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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졸업하고 지금까지 줄곧 잡지사와 출판사에서 취재, 기획, 번역 등 글을 짓는 일을 했다. 여행하고 사진 찍는 일을 일상의 즐겨찾기에 넣어두고 있다. 저서로는 『벽수씨의 교회 원정기』가 있으며 번역한 책으로는 『래디컬』,『래디컬 투게더』, 『팔로우 미』,『팀 켈러의 정의란 무엇인가』,『성경에서 만난 내 인생의 멘토』, 『믿음 연습』, 『하나님은 너를 포기하지 않는다』, 『기도』, 『나는 크리스천입니다』, 『탕자의 귀향』, 『집으로 돌아가는 길』, 『사랑으로 소문난 교회』, 『사랑의 짐』,『닉 부이치치의 플라잉 Flying』,『에이딘 연대기』『그들이 나를 살렸네』『닉 부이치치의 삶은 여전히 아름답다』,『팀 켈러의 일과 영성』 외에 다수가 있다.

작품 밑줄긋기

임*선 2026.08.20.
p.133
긍휼은 비참함의 한복판에서 아름다움을, 고통의 한복판에서 소망을 볼 눈을 키워준다. 가시철망 틈에서 꽃을, 딱딱하게 얼어붙은 동토에서 말랑말랑한 땅을 찾아내게 한다. 나이들면 머리칼이 듬성듬성해지고, 치아는 약해저 쉽게 빠지고, 손아귀 힘도 약해지고, 살갗에 주름이 늘고, 기억력이 떨어지고, 건망증이 심해진다. 긍휼은 이런 나이 듦의 징후가 삶의 부조리함을 보여주는 증거가 아니라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열매를 많이 맺는다"(요 12,24)는 사실을 자상하게 일깨우는 신호로 파악한다. 긍휼은 한 걸음 떨어져서 연민을 느끼는 차원을 뛰어넘어, 자신의 나약함 안에서 늙어가는 형제자매들을 고치는 친밀함을 이끌어 낸다. 늙어가는 아픔과 괴로움을 거둬가지는 않지만, 약점을 강점으로 바꿀 토대를 제공한다. 긍휼은 치유를 낳는다. 우리른 하나로 묶어 인내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자신을 깨끗이 닦아가며 삶이 완결되길 기다리는 것이다.
임*선 2026.08.20.
p.79
인생의 한낮은 힘과 뜻을 다해 일에 온전히 매달리는, 그야말로 삶이 만개하는 시기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땅거미가 내려 앉는 시점이기도 하다. 인생의 후반전이 열리는 것이다. ... 정오의 해가 이울면서 내리막이 시작되고 아침에 가졌던 가치와 이상이 뒤바뀌는 흐름이 뚜렷해진다.
임*선 2026.08.20.
p.71
나는 할머니를 생각해도 슬프거나 우울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아요. 오히려 따듯한 미소가 먼저 기억나죠. 하얗게 센 머리칼과 온화한 낯빛이 멋진 분이었어요. 안고 뽀뽀해주실 때마다 한없이 포근했어요. 푹신한 의자에 앉아서, 아빠와 엄마, 형님 누나와 동생들, 공부와 성직자 노릇, 앞날에 대한 계획과 소망에 관한 이야기를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귀 기울여 들어주셨조. 언제나 내 편이 되어 역성을 들어주시는 걸 똑똑히 알 수 있었어요. 선생님이 못마땅하다고 불평을 늘어놓으면 어김없이 내 생각이 옳았다는 쪽에 힘을 실어주셨어요. 여너 날 동안 여행했던 이야기를 들려드리면 "아이고, 얘야. 고생이 많았겠구나!"라며 토닥이셨어요. 바빠 죽겠다고 투덜대면 기다렸다는 듯 일을 떠맡겼을 것으로 짐작되는 상대를 겨냥해 역정을 내셨죠. 내가 무슨 말을 하든 허투루 넘기시는 법이 없었어요. 80여년에 이르는 당신의 지난 세월에 관해선 좀처럼 말씀이 없었지만, 할머니의 눈에는 네덜란드의 조그만 농장에서 보내온 느긋한 삶이 오롯이 담겨 있었어요. 할머니의 눈동자에서 여차저차 만나 가정을 이루고 45년을 살았던 남자와, 둘 사이에서 태어난 열한 자녀를 보았어요. 내 아버지에게 걷고, 말하고, 제힘으로 살아가는 법을 가르치는 모습이랑 한번 터지면 끝도 없이 이어지곤 하던 무시무시한 천식 발작을 보았죠. 창턱을 짚고 서서 집 앞에 세워둔 영구차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곧 장지로 떠날 남편과 생전에 나누었던 수많은 추억을 더듬는 모습을 보았어요. 계속해서 손을 놀리면서 무언가를 짜는 모습도 보았어요. 나를 비롯한 손자손녀들에게 줄 스웨터와 긴 목도리였죠. 언젠가는 손에 묵주를 쥔 채 말씀하셨어요. "네가 성유를 발라주니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구나. 이보다 근사한 일이 또 있을까? 이제는 언제 가더라도 여한이 없겠어." 그러더니 빙그레 웃으며 덧붙이셨어요. "하지만 헨리야, 네가 이렇게 멋지게 사는 걸 보니 조금 더 살아서 후손들을 위해 기도해야겠다는 마음이 드는구나. 그럼 할 일이 별로 없는 이 늙은이도 바쁘게 살 수 있을 테니 말이다." 그리고 어느 날, 창가 의자에 않아 오래된 기도서를 손에 꼭 쥐고 고개만 가볍게 숙인 자세로 할머니는 우리 곁을 떠나셨어요. 얼굴에 평안하고 밝은 기운이 가득했어요.
임*선 2026.08.20.
p.68
인간은 다 다르다. 저마다 오랜 시간을 두고 일련의 독특한 경험을 쌓는 한편, 특정 부류의 인물, 사물, 관심사와 활동에 빠지면서 차이는 갈수록 더 커지게 마련이다. ....이런 분화는 삶의 주기를 다할 때까지 깊이를 더해가며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d***3 2025.12.14.
8 여호와께서 나를 위하여 보상해 주시리이다.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이 영원하오니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을 버리지 마옵소서.Prayer 자기주장을 강조하는 문화 속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님이 나를 붙들고 있는 손을 거두시면, 단 한 순간도 살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 사실을 잊어버리고 내 힘으로, 그리고 세상과 힘을 모아 산다고 생각했음을 고백합 니다. 이 지긋지긋한 자기주장에서 벗어나게 하시길 간구합니다. 아멘.
v******6 2025.07.10.
p.1
이 책은 매일 아침마다 마음의 양식으로 나에게 공급되는 주님의 말씀을 공급해준다. 여러 큐티 친구들과 함께 나누며 공유허기도한다. 우리가 떡으로만 살것이 아니요 말씀으로 살지니 굶지말고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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