낡은 통치 구조입니다. 『자유 분권과 지방 자치』는 보수가 왜 분권을 말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분권만이 보수의 가치에 부합하는지를 분명히 보여주는 책입니다. 이 책은 재정 이전과 보호를 앞세운 진보식 분권을 단호히 거부하고, 자유·책임·경쟁이라는 보수의 핵심 원리로 분권을 재정의합니다. 저자는 분권을 ‘지방을 도와주는 정책’이 아니라, 중앙 정부의 비대화를 통제하고 국가 운영의 효율을 회복하는 구조 개혁으로 설명합니다. 중앙이 모든 권한을 움켜쥔 국가는 결코 작아질 수 없고, 경쟁력을 가질 수도 없습니다. 분권은 지방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작은 정부를 향한 국가 개조의 출발점입니다.

이 책이 강조하는 점은 분명합니다. 자유 없는 분권은 없고, 책임 없는 자유도 없습니다. 권한만 요구하고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 분권은 보수의 길이 아닙니다. 지역이 스스로 선택하고, 잘못된 선택의 대가까지 감당하는 체제-이것이 보수가 말하는 분권이며, 이것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국가 운영 방식입니다. 저자는 분권을 명분으로 한 포퓰리즘을 경계하고, 헌법적 가치에 입각한 보수 개혁의 방향을 제시합니다. 중앙 집권을 유지한 채 재정만 나누는 체제는 결국 국가 재정을 약화시키고, 책임 정치를 무너뜨립니다. 보수는 이제 분명히 말해야 합니다. 분권은 지원이 아니라 자율이며, 배려가 아니라 책임이라고. 이 책은 보수가 분권 문제에서 침묵하면 왜 안 되는지를 일깨우는 동시에, 보수다운 분권, 개혁적인 보수의 국가 비전을 제시하는 필독서입니다. 자유로운 지역, 책임 있는 정부, 경쟁력 있는 대한민국-그 해답이 이 책에 담겨 있습니다.
- 나경원 (국민의힘, 지방선거총괄기획단장)
서양 및 일본은 봉건제라는 할거주의 분권 시대를 충실히 겪은 후 국가 형성에 이르렀기 때문에 지역 분권이 오히려 자연스러운 토양이다. 그들은 지역에서 생존하고 통치했으며 나 아가 국가로 통합되었다.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 그런 국가들에 부합되는 정치 경제 관점으로 발전해 온 지방 분권(저자에 따르면, ‘지역 분권’)의 발전 방향이 우리가 지향할 바람직한 지방 분권 모형에 그대로 부합하는 것일까? 분권을 지방이 국가로부터 되도록 많은 자원(‘자원’이란 일반적 의미의 단어도 필요없고 노골적으로 말하면 중앙 정부의 돈)을 빼가는 것이 되어버리면 분권화는 곧 ‘지방 정부에 의한 지대 추구’ 경쟁으로 전락한다. 제임스 뷰캐넌은 이 결과 중앙 정부의 지원을 우선적으로 구걸하느라 자신의 공공 시설을 가장 낙후하게 만드는 짓을 경쟁적으로 한다고 주장한다. 가장 비참해야 중앙 정부가 지원해 줄 것이라 믿으며. 국비 지원을 얻어냈다고 내건 현수막이 지역 정치인의 자찬 공덕비가 된 한국의 현재 지방 분권의 현실에서 이 글은 분권을 완전히 새로운 시각에서 보자는 제안이다.

중앙 정부 하나 겨우 지금까지 제대로 자리잡는 데 건국 후 반세기가 걸렸다. 그것에만 입법-사법-행정이라는 헌정 제도 확립에 더해, 공식 제도는 아니지만 언론과 시민사회, 지식계 및 문화 주체… 그리고 이 모든 것이 단지 확립되는 정도를 넘어 시행 착오를 통한 실제 학습까지 거쳐야 했다. 그러나 지방 정부를 세우는 분권화에 대해서는 이런 기반에 관련한 성찰은 거의 누락되어 있다. 분권화를 오직 중앙 정부에서 재원을 받아가는(빼가는) 것과 동일시하는 토양에 서는 그 분권화는 앞으로 엄청난 시행 착오와 국가적 낭비를 거칠 것이다. 왜냐하면 애초부터 지역 정부라는 DNA가 없었기 때문. 쉽게 말해, 중앙 정부의 경우 정부 사업의 집행에 대해 수많은 공식적 비공식적 결정, 감시, 통제 및 평가 체계가 수반 된다. 우리의 자치 단체에는 그에 상응하는 것이 얼마나 갖추어져 있는가? 이런 상황에서, 분권, 즉 이들이 주로 의미하는 중앙 정부가 돈만 준다고 정책이 얼마나 합리적으로 결정되고 집행될까?

이미 ‘지역 정부’가 긴 경험을 통해 확립되어 있는 역사적 토양 하에 발전한 분권화와 그런 의식이 박약한 한국에서 분권화는 다른 전략으로 접근해야 함이 분명하다. 중앙을 상대로 하는 지방의 재원 탈취 게임이 아니라, 지방 간의 자유로운 경쟁 게임 및 중앙과 지방간의 발전 주체의 공동성을 표방하는 저자의 관점이 탁월하다. 여기서 분권화는 ‘자유(지역의 선택 및 그 선택에 대한 책임)’라는 개념과 아주 적절히 만난다. 중앙 정부 하나 바로 세움에도 결국 우리가 비싸게 경험한 것은 공식 제도 외에 합당한 의식(way of thinking)이 필수적이었다면 새로 정의되는 분권화가 제대로 자리잡는 데도 우리의 의식 면에서 요구되는 요소들이 있지 않을까? 이 대목에서 저자가 지적하는 사항들은 현재의 중앙-지방의 재정 구조의 점진적 개선과는 별도로 지금 당장 받아들일 수 있는 요소들이다. 지방 대신 지역, 특별자치도를 state로 표기, 전쟁 연장 흔적인 DMZ를 오히려 지역 정부의 자산으로 활용, 특히 지역 문화의 활용은 아주 참신한 아이디어다.

기업을 통한 지역 개발, 재정자립도라는 자학적 개념을 타파, 생활 인구의 개념화, 골드 시티, 세컨드 하우스 개념의 인정… 이런 아이디어가 주는 강점은 종래의 진부한 분권화 논리들이 찾아내지 못한 것들이다. 지방 분권에 대한 논리 자체도 경쟁을 통해 더 나은 논리를 찾아낸 인상을 받았다. 자치 단체(저자에 따르면 각 ‘지역 정부’) 단위 입법권의 실질적 효력의 차이를 감안하면 모든 지역 단위에서 만들어진 의회의 입법 산물을 ‘법’으로 동일하게 부르는 것조차 약간의 보완적 조치만 따른다면, 문제가 없다. ‘주민’ 자신이 전국의 한 ‘국민’이란 당당한 주체성과 책임성, 그리고 글로벌한 ‘세계민’의 일인이란 의식이 있어야 한다. 돈을 어떻게 주는가 그리고 얼마를 주는가, 이전에 분권의 진정한 길은 우리가 놓치고 있는 다른 기반을 동시에 세워나가야 한다는 것은 강렬하게 다가온다.
- 김행범 (부산대 명예교수, 공공선택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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