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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작가

김태성
국내작가 번역가
출생
1959년 출생
출생지
서울
직업
번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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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출생하여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타이완 문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국학 연구공동체인 한성문화연구소(漢聲文化硏究所)를 운영하면서 중국 문학 및 인문저작 번역과 문학 교류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 문화번역 관련 사이트인 CCTSS 고문, 《인민문학》한국어판 총감 등의 직책을 맡고 있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고전의 배후』,『방관시대의 사람들』,『마르케스의 서재에서』등 140여 권의 중국 도서를 우리말로 옮겼다. 2016년 중국 신문광전총국에서 수여하는 ‘중화도서특수공헌상’을 수상했다.

작품 밑줄긋기

호* 2026.06.02.
p.61
전혀 사라지지 않은 것이다. 철거했다 해도 실체의 증거만 사라졌다. 지진을 두려워하면서 그것에 탄복하듯이, 기억 속에서는 완전한 파괴가 불가능했다. 몇 초 안에 철저히 붕괴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호* 2026.05.28.
p.19
귀신은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다. 가장 잔인한 것은 인간이었다. 꿈속의 도랑에서는 악취가 나지 않았다.
달**러 2026.05.19.
p.165
"죽고 사는 건 운명에 맡기자꾸나. 내가 이 동선을 하늘에 던지마. 동전이 땅에 떨어졌을 때 글자가 있는 거친 면이 나오면 네가 나를 이 무덤에 묻어 거름이 되게 하고 그림이 있는 면이 나오면 내가 널 이 무덤에 묻어 거름이 되게 하는 걸로 하자꾸나."
달**러 2026.05.19.
p.163
사흘째 되는 날 밤, 셴 할아버지는 잠을 자지 않고 옥수수 줄기 아래서 호미로 긴 고랑을 왔다. 너비 다섯 자, 깊이 서 자 길이 다섯 자로 사람 하나가 간신히 눕거나 개 한 마리가 녁녁하게 누울 수 있는 크기였다.무덤이었다.
달**러 2026.05.19.
p.138
센 할아버지와 눈먼 개는 이날 맘 주 열세 마리를 잡아 달빛을 빌려 가죽을 벗기고 삶았다. 할아버지와 개는 향긋하 면서도 비릿한 냄새가 사방에 가득하도록 실컷 고기를 먹었 다. 그러고는 날이 밝기 전에 잠이 들었다. 해가 중천에 뜨자 잠에서 개 계 할아버지는 직 가죽을 전부 골짜기에 내다 또 리고는 그길로 물통을 메고 40리 밖에 있는 샘물터로 갔다.
달**러 2026.05.19.
p.83
개가 죽더라도 조금만 더 살아 저 옥수수를 돌볼 수 있게 해주세요. 제가ㅠ지금껏 남아 있는 건 저 옥수수 때문입니다. 제게 뭔가 수확할 수 있는 즐거움을 주세요. 옥수수가 다 익어도 저를 데려가지 마세요. 비가 한 차례 올 때까지만 기다려주세요. 한재를 피해 피난을 떠났던 마을 사람들이 돌아오면 이 옥수수를 다른 마을 사람에게 넘겨야 하거든요. 이건 이 산맥의 종자란 말이에요
달**러 2026.05.19.
p.77
센 할아버지는 점차 희미해지는 핏빛 해를 바라보았다. 그붉 은빛이 자신에게서 멀어져가며 붉은 주단처럼 천천히 접히는 소리를 들었다. 센 할아버지는 로로 위의 갈린 옥수수를 갈 갈 무리하며 오늘 하루가 지나가면 내일은 도 어떤 일이 닥칠지 생각해보았다.
달**러 2026.05.19.
p.45
"하지만 늙으면 꼭 그렇지도 않지. 늙으면 중 풀 한 포기를 위해 그리고 한 무더기나 되는 손주들을 위해 살아야 하거든 그래도 살아 있는 게 죽은 것보다는 나은 법이야. "
달**러 2026.05.19.
p.34
셴 알아버지는 계속 난가 락으로 개의 머리털을 어루만졌다. 손가락이 등줄기를 따라 꼬리까지 갔다가 다시 머리로 돌아왔다. 개는 이제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할아버지의 손이 털을 어루만지면 개는 버지의 다른 중 손을 핥았다. 이날 맘 할아버지와 개는 의 목숨을 의지하는 따스함과 촉촉함 속으로 빠져들었다. 공 그렇게 소통하고 있었다.
달**러 2026.05.18.
p.21
센 할아버지는 자기 집 밭머리에 섰다. 공허한 눈빛이 천천히 가라앉아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마음속으로 떨어졌다. 그 순간 그는 온몸을 떨면서 마을을 통틀어, 산맥 전체를 통 틀어 일흔두 살 노인 하나만 남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의 마음은 한없이 공허해졌다. 죽음 같은 적막과 황량함이 깊은 가을처럼 그의 온몸 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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