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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마음챙김 명상 유도 앱 ‘마보(마음 보기 연습)’의 대표. 구글 출신 엔지니어 차드 멩 탄의 책을 읽고 일상생활에서 사람들이 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 뇌를 훈련시키는 연습이 명상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후 명상을 좀 더 올바르고 건전하게 알리기 위해, 마음챙김 명상 앱 ‘마보’를 만들어 마음챙김 명상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차드 멩 탄의 두 번째 책 『기쁨에 접속하라』를 번역했고, 저서로 『마음 보기 연습』을 집필했다.

작품 밑줄긋기

r********8 2026.03.27.
p.326
용서 명상을 마치고 나면, 우리는 알게 된다.용서의 에너지는 따뜻하다. 몸에서는 부드러운 온기가 느껴지고, 무언가를 억지로 '하 는' 느낌이 아니라, 그저 받아들이고 받아들여지는 느낌이 든다.마음이 활짝 열리면서 오히려 더 연약하고 상처받기 쉬운 상태가 된 것 같기도 하다.하지만 사실 우리의 마음 깊은 곳에는 원래부터 그런 상처받기 쉬운, 부드러운 맨살이 있다.몇 번 상처를 받고 나면, 우리 는 그 맨살을 지키기 위해 두꺼운 갑옷을 걸친다.용서 명상은 그 무거운 갑옷을 스스로 벗어 던질 용기를 길러준다.그리고 바로 그 연약하고 부드러운 마음 안에서, 우리는 비로소 진짜 평화와 자유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r********8 2026.03.27.
p.306
우리는 이 마음의 힘을 바탕으로 이제 과거에서 벗어나, 나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기 위한 한 발을 더 내 디딜 것이다.이 길에서 넘어야 할 다음 관문이 바로 용서다.명상을 하며 우리는 어깨 위를 짓누르는 돌멩이들을 매일매일 내려놓고 있다.어떤 돌은 작아서 쉽게 내려놓을 수 있지만, 어떤 돌은 너무 무거워 내려놓을 엄두가 나지 않는다.심지어 어떤 돌은 거의 나와 한 몸이 되어, 그 돌을 내려놓는 순간 나의 정체성까지 사라질 것만 같다.우리와 거의 한 몸처럼 느껴지는 이 돌의 정체는 바로 미움, 원망, 증오, 죄책감이다.어떤 사람은 스스로를 미워하고, 어떤 사람은 과거에 자신에게 해를 끼친 누군가를 미워한다.또 어떤 사람은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저지른 일 때문에 죄책감의 늪에 빠져 있다.그래서 '용서'라는 말을 들으면, 본능적으로 거부감부터 드는 사람도 많다.하지만 용서는 결코 상처를 준 사람의 잘못이 "괜찮았다"고 말해주는 것이 아니다.오히려 "그 상처 때문에 더 이상 나의 현재와 미래를 저당 잡히지 않겠 다"는, 스스로를 위한 가장 강력한 선언이다.과거의 기억이라는 감옥에 스스로를 가둬 괴롭히던 일을 멈추고, 마침내 나 자신에게 자유를 선물하겠다는 다짐.그것이 이 장에서 말하는 용서다.
r********8 2026.03.27.
p.304
두 번째 화살을 피하다이 경험은 나에게 세 가지 교훈 을 남겼다.첫째, 화는 에너지라는 것이다.명상홀에 앉아 있을 때, 내 몸이 불 타오르는 것 같은 경험을 한 뒤 이 화의 에너지를 어떻게든 분출하려고 한다는 것을 알아차렸다.하지만 잭 콘필드 님과의 대화를 통해 그 에너지가 계속 거기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내 몸을 훑고 지나가는 '파도'와 같다는 것을 깨달았다.내가 생각을 통해 그 화를 계속 불러내지 않는다면, 아무리 거대하게 느껴지는 에너지라도 일어났다 사라진다.둘째, 대부분의 화의 에너지는 두 번째 화살로 돌아온다는 것이다.붓다는 첫 번째 화살은 우리가 피할 수 없는 삶의 고통 그 자체라고 하셨다.질병, 이별, 타인의 비난처럼 예기치 않게 날아와 우리 몸과 마음에 박히는 고통 말이다.이것은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우리를 진짜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두 번째 화살이다.이것은 첫 번째 화살을 맞은 뒤, 우리가 스스로에게 쏘는 번뇌의 화살이다.' 왜 하필 이런 일이!' 나에게 '내가 뭘 잘못했길래.' '다시는 회복할 수 없을 거야.'이와 같은 생각, 즉 분노, 수치심, 자기 비난, 절망감이 바로 두 번째 화살이다.나는 그 남자 때문에 화가 난다고 생각했지만, 내 마음을 더 깊이 들여다보니 사실은 그런 무책임한 남자를 알아보지 못한 나 자신에게 더 화가 나 있었다.'명상하면서 내가 조금은 더 현명해졌다고 여겼는데, 사람 보는 눈이 이렇게 없었구나.'이런 생각이 나를 더 괴롭혔다.그가 쏜 첫 번째 화살보다, 내가 나에게 쏜 두 번째 화살이 나를 훨씬 더 깊이 관통하고 있었다.셋째, 잭 콘필드 님과의 대화를 통해 '피해자'라는 프레임에서 자유로워지자, 어찌 보면 내 삶에서 트라우마가 될 수도 있었던 그 사건을 이제는 이렇게 책에 쓸 정도로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바라보게 되었다.과거에 있었던 일 자체는 변하지 않는다.하지만 그 일을 '어떤기억'으로 남길지는 현재의 나에게 달려 있다.
r********8 2026.03.27.
p.294
"다른 사람의 용변을 처리해주는 것과 다른 사람이 나의 용변을 처리해주는 것, 이 둘은 서로 다른 영적 수행입니다."늘 도와주는 사람의 자리에서 갑자기 도움을 받는 사람의 자리에 서게 되었음에도, 그는 그 현실을 수치심이 아니라 수행의 일부로 받아들였다.다른 사람이 자비를 실천할 기회를 주는 것 역시 또 다른 형태의 봉사임을 깊이 이해하고 있었던 것이다.우리는 누구에게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사실 이미 그렇게 살아왔다.태어나 지금 이 순간까지 단 한 번도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존재한 적이 없다.지금 우리가 앉아 있는 이 공간도, 누군가의 손을 거쳐 만들어진 것이다.우리가 모두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받는 존재임을 기억할 때, 비로소 다른 이의 고통을 기꺼이 덜어주고 싶다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일어난다.다른 사람들이 이미 다양한 방식으로 나의 고통을 덜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자비는 '내가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시혜가 아니다. 이미 나에게 흘러 들어온 수많은 도움의 물결에, 나 역시 나의 작은 물 한 방울을 더하는 일이다.우리가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거대한 진실 에 눈뜨는 일이다.아침에 마시는 커피 한 잔에도 수많은 사람의 땀과 노력이 담겨 있고, 내가 걷는 길 역시 누군가가 쓸고 닦았기에 깨끗하다.우리는 단 한 순간도 온전히 혼자 힘으로 살아갈 수 없다. 이 사실을 가슴 깊이 받아들일 때, 자비는 더 이상 애써 길러야 하는 어려운 수행이 아니라, 숨 쉬듯 자연스러운 마음의 응답이 된다.다른 사람의 고통을 덜어주는 일은 더 이상 특별한 선행이 아니라, 나를 존재하게 하는 이 세상에 대한 가장 진솔한 감사의 표현이 되는 것이다.
r********8 2026.03.27.
p.284
'어리석게 이기적인' 삶은 단기적인 쾌락이나 자기중심적 욕구를 좇다가 결국 자신과 타인 모두에게 고통을 가져온다.반면 '현명하게 이기적인' 삶은 나와 남이 분리되어 있지 않다는 깊은 통찰에서 출발한다.타인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으로 이어지고, 다른 이의고통을 덜어주는 일이 결국 내 마음의 평화를 가져온다는 진실을 아는 것이다.이것이 바로 자비심 수행의 핵심이다.그것은 거창한 희생이나 도덕적 의무감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다.모든 존재가 근본적으로 행복을 원하고 고통을 피하고자 한다는 아주 기본적인 사실, 그리고 그 보편적인 바람이 나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는 이해에서 출발한다.나의 행복이 소중한 만큼, 다른 존재의 행복도 똑같이 소중하다는 것을 깊이 아는 것. 이것이 바로 현명한 이기심이며, 모든 자비의 씨앗 이다.자비의 씨앗은 이미 우리 안에 존재한다.그래서 수행을 통해 자비심을 키운다고 할 때,우리는 그것을 억지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이미 심어져 있는 씨앗에 물을 주고 가꾸는 일에 가깝다."자신의 고통을 알아차리고 그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진심으로 바라는 그 마음,그리고 이 리트릿에 참가하기 위해 신청하고먼 길을 온 행동 자체가 바로 당신이 이미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가장 강력한 증거이자, 자비심의 씨앗입니다."스스로의 고통을 멈추고 행복을 찾으려는 그 간절한 마음과 노력, 그것이야말로 당신 안에 이미 자비심이 존재한다는 가장 강력한 증거다.티베트 불교에서는 이 근본적인 자비심을 우리의 '본성(Buddha- nature. 불성)'이라고 말한다.이는 마치 하늘이 구름에 가려져 있어도 그 본질은 늘 푸르고 광활한 것과 같다.우리는 살아오며 겪은 상처 와 고통, '나는 부족해', '나는 사랑받을 자격이 없어' 같은 핵심 믿음 이라는 두꺼운 구름에 가려져, 우리 본성의 파란 하늘을 잊고 살 뿐 이다.그러므로 자비심 수행은 외부에서 무언가를 가져와 더하는 '덧셈'의 과정이 아니다.오히려 이미 우리 안에 있는 것을 가리고 있는 장애물들을 하나씩 걷어내는 '뺄셈'에 가깝다.우리는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명상을 시작하고, 조금 더 행복해지기 위해 이런 책을 집어든다.바로 그 첫걸음 자체가 이미 우리가 본래 자비로운 존재임을 증명한다.
r********8 2026.03.27.
p.283
"나는 나 자신을 위해 저 분에게 물컵을 건넸습니다. 그분의 말씀을 빨리 듣고 싶었거든요.자, 이처럼 우리는 다른 사람을 돕는 행동을 할때그것이 그들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사실은 나를 위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우리는 모두 이기적(selfish) 이기 때문입니 다.이 사실을 안다면, 이제부터는 현명하게 이기적 (Wise selfish)이 되도록 노력하십시오.어리석게 이기적(Foolish selfish) 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r********8 2026.03.27.
p.275
· 1단계: 나 자신에 대한 자비이제 진심을 다해 나 스스로에게 말해준다:"내가 고통에서 자유롭기를,내가 고통의 원인에서 벗어나기를.내가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기를.내가 온전한 나를 만날 수 있기를."· 2단계: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자비이제 나의 이 마음을 내가 사랑하는 누군가, 혹은 내가 존경하는 누군가에게 보내본다.그 사람이 바로 내 앞에 있다고 상상해보라.그리고 이 사람도 자신의 삶에서 고통을 당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하는 한 사람의 인간이라는 것을 기억하라.그 사람의 눈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해본다."당신이 고통의 원인에서 벗어나기를.당신이 고통으로부터 자유롭기를.당신이 진정한 행복을 찾아갈 수 있기를.'· 3단계: 중립적인 사람에 대한 자비이제 여러분의 눈앞에 내가 잘 모르는 누군가를 떠올린다.경비 아저씨나 내가 자주 가는 카페의 종업원이어도 좋다.그 사람이 있다고 상상해보라.바로 여러분의 앞에 앉아 그리고 그 사람을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이렇게 빌어본다."당신이 고통의 원인에서 벗어나기를.당신이 당신의 삶에서 맞닿을 고통으로부터 자유롭기를.당신이 온전히 행복하기를."· 4단계: 싫어하거나 어려워하는 사람에 대한 자비이제 준비가 되었다면, 평소에 내 마음을 무겁게 했던 그 누군가, 나를 상처 주었던 누군가를 떠올려본다.그 사람이 내 앞에 앉아 있다고 상상해본다.이 사람도 자신의 삶에서 무지와 혼란으로 고통받고 있음을, 이 사람도 자신의 삶에서 행복해지기 원함을 떠올린다.그리고 마음속으로 이렇게 빌어준다."당신이 행복하기를."당신이 고통의 원인과 고통으로부터 자유롭기를.당신이 온전히 행복해질 수 있는 원인을 찾게 되기를."· 5단계: 모든 존재에 대한 자비이제 여러분의 자비심이 점점 나의 안에서, 이 방을 넘어 온 세상으로 퍼져나간다고 상상해본다.우리가 지금 함께하고 있는 80억의 인구 모두가 그저 행복해지고 싶어 하는 한 명의 인간일 뿐임을 떠올려 본다.모든 사람이 고통받고 있으며 그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원한다는 것을 기억한다.그리고 이제 마음속으로 이렇게 빌어본다."우리 모두가 고통과 고통의 원인에서 벗어나기를,우리 모두가 행복과 행복의 원인을 갖게 되기를.우리 모두가 온전히 행복해지기를."· 마무리모든 사람이 행복하기를.모든 이가 고통에서 벗어나기를.이 따뜻한 마음, 자비의 마음을 오늘 가슴에 모으고 일어난다.천천히 호흡을 느끼고, 손가락과 발가락을 살짝 움직인 다음 눈을 뜬다.나와 다른 사람의 진정한 행복을 빌어준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 까?새해 인사나 덕담처럼 부자가 되고 잘 살기를 바라는 세상의 성공을 비는 것일까?자비 명상에서 우리는 ' 행복과 행복의 원인을 갖게 되기를,' 그리고 '고통과 고통의 원인에서 자유롭기를' 이라고 반복해서 바란다.이 문장들의 핵심은 '행복'이나 ' '고통' 그 자체가 아니라, 바로 그 '원인'에 있다.붓다는 고통의 가장 깊은 이유가 탐욕, 성냄, 어리석음이라는 세 가지 독에 있으며, 그 모든 것의 가장 깊은 뿌리에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이 있다고 하셨다.우리는 누구나 행복을 원하지만, 이 어리석음 때문에 무엇이 진정한 행복의 이유가 되는지 알지 못한다.그래서 마치 목이 마르다고 바닷물을 마시는 사람처럼, 감각적 즐거움이나 성공, 인정을 끊임없이 좇는다.하지만 이런 것들은 갈증을 잠시 달래줄 뿐, 근본적인 불 불교적 관점에서 '고통의 원인 '이란 바로 세 가지 독에 물들어 짓는 해로운 행위이다.반대로 ' '행복의 원인' 은 탐욕, 성냄, 어리석음이 없거나, 지혜에 바탕을 둔 이로운 행위이다.따라서 나와 다른 사람의 진정한 행복을 빌어준다는 것은, '이루고 싶은 것을 다 이루세요"라는 결과 중심의 축복의 말이 아니다.그것은 우리가 무지에서 벗어나 진정한 행복의 원인을 깨닫고 그러한 행복의 원인을 가지게 되기를 빌어주는 것이다.
r********8 2026.03.27.
p.272
흥미롭게도 자비심은 우리가 흔히 아는 사랑과 친절과는 구별된다.사랑과 친절이 '모든 존재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광범위하고 따뜻한 마음이라면,자비심은 다른 존재의 '고통'을 마주했을 때 그것을 덜어주고 싶어 하는, 더 적극적이고 간절한 마음이다.다른 사람의 아픔에 함께 아파하고, 그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기꺼이 함께하려는 용기인 것이다.자비 명상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의아해하기도 한다. '자신의 마 음을 들여다보는 것이 명상인 줄 알았는데, 다른 사람의 행복을 빌어 주는 것은 기도에 가깝지 않나?' 하고 말이다.하지만 명상을 뜻하는 팔리어 '바바나(bhavana)'가 '마음 계발', 즉 '좋은 자질을 기르고 경작한다'는 의미에 가깝다는 것을 상기하면 자비 명상은 우리 마음에 내재된 자비심이라는 씨앗을 키우는 마음의 훈련이다.이는 현대 신경과학을 통해서도 증명되고 있다.위스콘신 대학교의 리처드 데이비슨(Richard Davidson) 박사와 같은 연구자들은 자비 명상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그 결과, 자비 명상을 꾸준히 수행한 사람들은 공감 및 감정 조절과 관련된 뇌 영역인 전전 두엽 피질과 섬엽의 활동이 증가하고, 긍정적인 감정과 관련된 보상 회로가 활성화되는 것을 발견했다.이는 자비심이 단순히 감상적 느낌이 아니라, 훈련을 통해 실제로 뇌의 구조와 기능을 변화시키는 구체적 훈련임을 보여준다.우리가 길러야 할 자비심은 '동정(pity)'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동정은 종종 '나는 너보다 나은 위치에 있다'는 미묘한 우월감에서 비롯된다.불쌍한 사람'을 내려다보는 시선이다.그러나 진정한 자비심은 나와 남을 분리하는 마음 자체를 내려놓는 데서 시작한다.초기 경전인 《 상윳따 니까야》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붓다가 제자들과 길을 가시다가 몹시 고통받는 한 사람을 마주쳤다.한 제자가 여쭈었다. "스승님, 저런 사람을 볼 때 저희는 어떤 마음을 가져야 죄를 짓지 않겠습니까?"붓다께서 답하셨다."'나 또한 한때 저 사람과 같았느니라'고 생각하여라."이 가르침은 자비의 핵심을 꿰뚫는다.타인의 고통을 나와 분리된 먼 나라의 이야기로 보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 나에게도 닥칠 수 있는, 혹은 과거의 어느 생에선가 이미 겪었을지 모를 보편적인 인간의 조건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이러한 평등한 시선 위에서라야 진정 한 자비가 피어날 수 있다. 그럼 이제 직접 자비 명상을 통해 우리 안의 자비심을 일깨워보도록 하자.
r********8 2026.03.27.
p.269
이 이야기의 핵심은 바로 여기에 있다.우리가 '나'를 진정으로 사 랑하고 나의 행복이 얼마나 절실한지 깨닫게 될 때, '남'도 나와 똑같 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살아 있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그렇다면 진정으로 나를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내가 남보다 낫거나, 잘하거나, 특별해서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내가 남보다 못할 수도 있고, 지질하고, 수치스러운 면이 있음을 알면서도, 그 모든 것을 그저 지금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궁극적으로는 남과 비교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진실을 깨닫는 것이다.이것은 완벽함이 아니라 '온전함'에 대한 이야기다.우리는 완벽 하지 않다.아니, 애초에 '완벽'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모든 것은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초등학교 1학년은 1학년 그대로 온전하다.우리는 초등학교 1학년에게 6학년의 일을 하지 못한다고 비난하지 않는다.1학년이 그 자체로 온전하기에, 그 아이는 건강하게 성장해 3학년이 되고 6학년이 될 수 있다.만약 어떤 1학년이 모든 면에서 '완벽'하다면, 그 아이에게는 성장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우리도 마찬가지다. 지금 이대로의 나, 결점 많고 불완전한 나 자신은 완벽하지 않지만, 그대로 온전하다.이 온전함을 바탕으로 우리는 계속해서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다.이것이 바로 내가 설정한 '이상적인 나'에 도달하지 못했어도 변함없이 나를 받아들이는, 존재 그 자체에 대한 조건 없는 사랑이다.이 사실을 몸과 마음 깊이 받아들 일 때, 우리는 스스로를 다그치는 대신 따뜻하게 보살피며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게 된다. 실패나 성공이라는 좁은 프레임에 스스로를 가두지 않기에, 비로소 하고 싶은 것을 시작할 용기를 갖게 된다.
r********8 2026.03.27.
p.268
"동서남북 사방의 마음을 다 기울여 돌아다닌다 해도 자기 자신보다 소중한 사람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붓다의 말씀이다. 하지만 조금 이상하지 않은가? 붓다나 예수님이 나 다른 사람들에 대한 사랑을 강조한 분들인데 왜 "자기 자신보다 도 소중한 사람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고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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