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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장편소설 『남겨진 이름들』로 제3회 박상륭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방어가 제철』이 있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을 자주 바라봅니다.
흔들리고 있는 것들에 어쩔 수 없이 마음이 갑니다.
살아 있는 나날은 대부분 흐릿하거나 담담합니다만,
그럼에도 어떤 날에는 실금 같은 빛이 찾아와 줍니다.
따가운 희망 같은 것을 남기고 갑니다.
그것이 말이 되고 글이 되고 때로는 침묵이 됩니다.
곁에서 조용히 웅크리고 있는 침묵을
굳이 언어의 편으로 불러오는 일,
그것이 밥벌이와 더불어 하고 있는 유일한 일입니다.

수필집 <수기水記>를 썼습니다.

작가 인터뷰

읽다
[책읽아웃] 멀게 느껴지는 보편적 이야기 (G. 안윤 소설가)
이 이야기가 먼 데서부터 와서 점점 우리에게 가까워지는 것이 결국 한 사람을 알아가는 과정과도 닮아 있을 것 같아요. 옆에 있지만 멀 수 있잖아요.
2023.01.26.
읽다
글쓰기, 슬픔에 멈추지 않고 기록으로 나아가는 시간
잊혀가는 이들을 활자의 영원으로 끌어들이는 일을 해내면서도, 깊이 있는 사유와 우아한 분위기로 안윤 소설만의 미학을 확인하게 한다. 이야기를 통해 삶과 사람을 향한 깊은 사랑과 신뢰를 보여준 소설가 안윤을 만나보았다.
2022.12.21.

작가의 동영상

안윤 작가의 감성을 자극하는 장편소설 '남겨진 이름들'💌 | 제3회 박상륭상 수상작 [책읽아웃 쇼츠 ep.12]
2023.01.26.

관련상품

작품 밑줄긋기

W***e 2024.09.21.
p.289
소설이 다루는 누군가의 삶에 대하여 소설의 독자들은 언제나 동일시와 거리감을 함께 느끼기 마련이다.
W***e 2024.09.21.
p.358
정모가 눈을 꽉 감고 달린다. 나는 정모가 그랬던 것처럼 턱을 쳐들고 신호등을 바라본다. 맞은편에 선 정모가 이번에는 신호등이 아닌 나를 쳐다본다. 빨간불로 변한 뒤 나는 열다섯! 하고 외친다. 정모가 팔을 들어 머리 위로 동그라미를 그리며 좋아한다.
W***e 2024.09.21.
p.358
정모가 눈을 꽉 감고 달린다. 나는 정모가 그랬던 것처럼 턱을 쳐들고 신호등을 바라본다. 맞은편에 선 정모가 이번에는 신호등이 아닌 나를 쳐다본다. 빨간불로 변한 뒤 나는 열다섯! 하고 외친다. 정모가 팔을 들어 머리 위로 동그라미를 그리며 좋아한다.
W***e 2024.09.20.
p.350
공여사, 자중하시오. 우리의 적은 제도잖아.
W***e 2024.09.20.
p.342
나는 울먹거리며 태수 씨에게 물었다. 태수 씨는 왜 족욕을 안 하는 거야? 그러자 태수 씨도 훌쩍이며 대답했다. 아빠는 무좀이 있잖아.
W***e 2024.09.19.
p.316
은석과 나는 우리의 이별을 장담하면서 일단은 나아가보기로 하고 언제까지인지 알 수 없는 당분간 서로의 곁이 되기로 한다.
W***e 2024.09.19.
p.296
근데 혜재 씨한테는 그게 가장 중요한 정체성인가요?
W***e 2024.09.18.
p.258
병원엔 가봤어? 안 그래도 가봤는데..... 참, 웃겨서 말도 안나와.왜?나한테 번아웃 증후군이란다.
W***e 2024.09.17.
p.230
"쿠엔틴이란 이름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자기가 편견 없는 사람이라는 걸 증명하려고 트랜스젠더를 고용할 것 같기도 해."
W***e 2024.09.14.
p.157
요트가 흔들리는 동안, 예측과 현실, 사실과 진실, 믿고 싶었던 것과 믿고 싶지 않은 것의 '사이'에는 틈이 생겨나고,그 틈은 점점 더 벌어지고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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