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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작가

김훈 金薰
국내작가 문학가
출생
1948년 05월 05일
출생지
서울
직업
소설가
데뷔작
풍경과 상처
공유하기
1948년 5월 경향신문 편집국장을 지낸 바 있는 언론인 김광주의 아들로 서울에서 태어났다. 돈암초등학교와 휘문중·고를 졸업하고 고려대에 입학하였으나 정외과와 영문과를 중퇴했다. 1973년부터 1989년 말까지 한국일보에서 기자생활을 했고, [시사저널] 사회부장, 편집국장, 심의위원 이사, 국민일보 부국장 및 출판국장, 한국일보 편집위원, 한겨레신문 사회부 부국장급으로 재직하였으며 2004년 이래로 전업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1986년 [한국일보] 재직 당시 3년 동안 [한국일보]에 매주 연재한 것을 묶어 낸 『문학기행』(박래부 공저)으로 해박한 문학적 지식과 유려한 문체로 빼어난 여행 산문집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으며 한국일보에 연재하였던 독서 산문집 『내가 읽은 책과 세상』(1989) 등의 저서가 있으며 1999∼2000년 전국의 산천을 자전거로 여행하며 쓴 에세이 『자전거여행』(2000)도 생태·지리·역사를 횡과 종으로 연결한 수작으로 평가 받았다.

그의 대표 저서로는 『칼의 노래』를 꼽을 수 있다. 2001년 동인 문학상 수상작이기도 한 이 책은 전략 전문가이자 순결한 영웅이었던 이순신 장군의 삶을 통해 이 시대 본받아야 할 리더십을 제시한다. 이외의 저서로 독서 에세이집 『선택과 옹호』, 여행 산문집 『풍경과 상처』,『자전거여행』,『원형의 섬 진도』, 시론집 『‘너는 어느쪽이냐’고 묻는 말에 대하여』,『밥벌이의 지겨움』, 장편소설 『빗살무늬 토기의 추억』, 『아들아, 다시는 평발을 내밀지 마라』 등이 있다.
1994 시사저널 사회부부장
1995 시사저널 편집국 국장 직대
1997 시사저널 편집국장, 편집인 이사
1998 시사저널 심의위원 이사
1998 국민일보 편집국 특집부 부국장
1999 국민일보 편집국 편집위원
1999 국민일보 출판국 국장
2000 한국일보 편집국 편집위원
2000 시 전문 계간지 편집위원
2002 한겨례신문 편집국 민권 사회2부 기동취재팀 부국장급
2005 황순원 문학상 수상
2009 제29회 한국예술평론가 협의회 올해의 최우수 예술가
고려대학교 영문학과 졸업
화가가 팔레트 위에서 없었던 색을 빚어내듯이 나는 이미지와 사유가 서로 스며서 태어나는 새로운 언어를 도모하였다. 몸의 호흡과 글의 리듬이 서로 엉기고, 외계의 사물이 내면의 언어에 실려서 빚어지는 새로운 풍경을 나는 그리고 싶었다. (……) 나는 이제 이런 문장을 쓰지 않는다. 나는 삶의 일상성과 구체성을 추수하듯이 챙기는 글을 쓰려 한다. 내 젊은 날의 숲 날이 저물어서 마을과 강가를 어슬렁거리며 사람 사는 구석들을 기웃거릴 때, 쓴 글과 읽은 글이 모두 무효임을 나는 안다. 이 환멸은 슬프지 않고 신바람 난다. 나는 요즘 실물(實物)의 구체성과 사실성을 생각하고 있다. 실물만이 삶이고 사랑일 것이다. 이 묵은 글을 모아놓고 나는 다시 출발선상으로 돌아가겠다. 바다의 기별

작가의 클래스24

작가의 추천

  • “자전거는 몸의 일부다. 차백성의 자전거는 미국, 일본, 서유럽, 북유럽을 다 지나서 이베리아 반도를 건너왔다. 그의 자전거는 대륙과 대륙을 건너가고, 과거와 현재를 건너가고, 문명과 문명을 건너가고, 사색의 바다를 건너간다. 안장 위에서 보는 그의 앵글은 낭만과 환상에 치우치지 않고, 세계의 현실과 인간의 비극을 직시하고 있다.나는 젊었을 때 자전거로 여행하면서 『자전거 여행』이라는 졸저를 낸 적이 있었다. 그때 나의 여행은 국내의 몇 개 지역에 국한되어 있었는데, 차백성이 자전거 여행을 전 세계적 규모로 확대하고 역사와 문화 속으로 심화시켰다. 기쁘고 놀랍다.”
  • 박승흡은 냉면 맛을 좇는 식도락쟁이가 아니고, 메밀의 정신을 펼치는 전도사다. 메밀은 허름한 풀이다. 메밀은 거친 산야에서 가뭄과 추위를 견딘다. 이 풀은 사람의 손길을 보채지 않고 스스로 빨리 영근다. 메밀음식은 무슨 맛인지 딱히 말하기 어렵다. 메밀은 서늘하고 슴슴하다. 무겁지 않지만 가볍지 않고, 헐겁지만 모자라지 않다. 메밀음식은 맛에 빈자리를 남겨 두어서 먹는 사람을 편안하게 해준다. 이 빈자리가 메밀의 평화다. 메밀은 평화를 전략이나 언어가 아니라 음식의 식감(食感)으로 바꾸어서 사람의 마음속 깊은 자리를 적신다. 박승흡은 노동하는 사람들에게 세습되어 온 억압, 착취, 불평등, 차별에 저항해 온 직업활동가이다. 그가 노동자들 앞에서 ‘메밀’을 제목으로 내걸고 평화와 사랑을 강연하는 대목은 이 책에서 가장 아름다운 페이지다.(174쪽) 많은 애국자, 선각자, 예언가들이 “평화는 힘에서 온다”라고 입버릇처럼 말하고 있지만, 사람들의 마음이 메밀의 평화를 공유하지 못하면 힘만으로 평화를 이룰 수 없다. 박승흡은 이 메밀을 말하고 있다. 휴전 70여 년 동안 강 건너 마을을 오도 가도 못하고 서울과 평양에서 같은 냉면을 딴 상(床)에서 먹고 있다. 트럼프여, 네타냐후여, 올여름에 냉면을 많이 드시라! 몸에 좋고 마음에도 좋다.
  • 말과 총 서울의 북악산―경복궁―세종로 네거리―서울광장(덕수궁 앞)―남대문에 이르는 거리는 조선 왕조의 이념적 축이었고 지금은 대한민국의 상징가로이다. 수천 년 역사의 모순이 이 거리에 모여서 들끓었고 폭발했다. 그리고 이곳이 바로 작가 송호근의 사유의 장소이다. 국치 이후 이 공론과 싸움의 장은 만주와 연해주로 옮겨갔다. 이 소설은 싸우던 싸움을 끝까지 싸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언어의 길이 끝나는 자리에서 사람들은 무기를 들었다. 역사는 개인의 삶 속으로 흘러들어 왔고 개인들은 몸으로 역사를 감당했다. 이 소설에 나오는 모든 인물이 신민에서 시민으로 진화하려는 인간의 열망을 증언하고 있다. 인간과 세계 사이 관계를 설정하는 일은 어렵고 또 어렵다. 중생계는 영원한 미완성이다.

작가 인터뷰

읽다
[커버 스토리]소설가 김훈 “나는 잡박이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거잖아요. 죽음을 마주하고 보면, 인간이 시간 앞에서 삶 앞에서 경건하지 않으면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까불면 안 되는구나, 까불 시간이 없구나, 누구의 생애나 경건하고 경건해야 하고 까불면 안 되는구나’ 생각해요. 나는 말을 쓰는 사람이니까, 말을 더욱 조심하고 아끼지 않으면 안 되겠구나, 그런 생각을 해요.
2015.10.21.
읽다
김훈 “절두산에 흐르는 빗물이 피처럼 느껴지더라”
『흑산』은 1801년(신유년) 천주교 박해를 소재로 다루고 있다. 김훈은 『흑산』을 쓰면서 신앙인의 내면을 묘사하는 부분에서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2011.12.13.
읽다
게으름, 거짓말 용서할 수 없어요 - 『내 젊은 날의 숲』 김훈
책을 펼치면 문장의 숲이 열린다. 김훈의 장편소설 『내 젊은 날의 숲』은 비무장지대 내의 수목원을 배경으로 한다. 화가를 화자로 하는 이 소설은, 꽃이 피고 지고, 나무가 계절에 따라 몸을 달리하는 모습을 문장으로 그려낸다.
2010.12.10.
읽다
“닦고 조이고 기름 치자!” - 『남한산성』 김훈과의 만남
원고지와 연필, 그리고 지우개를 사용하는 언어의 장인. 원고지와 대면한 그의 모습에서 불상을 조각하는 장인의 모습이 떠오른다. 자기만의 소설 미학을 완성하고 있는 김훈을 만났다.
2007.06.28.
읽다
[예고] 『남한산성』 출간한 소설가 김훈과의 만남
[여러분께 알립니다] 안녕하세요. 채널예스 운영자입니다. 소설가 김훈과의 인터뷰는 조만간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2007.05.14.
읽다
우리 시대 최고의 문장가, 김훈에게 듣다
강렬한 문체에 생명력을 담아내는 그의 손끝을 보며, 우리는 당대 최고의 문장가를 만났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찹니다.
2004.08.02.
읽다
괴력과 마력의 작가 김훈
어쩌면 김훈 씨와의 인터뷰는 요긴한 것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매그넘 풋볼』의 많은 사진들 중에서 몇 장을 고르고, 거기에 몇 마디의 주절거림을 붙인 것"이 그가 생각하기에 "요긴한 것이 아"니었던 것처럼 말이다.
2004.03.04.

작품 밑줄긋기

o***o 2026.06.08.
p.10
버려진 섬마다 꽃이 피었다.
f***a 2026.05.18.
하루종일 물의 칼들이 일어섰다. 저녁 바다는 거칠었다.#5월의젊은작가
이* 2026.02.10.
생의 신비는 반짝이면서 부서지고 새롭게 태어나서 흐르고 구른다. 땅 위의 모든 길을 다 갈 수는 없고 땅 위의 모든 산맥을 다 넘을 수는 없다 해도, 살아서 몸으로 바퀴를 굴려 나아가는 일은 복되다.
k*****1 2026.05.13.
p.305
한국 청년 안중근은 그 시대 전체의 대세를 이루었던 세계사적 규모의 폭력과 야만성에 홀로 맞서 있었다. 그의 대의는 ‘동양 평화’였고, 그가 확보한 물리력은 권총 한 자루였다. 실탄 일곱 발이 쟁여진 탄창 한 개, 그리고 ‘강제로 빌린(혹은 빼앗은)’ 여비 백 루블이 전부였다. 그때 그는 서른 한 살의 청춘이었다.안중근을 그의 시대 안에 가두어놓을 수는 없다. ‘무직’이며 ‘포수’인 안중근은 말하고 또 말한다. 안중근의 총은 그의 말과 다르지 않다.
k*****1 2026.05.12.
p.167
러시아 헌병들이 안중근을 몸으로 덮쳤다. 안중근은 외쳤다.- 코레아 후라
k*****1 2026.05.12.
p.221
- 그대가 믿는 천주교에서도 사람을 죽이는 것은 죄악이 아닌가?- 그렇다. 그러나 남의 나라를 탈취하고 사람의 생명을 빼앗는 자를 수수방관하는 것은 더 큰 죄악이다. 나는 그 죄악을 제거했다.
w********1 2026.01.15.
p.262
나의 이야기는 꿰맨 자리가 여기저기 드러나 있다. 간절한, 강력한, 따스한 · · · · · 이 세 마디를 이겨낼 도 리가 없다. 글은 삶을 온전히 감당하지 못한다.
w********1 2026.01.15.
p.220
백도라지꽃의 흰색은 다만 하얀색이 아니라 온갖 색의 잠재태를 모두 감추어서 거느리고 검은색 쪽으로 흘러가고 있지요. 저녁 무렵에 꽃술 밑을 들여다보면 하얀색의 먼 저쪽 변두리 에 노을처럼 번져 있는 희미한 검은색을 분명히 볼 수 있습니다. 보이는 것은 애써 보지 않아도 저절로 보입니다.
-* 2026.01.28.
그해 겨울은 뒤숭숭했다.
고*생 2026.01.25.
p.44
햇볕을 쪼일 때, 나는 내 생명이 천왕성, 명왕성 같은 먼 별들 과도 존재를 마주 대하고 있음을 안다. 햇볕을 쪼일 때, 나와 해 사이의 직접성을 훼손하는 장애물은 없고, 내 그림자가 그 직접 성의 증거로 내 밑에 깔린다.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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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께서 2건의 코멘트를 남겨주셨습니다.
김훈 작가님 건강하신지요. 하얼빈을 읽은 독자입니다. 영화 영웅을 본 뒤 선생님의 작품을 다시 떠올렸습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선생님의 작품에 '조마리아님의 편지'가 언급되지 않은 이유입니다. '자식에게 딴맘 먹지 말고 죽으라'라는 말은 감동을 주지만 두고두고 가슴을 저미게 합니다. 하지만 조마리아께서 썼다고 하는 편지는 물증이 없는 것으로 압니다. 만들어진 이야기라는 주장도 없지 않고요. 선생님께서는 안중근의사에게 죽으라고 한 조마리아님의 편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답변 꼭 부탁드립니다.
t******s 2023.01.10. 오전 1:00:29
저희 모임에서 공무도하를 함께 읽었습니다. 모두 주부들이어서 인지 거슬려서 읽기 힘들었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글에서나 김훈씨에게서나 담배냄새가 난다는 말에 공감을 했는데 실제 담배를 피시는지, 또 장철수가 창야를 떠난 시점하고 해망에서 자리잡는 시간이 맞지 않는 것 아닌지 여쭙고 싶습니다. 선생님의 글쓰기를 멀리서 응원하겠습니다.
********************** 2010.03.25. 오전 12: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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