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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작가

수줍음이 많고 속 깊은 친구 같은 책들을 좋아한다. 책 만드는 일을 하다가, 현재는 프랑스어 번역가로 활동하며 밤의서점을 운영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내 식탁 위의 개』, 『친애하는 개자식에게』, 『어린 왕자』, 『인간의 대지: 바람과 모래와 별들』, 『고양이가 사랑한 파리』, 『파리의 심리학 카페』 등이 있다. 『비포 선라이즈 게임』은 서점을 운영하며 틈틈이 쓴 소설과 에세이를 묶은 첫 창작집이다.

이화여자대학교 불문학과와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불번역학과를 졸업했다.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다 현재는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파리의 심리학 카페』 『라루스 청소년 미술사』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찾아서』 『재혼의 심리학』 『하루에 한 권, 일러스트 세계 명작 201』 『기쁨』 『고양이가 사랑한 파리』 『페미니즘』 『미니멀리즘』 등이 있다.

작품 밑줄긋기

이**이 2026.08.09.
p.68
내 비밀은 이거야. 아주 간단해. 오직 마음으로만 보아야 잘 보인다는 거야.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q*e 2026.07.13.
#리딩런누구에게나 그 사람이 이행할 수 있는 것을 요구해야 하는 법이다. 권위는 무엇보다도 이성에 근거해야 하느니라
q*e 2026.07.06.
#리딩런네가 길들인 것에 대해영원히 책임을 지게 될거야.
R****D 2026.06.30.
p.145
재판장은 그에게 감사를 표한 뒤 나에게 덧붙일 말이 없는지 물었다. 그녀는 재판을 속행하려는 듯 서둘렀고, 막 자리에 앉으려던 내 변호사에게는 거의 무례하게까지 보였다. 검사 측 구형이 끝난 후에는 한층 더 의미있는 침묵이 흘렀던 것 같았다. 아마도 그들은 평의하러 가기 위해 서두르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이미 늦은 시간이었고, 긴 하루였으니까. 변호사의 최후 변론이 검사의 논고만큼의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는 점은 인정해야겠다. 변호사는 옳은 말을 했을 수도 있고, 분별 있는 말을 늘어놓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곳에 모인 사람들을 전율하게 만들지는 못했다.#리딩런
R****D 2026.06.29.
p.58
햇빛이 쏟아지는 가운데 묘지 여기저기 꽃이 만발해 있었다. 무덤들은 간격을 두고 떨어져 있었고, 선명한 색깔의 꽃들이 가득 핀 작은 사유지들 위에 정오의 태양이 내리쬐면서 꽃들이 희뿌옇게 보이는 광경이 그야말로 눈부셨다. 그처럼 아름답고 관능적이기까지 한 묘지를 나는 본 적이 없었다. 파리에서 멀리 떨어진 외곽 언덕에 자리 잡은 묘지는 사방이 트여 있었다. 마지막 묘지들을 지나쳐 조금 더 언덕을 올라가면 키작은 나무 아래로 풀들이 무성하게 자란 곳이 나왔다.우리는 종교색이 드러나지 않는 장례식을 원했다. 엄마가 모호하게나마 그런 바람을 내비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나에게 장례식 사회를 맡아달라고 부탁했다. 당신은 그럴 능력이 없다고 생각했고 마티외 역시 못할 거라고 본 것이다.
R****D 2026.06.29.
p.16
차 문을 닫다가 발아래 아스팔트 보도 틈에 핀 보랏빛 꽃을 물끄러미 내려다보았다. 어떻게 여기까지 와서 피었을까? 어떻게 흙을 파고 들어가 자랄 수 있었지? 그렇게 오랫동안 사람들 발에 밟히거나 자동차 타이어에 짓이겨지지 않고서, 지금 내 이마를 간질이는 태양 빛을 쬐면서 말이다. 나는 하늘을 향해 눈을 들었는데 구름이 비정상적으로 빨리 흘러가는 것처럼 보였다. 마치 태양에게 자리를 내주기 위해 바람이 구름을 쫓아버리는 것 같았다.
q*e 2026.06.29.
#리딩런어른들은 누구나 처음엔 어린이였다. 하지만 그것을 기억하는 어른은 별로 없다
q*e 2026.06.22.
#리딩런"나는 해 지는 풍경이 좋아.우리 해 지는 구경하러 가...그렇지만 기다려야 해.""뭘 기다려?""해가 지길 기다려야 한단 말이야."
q*e 2026.06.15.
#리딩런어른들은 숫자를 좋아해
q*e 2026.06.08.
#리딩런바오밥나무 문제는 언제나 규율의 문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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