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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작가

일본에 이주해 만화가 스튜디오에서 제작 스태프로 일했고 만화 관련 통·번역 매니지먼트 일을 병행해 왔다. 창작 현장에서 생활고에 시달리다 생계를 위해 전직, IT 기업에서 6년 일하면서 AI 부서에서 IoT 제품의 기획 개발 현장도 엿봤다. 한국 SF를 읽으며 늦깎이 소설가를 꿈꾸게 되었고 다시 생활고를 각오하고 있다. 브릿G 추천작에 『삼호 마네킹』, 『남겨진 자들의 시간』, 『가족이 되는 길』이 선정됐다. 『모멘트 아케이드』로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공모전에서 중·단편 대상을 수상했고, 동명의 수상집이 출간되었다. 안전가옥의 앤솔로지 『대스타』에 MBC 시네마틱 드라마 ‘SF8’의 원작 「증강 콩깍지」를, 『뉴 러브』에 「나의 새로운 바다로」를 수록했다. 소설집 『밤의 얼굴들』, 중편소설 『클락워크 도깨비』, 장편소설 『우리가 다시 만날 세계』 등을 출간했으며 2021년 SF어워드를 수상했다. 2022년 양성평등문화상 신진여성문화인상을 수상했다.

작가의 추천

  • 이 소설에는 성한 사람이 없다. 즉 아프지 않거나 탈 없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 어디서부터 사회화에 실패한 것일까 싶은, 날것 그대로의 인간 군상과 괴물들이 뒤엉킨 장면 속에선 누가 적인지, 뭘 위해 싸울지, 지켜야 할 것은 무엇이고 등을 돌려야 할 것은 무엇인지 어슴푸레해진다. 작품 속에서 좀비는 무력한 군상 중 하나라는 클리셰적인 의미만을 표방하지 않는다. 쉽게 카타르시스로 이끌지 않는다는 점이 이 장르의 클리셰를 마음껏 주무르면서도 틈새를 파고드는 베테랑 작가의 관록이구나 싶다.

작품 밑줄긋기

e********0 2026.10.02.
p.35
말했잖아. 사람이 사물이 되면 볼 수 있어. 네가 움직임을 멈추고 날 10초 동안 바라본다면, 난 널 볼 수 있어.
e********0 2026.10.02.
p.23
사람이 사랑에 빠지는 순간을 보고 싶어. 사랑스러운 사람만 마주하고 싶어.
e********0 2026.10.02.
p.21
세상이 조용해지면 류비의 세계는 북적거리기 시작한다.
e********0 2026.10.02.
p.35
말했잖아. 사람이 사물이 되면 볼 수 있어. 네가 움직임을 멈추고 날 10초 동안 바라본다면, 난 널 볼 수 있어.
e********0 2026.10.02.
p.68
10초라고 딱 10초, 이 시간이 무슨 의미인 줄 당신들은 몰라! 나한텐 영원이라고! 이순간이 아니면 영원히 못 볼 수도 있다고!
e********0 2026.10.02.
p.86
10초 동안, 하지만 영원하다고 말할 수 있는 그 시간 동안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았다. 우리 얼굴에 동시에 미소가 번졌다. 우리 앞의 벌판에도, 우리 등 뒤에 남은 공터에도, 영원과도 같은 시간이 천천히 흐르고 있었다.
만*디 2026.09.08.
p.256
최대한 적게 일하고 싶다. 최선을 다해 살고 싶지 않다.
모두 그렇게 살 수 있게 되기 바란다.
j********2 2026.07.19.
"당신이 훌쩍 떠났을 때, 돌아오고 싶은 곳이 되고 싶어요. 당신이 돌아와 쉴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놓고 기다릴게요."
s*****3 2026.04.05.
p.188
이전에 무슨 삶을 살았든, 어떻게 살아왔든 그건 이제 중요하지 않아요. 우리는 우리와 같이 비명을 지르고 고통받던 사람들을 해방시키기 위해, 그들이 틀렸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살아갈 겁니다.
s*****3 2026.04.05.
p.187
우리는 우리를 내쫓고 학대했던 집단에게, 우리가 제대로 된 삶을 누릴 수 없도록 만든 자들 에게 복수하기 위해 뭉쳤어요. 해야 할 일도 많고 힘든 일일 수도 있죠. 그래도 괜찮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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