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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로 2013년 제1회 김승옥문학상 신인상 대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8년 『페인트』로 제12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같은 해 『너는 누구니』로 제1회 브릿G 로맨스스릴러 공모전 대상을 수상했다. 이후 장편소설 『테스터 1』 『테스터 2』 『셰이커』 『나나』 『여름의 귤을 좋아하세요』 『소금 아이』 『베아』 『페이스』 『보통의 노을』 『챌린지 블루』 『BU 케어 보험』 『썸머썸머 베케이션』 등을 비롯해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수상경력

2018 창비청소년문학상 『페인트』

작가의 추천

  • 세상에는 악의적인 거짓말도, 선의의 거짓말도 있다. 그런데 나는 이 소설을 통해 깨달았다. 생존을 위해 하는 거짓말도 있다는 사실을, 지금도 누군가는 말 못 할 비밀을 품은 채 스스로를 괴롭힌다는 사실을. 우리는 유독 아이들의 거짓말에 대해 엄히 따져 묻는다. 왜 속였는지, 무엇 때문에 속였는지. 하지만 이 소설은 우리에게 말한다. 어떤 마음으로 속였는지, 그 후에는 어떤 감정이 들었는지를 가장 먼저 물어야 한다고. 사람들은 종종 거짓말을 하며 비밀을 만든다. 그건 혹여 지금 너무 힘들다는 진실의 외침이지는 않을까? 그런 이들에게 감히 말하고 싶다. 가끔은 조금 못돼도 상관없다고, 지금보다 더 소란스러워도 된다고. 청소년의 목소리를 세밀하게 대변하고 그들을 위로하는 작품이 탄생했다. 청소년소설을 왜 읽어야 하는지, 그 질문에 정확한 해답을 보여 주는 이야기를 만나 감사하다.
  • 상처받은 눈(目)으로 자신만의 눈(雪)을 보는 아이가 있다. 눈이 내리는 세상은 냉혹하고 춥지만, 반드시 마주해야 하는 현실이다. 외로움과 막막함이 하얗게 쌓이고 쌓여 발이 푹푹 빠지는 그 길을 주인공은 묵묵히 걸어간다. 결국 그 끝에서 차갑게 반짝이는 꿈과 대면한다. 우리는 그 힘겨운 여정을 통해 죽음의 숭고함과 삶의 강인함을 함께 느끼고, 끝끝내 눈물을 흘리게 될 것이다. 『스파클』은 뜬구름 잡는 상상력을 마음껏 펼쳐 보라고, 그 무한한 가능성으로 멋지게 비상하라고 말한다. 그 자유로움이야말로 누군가가 그토록 원했던 삶이었을 테니까……. 자신만의 시린 계절을 지나는 모든 이에게 『스파클』은 분명 뜨거운 용기의 불꽃이 되어 줄 것이다.
  • 좋은 소설은 독자들을 다양한 생각으로 인도한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과정, 즉 이야기가 세밀하고 탄탄해야 한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삶에 깊숙하게 파고든 현 사회에서 사람들은 입을 모아 예술의 가치를 논한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작곡하는, 이렇듯 다양한 창작 활동이 오직 인간의 전유물인지, 그 어느 때보다 갑론을박이 팽팽하다. 이 작품은 인공지능과 인간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내놓지는 않는다. 그저 그 핍진한 과정을 경쾌하지만 묵직하게 보여준다. 마치 이것이 인간과 인류가 지금까지 생각하고 발전해 온 방식이라는 듯이.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인공지능이 어디까지 발전할지 누구도 알 수 없다. 다만 이 작품에 대해서만큼은 확신할 수 있다. 이 책은 수많은 독자를 토론의 장으로 이끌 것이며 이 이야기 속에는 서로의 생각을 마음껏 나눠보라는 ‘인간’의 따뜻하고 멋진 꿈이 담겨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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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인터뷰

읽다
이희영 “미래에 어떤 네가 기다릴지 몰라”
아이들한테 말해주죠. 지금 이 모습이 절대 너의 전부는 아니야, 지금 생각하기에 나는 이것도 못하고 저것도 못하니까 어떤 쪽으로는 가능성이 없을 거라 생각하는데 모르는 거라고, 미래에 어떤 네가 기다릴지 모른다고. 저도 마찬가지예요.
2024.05.09.
읽다
이희영 “부모를 선택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부모의 자격은 누가 주는 거지?’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곰곰이 생각해보니 결국 그 자격은 아이들이 주는 것이더라고요.
2020.06.16.

작품 밑줄긋기

슬***딩 2026.06.27.
p.17
비스족은 전사들의 부족이다. 강인하고 용맹하며 두려움을 모 른다. 걸음마를 뗀 아이들이 가장 먼저 손에 쥐는 건 목검이다. 씨 름과 나무 타기는 기본이요, 높은 절벽에서 강으로 거침없이 뛰어 내렸다. 활을 쏘고 투석기를 만들며 친구들과 협심해 동물을 사냥 했다. 그것이 비스족의 본능이었다. 격투 놀이를 하며 공격과 방 어를 배우고, 극한의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 능력을 길렀다. 그렇게 자란 아이 중 강한 소수의 몇 명만이 비스족을 지 키는 전사 계급이 될 수 있었다 .
슬***딩 2026.06.27.
p.13
비스족에게 부모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각자의 고유 한 능력과 힘으로 미래를 설계하니까. 물론 대를 이어 가업을 물 려받는 경우도 있지만, 그럴 때일수록 무엇보다 실력이 뒷받침되어야 했다.
슬***딩 2026.06.26.
p.56
미술실에 새하얀 줄리아노가 있었어. 아마 1학년 수업이었지. 누군가 장난치다 선반 위 석고상을 깨뜨렸잖아. 다음 날 아이 는 학교에 오지 않았어.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했다는 거야. 학 교에는 줄리아노의 저주라는 괴담이 퍼졌어. 줄리아노는 스물 다섯 살 젊은 나이에 살해됐잖아. 석고상이 돼서까지 부서졌으 니 한이 맺혔다는 거지. 지금 미술실에는 줄리아노 대신 아그리 파가 있어. 알고 있지? 그 유명한 판테온 신전을 완성한 사람 말이야.
슬***딩 2026.06.26.
p.37
폰을 수거할 때안 쓰는 핸드폰을 내는 녀석들이 있다. 그러나 걸리면 일주일 동안 압수고 반성문까지 써야 했다.
슬***딩 2026.06.27.
p.11
쿤은 비스족을 다스리는 최고 존엄인 왕을 듯했다. 지금 쿤은 부르인이다. 그녀의 딸인 베아가 비스족의 새 로운 쿤이 되는 건 어쩌면 자연스러운 과정인지도 몰랐다. 적어도 부족민들 눈에는 그렇게 보일 것이다. 오직 그 목적으로 부르인은 에아를 딸로 맞이했다. "아무리 쿤이라도 전사의 수장인 솔을 함부로 대할 수는 없어 "하지만 솔은 쿤의 명령에 절대복종하지." '솔'은 쿤을 보호하며 타 부족의 공격으로부터 비스족을 지킨 다. 비스족의 모든 전사를 지휘할 수 있는 막강한 권력을 지닌 통 솔자. 지금 그 위치에 있는 자는 화이거, 바로 타이의 아버지다.
슬***딩 2026.06.27.
p.9
바람이 불어온다. 손끝의 감촉이 길을 알려 준다. 잠시 호흡을 멈추고 가볍게 손목을 튕겼다. 단도가 허공을 가르며 날아갔다. 과녁에 닿기 전 느낌으로 알 수 있다. 칼의 최종 목적지가 어디인 지 . 귓가에 딱 소리가 들려왔다. 과녁 정중앙에 단도가 꽂혔다
슬***딩 2026.06.26.
p.35
"말했지? 가상 현실에 중독되면 진짜 현실이 무너진다고. 적당히 조절해. 그리고 진심으로 경고하는데, 절대 메타버스에서 만난 사람들한테 너희들 정보 주지 마. 아바타 모습만 보고 혹해서 따 로 만나도 안돼. 그냥 아는 친구끼리나 어울려."
슬***딩 2026.06.26.
p.34
윤리 선생님이 잠의 신 히프노 스의 환생이라는말이 있는데 상당히 신빙성이 있다.진짜 유머는 듣는 사람 누구도 불편하지 않아야 했다.
슬***딩 2026.06.26.
p.33
모처럼 큰맘 먹고 방 청소를 하거나 굴러간 동전을 따라 몸을 숙이면, 책상이나 침대 밑, 화분 뒤에서 엉망으로 구겨진 타이를 발견했다. 그렇게 찾아 헤매도 없던 것이 꼭 새 타이를 장만한 후 에야 슬그머니 모습을 드러냈다. 그럴 때마다 엄마는 "벌써 몇 개 째야. 그러게 잘 찾아보라고 했지?" 종주먹을 들어보였다. 분명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해 찾았다. 내가 방을 샅샅이 뒤졌다는 사 실을 CCTV로 녹화해서 보여 줄 수도 없고참 답답할 노릇이다.
슬***딩 2026.06.26.
p.29
장과 괄약근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순간만큼 인간이 민첩해지는 때도 없을 테니까.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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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께서 13건의 코멘트를 남겨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작가님 초등학교 5학년 때 페인트를 시작으로 중1인 지금까지 작가님의 글들을 정말정말! 좋아하고 있는 여학생 입니다. 페인트와 페이스를 읽고 우연히 같은 작가님이란 걸 알게 되었을 때 얼마나 신났는지 몰라요ㅎㅎ. 항상 롤모델이나 좋아하는 작가를 물으면 이희영 작가님이라고 대답해요!! 이번에 나온 낙하도 구입해서 읽어보려고 합니다!! 부디 오래오래 재밌는 글 많이 써주세요!!
j*****4 2026.07.01. 오후 12:56:40
안녕하세요. 정덕초 6학년 4반 학생입니다. 작가님의 페인트를 읽고 당연하다고 여겼던 부모님과의 관계를 깊게 생각해보게 되었고, NC 센터의 안 좋은 인식 같이 안 좋은 인식이 쌓인 사회 문제들에 대해서도 깊게 생각하게 됐습니다. 특히 제누가 저와 너무 닮아서 보는 내내 재밌었습니다. 좋은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j****2 2021.11.17. 오전 10:56:36
안녕하세요 정덕초 6학년 4반 학생입니다. 최근 학교에서 반 친구들과 함께 읽은 페인트가 너무 마음에 들어 쪽지를 적게 되었어요. 저는 제누가 하나와 해오름을 부모로 맞게 될 줄 알았는데 거절한 것을 보고 반전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뭔가 제누답다고 생각했어요. 전 책을 읽을때 마음에 드는 부분을 인덱스로 표시해 두는 경향이 있는데 최근 읽었던 책들 중에서 가장 많은 표시를 해가며 읽었던 것 같아요. 특유의 작가님 작법이 너무 제 취향이라 .. 나나도 재밌게 읽고 있어요. 다음 책을 기대하며 항상 응원합니다!
j****2 2021.11.17. 오전 10:55:19
안녕하세요 정덕초6학년 4반 학생입니다.작가님에게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학교에서 이 책을 읽었는데 제누가 하나를 만났는지 아키는 어떻게 됐는지 nc센터는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해요!
j****2 2021.11.17. 오전 10:52:16
안녕하세요 정덕초 6학년 4반 학생입니다. 학교에서 편지를 쓰라고 해서 씁니다. 페인트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리고 어이없는 질문인데 nc는 미국 주 nc에 있나요? 그리고 nc를 보면 nc 소프트랑 nc다이노스가 생각이 나요. 어쨌든 다시 말하지만 페인트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j****2 2021.11.17. 오전 10: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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