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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작가

신형철
국내작가 문학가
출생
1976년 출생
직업
문학평론가
데뷔작
몰락의 에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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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평론가. 2005년 계간 『문학동네』에 글을 발표하면서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몰락의 에티카』 『느낌의 공동체』 『정확한 사랑의 실험』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을 출간했다. 2014년 봄부터 2022년 여름까지 조선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 재직했고, 2022년 가을부터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비교문학 협동과정)에 재직중이다. 관심사는 예술의 윤리적 역량, 윤리의 비평적 역량, 비평의 예술적 역량이다.

작가의 클래스24

『나쁜 책』 김유태 & 신형철 북토크 입장권
2024.05.09. ~ 2024.05.09. 청년문화공간ju동교동 니콜라오홀 행사종료

작가의 추천

  • 한국어엔 고유어, 한자어, 외래어가 있다. 소셜 미디어 일각에선 고유어를 사용한 문장을 보면 ‘오그라든다’며 조롱한다. 어떤 젊은이들은 대개 한자어로 된 관념어·추상어의 뜻을 모르고 심지어 그게 왜 문제냐며 따진다. 어떤 학자들은 영어와 일대일 교환이 안 되는 한국어는 개념어의 자격이 없다고 여겨 (외래어도 아닌) 외국어를 선호한다. 나는 언어본질주의자도 언어신비주의자도 아니다. 그러나 좋은 걸 좋은 줄 모르고 함부로 대하는 걸 보는 일은 힘겹다. 이럴 땐 누가 대놓고 한국어의 편을 들어주면 좋겠다. 저자가 고른 어휘도 신중하지만 거기 붙여둔 단상들이 읽기 아까울 정도로 어여뻐서 나는 이 책을 편든다. 한국어와 깊은 사랑에 빠진 이 사람의 말을 좀 듣자. 좋은 걸 좋은 줄 알고, 이미 알아도 다시 더 알자.
  • 나는 곤경을 돌파하는 이 시인의 방식이 마음에 들어 이 시집을 사랑하기로 마음먹었다. 에밀리 정민 윤의 시집은 시에서 판단과 책임의 세계가 가능하다는 것을, ‘아름답고 정치적인’ 현대시가 여전히 가능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믿을 수 있게 한다.
  • 15년을 기다려 읽은 조인호의 두번째 시집은 나를 2000년대 중후반, 그 ‘미친’ 시절로 데려간다. 열댓명의 젊은 시인들이 경쟁하듯 좋은 시를 쏟아내던 때였다. 조인호는 그 열기를 2010년대로 이어갈 가장 재능 있는 80년대생 시인으로 보였고, 이어 2010년대 최고의 시집 중 하나인 『방독면』을 펴냈다. 그러나 평단과 시장은 시큰둥했고, 나는 그게 부당하다 느꼈지만, 돌이켜보면 그런 반응이 저 시집을 완성한 것도 같다. 그 책이 유고 시집이 되기 전에 시인이 돌아와줘서 고맙다. 변함없는 것은 조인호가 이야기를 ‘끝내주게’ 잘한다는 점이다. 그의 시는 아무리 길어도 길지 않다. 한두 구절의 반짝임이 아니라 작품 전체로 삶의 아이러니를 전한다. 온갖 장르와 화법을 능숙하게 패러디하고, 동시대의 부드러운 시들에선 소멸된 국제 정세와 역사 감각을 가로지르면서 말이다. ‘도덕주의’라는 안전핀마저 뽑아버려서 곧 터질 듯 보이는 용감한 시들도 있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첫 시집의 ‘콘셉추얼 페르소나’가 ‘전사(戰士)’였는데 그게 이번엔 ‘고아’라는 점이다. 그 형상은 개인적 상실에서 탄생한 것이지만, 은연중에 ‘고아 의식’으로 정립·확대되어 어떤 세대·시대의 근본 기분을 증언한다. 그 의식이 전위적 신성모독과 서정적 애착불안 사이를 진동하면서 300면의 분량을 꿰뚫은 결과가 이토록 유기적인 한권의 시집이다. 뭘 더 바라겠는가. 다음 기다림은 15년보단 짧기를, 그것뿐이다.

작가 인터뷰

읽다
신형철 “섬세해지고자 노력하는 공부”
아름다움이라는 것은 예술가가 타인의 비극의 진실에 도달하려고 노력하는 데서 부산물처럼 생겨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2018.11.22.
읽다
신형철 “좋은 평론가는 비밀 찾아내는 사람” - 『느낌의 공동체』
신형철 평론가는 ‘스타평론가’라고 불린다. 2005년에 평론이 당선되어 <문학동네>로 등단했고, 2007년 최연소 문학동네 편집위원이 되었다. ‘제2의 김현’으로 불리며 활동했으니, 동네 사람들에게는 일찌감치 인정받은 셈. 독자들도 그를 놓치지 않았다.
2011.06.28.

작가의 동영상

[책읽아웃]12월 4주차 이주의 책
2018.05.14.

관련상품

작품 밑줄긋기

달
s*****2 2026.10.16.
p.172
글쎄요. 체험 안 한 거라도 체험한 것처럼 쓰는 게 제일 좋겠지요. 당연히 제가 쓰는 이야기들도 모두 체험한 것들은 아닙니다. 그래도 그런 건 있어요. 뭐든 체험한 듯한 상태가 될 때까지 가야 쓸 수 있습니다. 내가 등단 초기에는 남자들 얘기도 배경도 그렇습니다. 그런 걸 쓰는 동안에는 남자가 돼야 하는 것이죠. 배경도 그렇습니다. 주인공이 상계동에 살면 좋겠다 싶으면 상계
달
s*****2 2026.10.16.
p.114
그렇게 여러가지 꽃나무가 있는 줄은 몰랐다.향기 짙은 흰 라일락을 비롯해서 보랏빛 아이리스, 불꽃 같은 연산홍, 간드러지게 요염한 유도화, 홍등가의 등불 같은 석류꽃, 숨가뿐 치자곷,그런 것들이 불온한 열정-화냥기처럼 걷잡을 수 없이 분출했다. [그 남자네 집, 진절한 복희씨]
지난 봄날이 떠오른다. 아치울 마을을 찾아뵜는 일행에 끼게 되었
달
s*****2 2026.10.16.
p.117
웃을 일이 없어서 내가 나를 웃기려고 쓴 것들이 대부분이다. 나를 위로해준 것들이 독자들에게도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 작가의 말, 친절한 복자씨 ]내가 이직도 소설을 위한 권위 있고 엄숙한 정의를 못 얻어 가진 것도 '소설은 이야기다'라는 단순하고 소박한 생각이 뿌리깊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뛰어난 이야기 꾼이고 싶다. 남이야 소설에도 효능이
달
s*****2 2026.10.03.
p.69
선생님의 글 중에서, '작가는 자기가 가진 상처가 아물기를 두려워하며 아무는 딱지를 떼어내가며 그 흐르는 피로 소설을 써 그 상처를 드러내야 한다' 는 요지의 글이 생각납니다. 시 쓰는 사람에게도 꼭 새겨야 할 구절이라는 생각입니다.
흙******에 2026.05.31.
p.118
“관찰한다는 것은 구출하고 구원하는 것이며 삶을 그 자신으로부터 구해낸다는 것이다.”
제임스 우드는 문학적 작은 죽음과 실제 죽음, 두 가지 모두를 아울러 “작가들이 관찰 대상의 생명을 죽음으로부터 구해내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110쪽)”고 통찰한다. 독자로서 어렴풋이나마 타자를 돌보고 지켜주고 싶은 관찰자(작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리딩런
관***살 2026.03.31.
책을 접하는 태도에 깊은 성찰을 주는 작빈
h********4 2026.03.21.
p.2
안녕
e**a 2026.03.21.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바라보는 것이며 경험의 구조를 탐색하는 것이다. 나무 그림은 그냥 나무가 아니라 누군가가 바라본 나무이다. 나무 한 그루가 놓인 풍경을 보는 것은 그 즉시 인식되겠지만, 나무 한 그루를 탐색하는 것(누군가가 바라보는 나무)은 몇 초의 짧은 순간이 아니라 몇 분에서 몇 시간까지 걸릴 뿐 아니라 이전에 나무를 바라봤던 경험을 포함하고, 그 경험에서 파생되
누* 2026.03.12.
p.59
다시 아도르노의 말이다 무상함을 통하지 않고는 초월성에 대한 어떤 기억도 불가능하냐 영원성은 그 자체로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가장 덧없는 것을 통해 파손된 상태로 나타난다
스**, 2026.02.28.
p.207
지금 이 순간에도 나 말고 에스테반과 페피타를 기억하는 사람은 없다. 오직 카밀라만이 그녀의 아들과 피오 아저씨를 기억하고, 오직 이 여인만이 자신의 어머니를 기억한다. 그러나 우리는 곧 죽을 것이고, 그 다섯 명에 대한 모든 기억도 지상에서 완전히 사라질 것이다. 우리 자신도 한동안 사랑받다가 잊힐 것이다. 그러나 그 정도 사랑이면 충분하다. 모든 사랑의 충동은 그것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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