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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0년 08월 0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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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68쪽 | 479g | 148*210*20mm |
ISBN13 | 9788972754671 |
ISBN10 | 89727546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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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튜더의 『맘 먹은 대로 살아요』가 워낙 강렬한 인상을 남겨서일까, 난 작가들의 '산문'을 ‘소설’보다 즐겨 읽는다. 산문을 읽고 그 작가의 소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 책은 故 박완서 작가의 산문집이다. 글이 담백하고 소담스럽다. 옆에서 엄마나 언니가 조곤조곤 이야기하는 것 같다. 내가 맨 처음 읽은 박완서 작가의 책은 『자전거 도둑』이라는 동화집이다. 5~6년 전 쯤 아이들이랑 같이 읽었다. 그리고 전에 살던 아파트 상가 점포정리하는 ‘도서대여점’에서 헐값에 건져온 책 중 하나가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이다. 이 책은 유년을 그린 자전적 소설인 만큼, 산문을 읽는 느낌이었다. 힘이 안 들어가고, 치장이 없는 깔끔한 글이 참 잘 읽혔다.
'외출했다가 자투리 시간을 영화보기로 심심하지 않게 보낼 수 있게 되고부터는 그걸 즐기기 까지 하게 되었다'는 구절을 읽으며 공감했다. 예전에는 친구들과 약속을 잡아 또는 큰 맘먹고 가는 곳이 극장이었다. 언젠가부터 '극장'은 '멀티플레렉스 상영관'으로 바뀌었고 '영화'는 카페에서 커피마시 듯,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기에 좋은 아이템이 된 듯하다. 물론 내가 그런 생활 속의 주인공은 아니지만, 바뀐 사회 분위기는 절감한다. DVD로 지난 영화를 볼 때, 영화관의 큰 스크린으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내 생애 밑줄(p.142)'을 읽으면서는 개인적 에피소드들이 떠올라 웃음이 났고, 가장 공감하며 읽었다. 나는 책을 읽을 때 밑줄을 많이 긋는 편인데, 도서관에서 대여한 책들도 무심코 밑줄 그으면서 읽은 적이 있다. 책을 읽다가 남들이 밑줄 그어 놓은 흔적을 발견하면, '이 구절에 공감하며 읽었구나!'하고 반가운 마음이 들었기에, 나는 그렇게까지 무식한(?) 행동인 줄 자각하지 못했다. 그런데 어느 날 '남들이 밑줄 그어 놓은 책을 만나면 읽을 때 얼마나 방해가 되는 줄 아느냐'고 핀잔하는 딸램들 말을 듣고는, 대여한 책을 읽을 때는 조그만 낙서라도 특별히 조심하게 되었다. 몇 년 전 아이들과 함께 읽은『자전거 도둑』에는 유난히 밑줄이 많다. 밑줄 안 친 문장보다 밑줄 친 문장이 많을 정도다. 얼마 전에 그 책을 다시 들춘 적이 있는데, 객관적으로 밑줄 그을 만한 문장이 아닌데도 밑줄 쳐진 경우가 많았다. 박완서 작가의 말처럼, 밑줄에는 사연이 담겨있는 것 같다. 그 구절이 명문이라서가 아니라 개개인의 그 시절에 처한 상황과 바로 그 순간이 만들어낸 결과물인 것이다. 나의 경우도 결혼해서 책과 담쌓고 살다가, ‘꾸준히 체계적으로 쌓아오지 못한 아이들 학습의 구멍을 어떻게 메워야 하나’, 안개 속 같은 길에서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기 시작했으니, 문장들 마다 '단비'였을 것이다. 전에 공지영작가의 책에서 몇 년 동안 글을 안 썼더니, 문장을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했던 경험이 담긴 구절을 읽으며 고개를 끄덕인 적이 있다. 외국어도 꾸준히 지속하지 않으면 금방 잊어버린다. 그림은 어떤가. 어릴 적엔 모두다 화가였는데, 자라면서 그림 그리는 법을 잊어버린다. 어느 글에서 '그림 그리는 법을 모르는 어른이 있단 말이에요'라는 구절을 보고, 허를 찔린 기분이었다. 늘 잘났다 뽐내던 어른들이 다섯 살짜리 꼬마들도 다 그릴 줄 아는 그림을 못 그린다니, 어린아이 눈에는 얼마나 이상했을 것인가.
그러니, '밑줄 그을 만한 가치가 있는 명문장인가'하고 남의 눈치를 살필 필요가 있을까?
세월이 흐른 후, 그 밑줄은 개인이 걸어 온 추억과 역사의 일부가 되어 있을 것이다.
군에서 선생님 책을 참 많이 읽었다. 허접하게나마 적는 걸 좋아하니, 그 많은 선생님의 책들에 대해 적을만도 한 데, 결국 단 한 권도 적지 못했다. 다른 작가들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선생님에 대해 적는 글 만큼은, 비록 많이 읽지도 않는 인터넷 공간이라지만 내가 적기에는 너무나 과분한 글이었다.
그렇게 선생님의 책들과 함께 군생활을 마감할 때쯤, 선생님이 별세하셨단 이야기를 뉴스로 들었다. 가슴이 먹먹했고, 군에서 보급나온 선생님의 책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현대문학]은 결국 유고작이 되고 말았다. 뉴스를 보며 저 책은 꼭 사서 읽으리라 다짐했고 시간이 흘러 제대한 나는 다짐대로 그 책을 사서 읽었고, 지금 처음으로 선생님의 책에 대한 글을 쓰고자 한다.
이 책에서 선생님은 아주 차분하게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준다. 마치 어렸을 적 어머니께서 일 마치고 돌아와 가족끼리 밥을 먹거나 할때, 하루 있었던 일을 설명하며 가족의 식탁을 더 맛지게 만드는 그런 느낌으로 책은 계속 나아간다. 그렇게 책의 리듬은 편안하나 선생님의 혜안은 전혀 편안하지 않다. 어떻게 저 연세에도 저런 통찰력과 상상력을 가지고 사실 수 있는지. 선생님은 평범한 잡초에도 축구 경기에도 그만의 무수한 상상력을 보여주며 일상 속에서 소소한 깨달음을 이끌어낸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작가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쓸 수 밖에 없다는 식의 말씀을 하셨던 것 같다. 자신의 빛을 발하는 작가의 종류가 여러있다면, 선생님은 경험을 토대로 자신의 빛을 발한 작가 중에 가장 아름다운 위치가 아니었을까. 일제도 6.25도 민주화 운동도, 그 더러운 역사적 아픔들도 그녀의 인생에서 하나의 예술로 재탄생되었다. 시대도 그의 재능, 그의 세계를 파괴하지 못했다. 선생님은 자기가 비겁한 인간이라서,라는 겸손한 말씀을 하시지만 당치도 않으시다.
항상 선생님 책을 읽을때마다 하는 생각이지만, 이번에도 더욱더 나 자신의 부족함을 느끼며 반성한다. 사람을 반성하게 하거나 자극케 하는, 그런 류의 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선생님의 책은 항상 나를 그렇게 만든다. 하지만 그럼에도 내가 느끼는 태고 때의 어머니 자궁 같은 편안한 느낌은 무엇일까. 다시 한번 선생님이 좋은 데 가셨기를 빌며, 아직 안 읽은 선생님의 무수한 작품들을 생각하며 나의 아쉬움을 달랜다..
우리나라의 연변 아줌마와 일본의 연변 아줌마의 현격한 차이는 개인의 성격이나 운명의 차이가 아니라 그쪽과 우리의 사람 부리는 요령, 용인술의 차이가 아닐까. 사실 한 사람이 가진 모든 능력을 이용해 최대의 이익을 취하고 있는 건 우리보다는 그쪽이 더하건만 그쪽은 자존심을 최대한 살려가며 일을 하고 있었다. 그 점이 고용과 착취의 차이가 아닐까.
아주 오래전에 미시마 유키오의 신간을 펼쳐보다가 그가 웃통을 벗고 단단한 근육을 자랑하듯이 찍은 사진을 보고 그는 아마 나르시시스트일 거란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달리는 하루키를 보면서도 같은 생각이 들었다. 나는 하루키의 소설을 많이 읽었고 좋아한다. 그의 문학적 가치에 대해 국내에서도 평가가 구구한 줄 알지만 내가 좋으니까 좋아할 뿐, 남들의 평가는 나하고 상관없는 일이다. 소설을 재미로 읽지 공부하려고 읽지는 않으니까....
뛰다가 정 힘들 때는 좀 걷다가 뛰어도 되는데 그는 한 번도 안 걷는다. 안 걷고 달리기를 계속한 데 대한 그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그가 남기고 싶은 묘비명도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그리고 러너) 적어도 최후까지 걷지 않았따"라고 적고 있다. 그의 오만이 전율스럽다. 그는 혼자 있는 걸 좋아하고 운동도 누구하고 경쟁하고 적수를 의식하는 게 싫어서 혼자서도 얼마든지 가능한 달리기를 좋아했다고 말하고 있는데 과연 경쟁자 없는 운동이 가능할까. 아마도 그의 적수는 자기 자신일 것이다. 이 세상에 나하고 맞설 적수는 나밖에 없다는 것처럼 도저한 자신감, 우월감이 또 있을까.
문태준의 [새]도 그 시집 중의 여러 편 중 아무렇지도 않은 시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아무렇지도 않은 시가 나의 아무렇지도 않은 시간과 만나서 빛을 발하며 나의 하루를 의미 있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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