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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웹진 비유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이중 작가 초롱』이 있다. 2022년 문지문학상, 2019년 젊은작가상, 2023년 젊은작가상 대상, 2025년 이효석문학상 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작가의 추천

  • 사회파 소설가들에게 박민정은 근거리의 선배다. 『전교생의 사랑』에도 여러 사회 이슈가 등장한다. 아이돌, JR철도노조, AV, 오타쿠, 안아키, 강남 이너 소사이어티…… 키워드를 듣는 순간 당신이 떠올릴 예상을, 그러나 박민정은 깬다. 그러면서도 흥분에 찬 기대는 충족시킨다. 날뛰지 않는 덤덤한 정조만으로. 초반에 놓인 연작소설을 읽으며 인물들에게 편지를 받는 기분이었다. 슬프고 억울하고 무서워서 살 수가 없다고 울부짖어야 할 텐데 그들은 울지 않고 차분히 편지를 보내온다. 그들이 울음을 참기에, 울어봤자 소용없다고 체념하기에, 내 쪽에서 울 수 있었다. 사회에 대한 진지한 탐구 정신, 울지 않고 참기에 더 선명히 느껴지는 인물들의 상처, 깔보기 쉬운 유형의 인간을 복잡하게 바라보는 지성과 관대함. 훌륭한 사회파 소설이 갖추어야 할 요건이다. 확인해보시라. 그거 다 여기 있으니.
  • 아마도 김홍 소설을 읽고 다들 유머에 대해 말할 텐데, 솔직히 소설에서 유머는 징글맞게 까다로운 것이다. 소설이 독자를 웃기려 들면 독자는 마음을 여는 게 아니라 ‘그래, 어디 한번 해봐라’ 엄격해진다. 인터넷에서 자주 본 ‘드립’도 안 되고, 작가 혼자만 키득거리는 폐쇄적인 익살도 안 된다. 오직 웃기는 것만이 목적인 텅 빈 말장난도 안 되고, 은근슬쩍 교훈을 박아놓은 갑갑한 골계도 안 된다. ‘유머러스한 소설’ 아래에는 빽빽한 바늘 밭이 펼쳐져 있다. 그리고 김홍은 이 까다롭고 복잡한 바늘 위를 더없이 자연스레 거닌다. 소설을 읽다보면 익숙한 농담에 갸우뚱하는 찰나, 살짝 꺾였다 무섭게 휘며 마음을 스산하고 뭉클하게 만드는 훅이 온다. 김홍은 소설에서 유머가 해내야 할 것을 해냈다.
  • 스즈키 이즈미 소설의 인물들은 외계인일 수도 있고 외계인이라고 믿는 망상증 환자일 수도 있고 사기꾼일 수도 있다. 이렇게 신분이 불확실한 주제에 외계 동족과의 약속은 무겁게 받아들여 그들은 사명대로 아무렇지 않게 사람을 죽인다. 사람을 죽이고 싶어 외계인이라고 믿는지, 진짜 외계인이라 사람을 죽이는지 알 수 없다. 나는 스즈키 이즈미가 왜 SF라는 장르를 택했을까 궁금했다. 책 후반부에 수록된 에세이를 읽으면 그가 사소설을 비롯해 여러 종류의 소설 쓰기에 능통했으리라 짐작할 수 있다. 때로는 에세이 자체가 또 다른 소설처럼 읽힌다. 어쩌면 그는 자기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고 감당하지 못해서, 다른 인간도 다 가엾고 신기해서, 우리가 이토록 이상한데 어떻게 우리가 외계인이 아닐 수 있어?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다. 그 의아함이 그가 설계한 가상적 세계의 토대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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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인터뷰

읽다
[젊은 작가 특집] 이미상 “오직 집에서만 글을 씁니다” | 예스24
4월에는 일곱 작가와 함께 끝없는 이야기 속으로. 이미상 작가의 작업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2026.04.13.
읽다
[젊은 작가 특집] 이미상 "자신을 한심하게 여기지 않는 마음"
'결국 죽는다'가 그런 말인 것 같아요. 그것은 곧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시기가 온다는 뜻이겠죠. 그러니 나아갈 수 있을 때 나아가두자, 어차피 다 끝난다, 그렇게 생각하면 왠지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
2023.06.05.
읽다
[오늘의 작가] 소설가 이미상, 끝까지 세게 위트있게
제 글의 뿌리는 '블로그 포스팅'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그랬기 때문에, 모두에게 문학이 만만한 것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어요.
2023.01.06.

작품 밑줄긋기

달**러 2026.06.07.
p.98
나는 사랑하는 데 재능이 있었다. 사랑받으며 자라지 않았는데 사랑하는 재능을 타고난 거야 이것이 대 유일한 자랑거리 노력하지 않아도 쉽게 사랑할 수 있었지 만. 사랑하기 위해 내가 유일하게 노력해야 했던 것이 야구였다.
달**러 2026.06.07.
p.74
행위가 실재했는지 와 행위가 옳은지 그른지 행위가 적법한 그 위법인지 이 세 가지는 한몸을 이루지 않고 각기 다르게 움직이며 겹치기도 하고 비껴가기도 하는 것 같다.지난 몇 년 동안 특히 2025년에 저 세 가지가 서로 충돌하는 서건들을 많이 목격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언 소설을 쓸 수밖에 없었다.
달**러 2026.06.07.
p.72
추도예배에서는 어떤 기도를 해야 하지? 죽은 사람을 위해 기 도해야 하나? 하지만 죽은 사람이 너무 많았다. 백부의 공장에서 일하다 죽은 스무 살 청년. 이삭 오빠가 들이받은 차에 타고 있던 아이. 그 사람들은 너무 쉽게 잊힐 것이었다. 내가 그렇게 만들테니까. 지저분한 것은 모두 편집해내듯이. 이삭 오빠와 백모, 백부의 찬란하게 빛나는 이미지를 위해서 아무것도 문제될 것은 없었다. 품위도, 가치 있는 죽음도, 주님의 뜻도 모두 금으로 만든다는 걸 알고 있지 않는가.
크**5 2026.07.18.
p.34
개인적 저항의 언어가 사회적 무감각의 언어로 어떻게 전락하는지를 보여주고 -p.34김기태, <진취적 시민을 위한 15분 읽기>- 삶의 효율성을 추구하는 ‘나‘의 연인이었던 ’그 애‘는 빠른 배송, 빠른 요약 등에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며 ’굳이’라 말한다. 하지만 ‘그 애‘는 안전 장치 설치에 ’굳이‘ 우리가(?)라는 시각을 갖는 사측에 의해, 공장 근무 중 기계에 빨려들어가 사망한다.’굳이’가 있어야 할 시간과 공간은 어디인가?#효율성 #사유
달**러 2026.06.07.
p.179
우리는 수진을 따라 이름 바깥의, 우리가 열어보지 않아 비밀에 부쳐진 면면에 머무르게 된다. 머무른다는 것은 멈춰 있다는 것과 분명 다르다. 끝끝내 어딘가에 이른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달**러 2026.06.07.
p.46
그동안 한국문학이 소중하게 보듬어왔던 '돌봄'과 '생태'라는 두 개의 키워드가 상상해 보지 못한 방식으로 교차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소설이 반복해 서 되뇌는 지극한 고마움 속에서 또하나의 새로운 윤리가 탄생 한다. 무척이나 고마울 것 그것이 여정 속에서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마지막 윤리이다
달**러 2026.06.07.
p.43
형의 죽음(「더블」)2) , 친구의 죽음(「현관 수국 뒤에 있다」 「다섯 개의 오렌지 씨앗」), 엄마의 죽음(「영원 없이」 「외출」 「럭키 클로버」) 삼촌의 죽음(「서울 오아시스」), 죽음(「빛 가운데 걷기」), 그리고 나의 죽음(「쓸 수 있는 대답」)3)끝내 말해질 수 없는 누군가의 죽음은 소설 한가운데에 공백처럼 놓여 있었고, 남겨진 인물들은 어떤 결정도 내리지 못한 채 그 주위를 빙빙 돌고 있었다 . 그렇다면 이 작품은 오랜 망설임 끝에 내 려진 하나의 대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묻지 말고, 묻어줄 것 . 그것이 여정 속에서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두번째 윤리이다
달**러 2026.06.07.
p.36
나는 이것이 소설이라고, 단지 그 정도를 알 수 있을 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매일매일 앉아 있어야지 다짐하고서 정말로 매일매일.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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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께서 13건의 코멘트를 남겨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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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2026.07.12. 오후 1: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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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이 2026.07.12. 오전 12: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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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0 2026.07.11. 오후 12: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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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0 2026.07.11. 오전 8: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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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5 2026.07.11. 오전 7: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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