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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에서 생물학을 공부했고, 전문적인 과학 지식과 인문적 사유가 조화된 번역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과학 전문 번역가로 인정받고 있다. 케빈 켈리, 리처드 도킨스, 에드워드 윌슨, 리처드 포티, 제임스 왓슨 등 저명한 과학자의 대표작이 그의 손을 거쳐 갔다. 과학의 현재적 흐름을 발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과학 전문 저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바스커빌가의 개와 추리 좀 하는 친구들』, 『청소년을 위한 지구 온난화 논쟁』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인에비터블, 미래의 정체』, 『제2의 기계 시대』, 『인간 본성에 대하여』,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늦깎이 천재들의 비밀』 등이 있다. 『만들어진 신』으로 한국출판문화상 번역 부문을 수상했다.
서울대 생물학과 졸업

수상경력

1996 「경향신문」 신춘문예 『해부의 목적』
2007 한국출판문화상 번역 부문 『만들어진 신』

작가의 추천

  • 여름휴가 때 고궁을 산책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경북대 명예교수인 저자가 쓴 이 책에는 궁궐에 자라는 나무 109종이 상세히 실려 있다. 이 책만 있으면 궁궐에서 드넓게 그늘을 드리우고 있거나, 아름다운 꽃을 피우거나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식물이 어떤 종류인지 궁금해 하다가 그냥 지나칠 필요가 없다. 경복궁, 창경궁 등 우리 궁궐의 어디에 어떤 나무가 자라고 있는지 지도에 자세히 표시해 놓았기 때문이다. 걷다가 궁금해지면 그냥 펼치면 된다. 그러면 그 나무의 전체적인 모습뿐 아니라, 꽃, 열매, 줄기, 나무껍질 등 각 부위의 사진까지 볼 수 있다. 게다가 나무의 유래, 얽힌 일화, 역사 기록 등 다양한 읽을거리도 곁들여져 있다. 설화뿐 아니라 〈삼국사기〉, 〈조선왕조실록〉 등 옛 문헌에 실려 있는 나무에 관한 내용들이 재미있게 설명되어 있다. 한가로이 나무 그늘에 앉아서 문화유산과 나무를 함께 감상할 수 있으니 금상첨화다. 읽다보면 고궁에서 볼 수 있는 것이 건물만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작품 밑줄긋기

s*****c 2026.07.30.
만들어진 신 이라는 제목에 끌려서 읽어보기 시작.크리스찬 기업에 다니면서 아침 큐티 예배 등을 하고있는데, 저자의 말처럼 무신론을 지지하는 관점이 궁금하다.
o****7 2026.07.21.
p.185
일본은 세계에서 화장률이 가장 높은 나라야. 시신을 화장하여 식힌 뒤뼈와 재를 유족 앞에 펼쳐 놔, 유족은 하얀 젓가락으로 발 쪽부터 머리까지 재에서 뼈를 골라서 봉안함에 담지, 발 쪽부터 담는 이유는? 망자가 봉안함에서 영원히 물구나무선 자세로 있으면 안 되잖아?
o****7 2026.07.21.
p.141
과학자들은 프라이온을 이야기할 때면 파푸아뉴기니의 포레족을 예로 들곤 해. 1950년대 말, 인류학자들은 포레족에게 쿠루라는 신경 질환이 대유행하면서 많은 이들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아냈어. 쿠루는 프라이온이 뇌에 일으키는 병이야, 어떻게 퍼지는지 조사했더니, 누군가가 죽으면 그 사람의 뇌를 나누어 먹는 장례 풍습이 있다는 것이 드러났어, 감염된 사람은 근육 경련, 치매, 울음이나 웃음이 멈추지 못하는 증상 등을 나타내지, 결국에는 말 그대로 뇌에 구멍이 송송 뚫린 체 죽음을 맞이해.
o****7 2026.07.21.
p.141
사람은 프라이온이라는 비정상적인 단백질을 지닐 수 있어.원래의 모양과 기능을 잃었을 뿐 아니라, 다른 단백질까지 감염시켜 비정상으로 만드는 단백질이야. 바이러스나 감염균과 달리, 프라이온은 DNA 나 RNA를 갖고 있지 않아. 그래서 열이나 방사선을 써도 죽지 않아, 뇌와 척수에 달라붙어서 여러 곳을 공격하며 혼란을 퍼뜨리는 끈덕진 기생충 같아.
o****7 2026.07.21.
p.141
네가 먹는 동물이 어떤 병에 걸렸다해도, 대부분은 인수 공통 전염병이 아니야. 즉 사람이 병든 동물을 먹는다고 해서 그 병이 옮지는 않는다는 거지.(에볼라는 드문 사례야.)그러나 인육은 달라. B형 간염이나 HIV처럼 피로 옮겨지는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어. 동물을 먹을 때와 달리병든 인육을 먹는다면 같은 병에 거릴수 있는 거야.
o****7 2026.06.06.
p.317
이솝 우화에서 사냥개가 산토끼를 뒤쫓다가 지쳐서 포기하는 장면이 나온다. 약하다는 핀잔을 받자, 사냥개는 대꾸한다. “비웃어도 상관없지만, 서로 걸리는 게 달랐잖아요. 토끼는 목숨을 걸고 달렸지만, 나는 그저 저녁거리를 얻기 위해 달렸을 뿐이에요.”
o****7 2026.06.06.
p.250
돌연변이는 결코 개선 쪽에 치우쳐 있지 않다. 돌연변이는 어느 방향이 개선인지 판단할 방법이 아예 없다. 개선은 나중에 돌아보면서 판단하는 것이다. 자연선택을 통해서다.
o****7 2026.06.06.
p.239
고통은 일종의 경고다. “다시는 하지마. 다음에 더 높은 절벽에서 떨어진다면 죽을 거야.” 고통은 죽음의 상대적으로 안전한 대체물, 일종의 대리다. 고통은 학습과 자연선택 사이의유추에서 죽음에 상응한다.
o****7 2026.06.06.
p.219
궁극적으로 정자가 난자보다 더 작고 더 수가 많기(“더 저렴하기”)때문에 암컷은 수컷보다 더 까다로울 필요가 있다. 암컷이 수컷과 짝짓기를 “원하는”것보다 수컷이 암컷과 짝짓기를 “원할” 가능성이 더 높다. 수컷이 잘못된 암컷과 짝짓기를 할 때 치르는 비용이보다 암컷이 잘못된 수컷과 짝짓기를 할 때 치르는 비용이 더 크다. 잘못된 암컷 같은 것이 아예 없는 극단적인 사례도 있다.
o****7 2026.06.06.
p.133
너무나 친숙해서 굳이 상세히 설명할 필요가 없는 수렴 진화의 가장 잘 알려진 사례를 두 가지 꼽자면 비행과 눈이다. 에너지를 써서 원하는 만큼 공중에 떠 있는 것은 물리 법칙으로 가능하며날개는 독자적으로 다섯 차례 발명되어 수렴 진화했다. 곤충, 익룡, 새, 박쥐….그리고 인간의 기술을 통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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