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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현장실습생을 거쳐 산업기능요원으로 지역 중소기업에서 3년 7개월간 근무했다. 일하는 청(소)년, 대학생이 아닌 이십대, 군인이 아닌 군 복무자로 살아가며 스스로를 소개하는 것조차 버거운 삶에 대해 고민했다. 회사를 그만둔 후 모든 삶은 이야기가 되어야 한다는 믿음으로 자신이 보고 들었던 시절에 대해 쓰고자 했다. 여전히 방황하고, 때로는 아파하며, 오늘도 글을 쓰고 있다.

작품 밑줄긋기

달**러 2026.09.01.
p.105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나의 세계는 한치 앞을 짐작 할 수 없는 요즘 같은 세상에서 나를 지켜주는 마지막 방패가 되어줄 것이다. 그 안에 있으면, 비교 대신 집중하고, 질투 대신 평은함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 세계가 있기에 타인을 향한 질투나 시기나 분노에 쉽게 매몰 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니 거창하지 않아도 좋다. 조금 느려도 괜찮다. 지금처럼 나를 가장 나답게 만드는 일 하보여나를 오래 붙들며 천천히 정성스럽게 가꿔보려고 한다
달**러 2026.09.01.
p.104
"내가 기쁨을 느끼고 즐거워하는 일에서 타인이 흉내 낼 수 없는 나만의 완성도를 갖춰놓는 것이 바로 성공적인 인생의 기준점이다."
달**러 2026.09.01.
p.97
이기는 날보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날이 훨씬 많습니다. 그래도 책상 앞에 앉아 다시 한 줄을 옮기는 마음, 그것이 제가 배운 달리기입니다.이기기 위해서만 달리면 언젠가 멈출 이유가 생깁니다. 그러나 살아있음을 느끼기 위해 달린다면 속도는 조금 느려도 괜찮습니다. 패배를 통과한 뒤에도 다시 출발선에 서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전력의 순간을 기꺼이 살아내고 싶습니다
달**러 2026.09.01.
p.96
언제나 바라던 기대는 이루어지지 않고, 극히 드물게 찾아온 빛나던 순간은 허무할 정도로 금방 끝나버린다 그리고 시지프스의 노동처럼 한 자 한 자 옮기는 지루한 노동이 끝없이 이어진다. 그러나 그 속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의 세계 속에서 나는 살아왔다
달**러 2026.08.31.
p.83
우리도 그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먹고살기 위해, 주어진 일을 감당하기 위해 저마다 절실한 몸짓으로 오늘을 살아냄니다.적어도 밀어내지 않는 태도, 서로의 역할을 인정하는 마음,그 존중이야말로 우리가 함께 살아가기위한 최소한의 예의가 아닐지요.
달**러 2026.08.31.
p.72
더러워졌다는 이유로 존재의 격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더러워진 걸레를 두 손으로 정성껏 주무르면 다시 제 빛을 되찾는 것처럼요. 걸레를 언제 버릴지 망설이는 마음에도 어쩌면 연민이 우 니라 존중이 숨어 있는지도 모릅니다.사람의 마음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함부로 내치지 않고, 정성스레 씻어 다시 써 보는 마음이 우리를 조금 더 단단하게 붙들어 줍니다. 그리고 우리는 생각보다 자주 다시 환해질 수 있는 존재입니다.
달**러 2026.08.31.
p.71
귀한 것은 결레만이 아니다. 사는 일에 찌들어 때 묻고 너덜거리는 마음도 맑은 물에 한동안 담갔다가 땟국물을 쥐어짜면 제법 생생하게 돌아온다. 다정한 눈길을 받고 때론 따사로운 손길을 거쳐 온정의 햇살 아래 깨끗하게 말려 놓으면 사납고 흉포해진 인간도 그런대로 순순해지고 또 얼마간 견딜만해지는 법이다. 보세요. 거기 있는 당신 얘기입니다. 뉘 집 자식, 뉘 집 걸레라고 다르지 않아요. 정녕 귀한 것이 당신, 그리고 지금 이 순간 우리 걸레의 기분
달**러 2026.08.31.
p.61
버림은 물건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편견을 내려놓고, 낙인을 거두고, 한 사람을 사람으로 바라보는 태도,그 작은 전환이 우리 사회의 숨을 조금은 가볍게 해주리라 생각합니다.
달**러 2026.08.31.
p.61
쓰레기 집에서 내가 정말 버리고 싶은 것은 물건이 아니라 믿음이었는지도 모릅니다. 한 사람을 쉽게 설명해 버리려는 믿음, 이해되지 않는 삶을 병명으로 정리해 안심하려는 믿음, 그리고 나만은 선 밖에 서 있다고 여겨온 믿음
달**러 2026.08.31.
p.60
우리를 속박하는 것은 다만 우리 믿음뿐, 언제나 심란함으로 이끄는 것은 그 일 자체가 아니라 그 일에 대한 우리 믿음이다.믿기지 않아서 계속 둘러본다는 문장이 내 마음에 파문을 일으킨다 지금 내가 믿지 못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리고 우리 마음은 진실로 무엇을 둘러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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