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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석 목사는 광야와 같은 현실에서 예언자의 목소리를 내면서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따뜻하게 보듬는 목회를 해왔다. 교회에서는 다정하고 유쾌한 목사로, 밖에서는 지친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메신저 역할을 다하였다. 그의 설교는 열린 신앙과 도저한 지성, 분방한 상상력이 녹아든 완성도 높은 문학 작품이자 감동적인 스토리텔링이다. 문학과 철학을 포함한 고금의 문자 텍스트뿐만 아니라 음악과 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작품들도 소환한다.

감리교신학대학교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청파교회 전도사, 이화여고 교목, 청파교회 부목사를 거쳐 1997년부터 청파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감리회 출판국(kmc)에서 처음 책 『새로 봄』을 썼고, 『말씀 등불 밝히고』, 『김기석 목사의 청년 편지』, 『가치 있는 것들에 대한 태도』, 『당신의 친구는 안녕한가』, 『일상 순례자』 등 많은 책을 썼으며, 옮긴 책으로 『마르틴 루터의 단순한 기도』 등이 있다.

작가의 추천

  • 김광남은 소설 《갈릴리》를 통해 경전 속에 있는 예수에 숨결을 불어넣어 역사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인간으로 우리 앞에 소개하고 있다. 안드레의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되는 이야기가 핍진성 있게 느껴지는 까닭은 1세기 팔레스타인의 사회, 경제, 문화, 역사, 종교적 현실에 대한 깊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복음서 내러티브의 빈틈을 상상력으로 채워가면서도 그것이 과도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작가의 절제 덕분이다. 이 소설은 가장 아름다우면서도 뜨거웠던 한 사람의 삶 곁으로 우리를 초대하고 있다.
  • 길은 인생에 대한 완벽한 은유다. 길은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한다. 연결은 곧 만남이고, 낯선 타자와의 마주침은 설렘과 두려움을 동시에 자아낸다. 길을 걷는다는 것은 불편함 속으로의 돌입이다. 그 불편함은 자기 존재를 비추어 주는 거울이다.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며 삶을 가다듬을 때 사람은 한결 아름다워진다. 예수는 자신을 ‘길’이라 말한다. 영원한 중심이신 분을 향해 난 길. ‘여행자는 요구하고 순례자는 감사한다’는 중세의 속담이 있다. 인생을 순례로 여기는 이는 서두르지도, 지체하지도 않는다. 다만 지향을 바로 하고 천천히 걸어갈 뿐이다. 『느긋하게 걸어라』는 산티아고 순례길에 나선 이가 남긴 흔적이지만, 삶의 지향을 바로 하라는 인생의 부름이기도 하다. 참 좋은 책이다.
  • 조원태 목사가 성경에서 문제적 인물로 기억되는 ‘요나’와 그를 다룬 텍스트를 깊이 읽기 위해 선택한 전략이 바로 질문하기이다. 정답을 얻기 위한 질문이 아니라 텍스트의 심층으로 들어가기 위한 질문인 동시에 자기 삶을 돌아보기 위한 질문이다. 책 제목은 『요나서가 묻는 질문 17』이지만 실은 ‘조원태가 묻는 질문 17‘인 셈이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저자는 하나님의 마음을 살피는 동시에 신산스럽기 이를 데 없었던 자기 삶의 갈피에 깃든 은혜를 발견한다. 질문은 기억의 지층을 뚫는 시추기인 셈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요나서의 심층으로 들어가는 길을 발견할 뿐 아니라 자기 삶의 실상과 대면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작품 밑줄긋기

l***y 2025.10.09.
p.289
지혜가 부족한 사람일수록 자기 주장이 강합니다. 자기 감정과 생각을 드러내는데 망설임이 없습니다.
l***y 2025.09.03.
p.48
행복이라는 가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금 누려야 할 것 들을 누리지 못하고 지금 해야 할 것을 소홀히 하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깅* 2024.08.13.
우리의 선의가 누군가의 삶에 폭력이 되는 경우는 허다하다.
깅* 2024.08.13.
예수는 그녀를 비난하지도 않았고, 정죄하지도 않았다. 그런데도 그 여인은 새로워졌다.
깅* 2024.08.13.
정성은 시간을 영원에 비끄러매는 도구이다. 그래서 그의 현재는 영생으로 이어진다.
깅* 2024.08.13.
우리는 남에게 유익을 끼치겠다는 지나친 의욕이 오히려 생명의 왜곡을 가져오는 경우를 많이 본다
깅* 2024.08.13.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개별적인 행태들이 그의 존재 전체에 대한 판단의 근거로 활용되어서는 안 된다. 사람의 마음은 ‘천사와 악마의 투기장’이라지 않던가? 때로는 천사가 승리하기도 하지만 악마가 승리를 거둘 때도 있는 것이 우리 삶이다. 설사 그의 행동이 악에 치우칠 때가 많다 해도 그것이 곧 그의 존재는 아니다.
깅* 2024.08.13.
‘몸값’이라는 말은 어찌 보면 대단히 굴욕적인 표현일 수도 있는데, 사람들은 별 저항감 없이 이 용어를 사용한다
깅* 2024.08.13.
세심하게 점을 찍어 형체를 만들어내는 점묘법 화가들처럼 우리는 오늘이라는 점 하나를 정성스럽게 찍어야 한다. 정성스럽다는 말은 자기를 온전히 그 속에 담는다는 말이고, 시간을 들인다는 말과 통한다. 정성껏 먹고, 정성껏 만나고, 정성껏 공부하고, 정성껏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거룩함으로 가는 길이 아닐까
깅* 2024.08.13.
자기 속에 사막의 고요함을 만들 줄 알아야 하나님께로 돌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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