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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진영 저 | 현대문학
    10% 12,600 14,000
    리뷰 총점 10.0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n**t님의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첫 장면에 태희는 할머니 곁에 엄마가 누웠던 기억을 말한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야 이번이 마지막 만남이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왜 마지막이 아니라면 좋겠다는 생각을 못했는지 자책한다. 나의 일이 시급해 할머니가 지금 죽으면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당장 처리해야 일을 뒤로 미루기도 한다. 그저 이 순간을 견디면 된다고 생각한다. 할머니가 남긴 200만원과 담배끊어라는 문장만 남긴 편지. 이런 표현들을 읽으면서 내가 느꼈던 감정을 어쩌면 이렇게 잘 표현하나 싶었다어린 태희와 큰 태희. 큰 태희는 할머니의 죽음을 계기로 어린 시절, 천사가 사라지고 할머니 집에 맡겨졌던 어린 태희와 만난다(어린 태희의 편지가 시간을 넘어 큰 태희에게 온다). 자기와 무관하게 어른들의 사정으로 결정된 일들, 자기하고 싶은대로 하는 어른들. 그 속에서 어린 태희는 얼른 커서 어른이 되어야야겠다는 생각보다 모욕감을 느낀다 P.90아무튼 모욕적인 순간은 많았다. 어떤 일을 겪고 한참 지난 뒤에야 그때 내가 느껴야 했던 건 부끄러움도 자책도 아닌 모욕감이었다고 되짚을 때도 있었다.그리고, 모욕감은 남한테서만 받는 게 아니라는 것, 내가 나를 모욕하는 순간도
  • 윌리엄 포크너 저/하창수 역 | 현대문학
    10% 12,600 14,000
    리뷰 총점 8.0
    연*님의 리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사실은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라는 영화가 발단이었다. 내 기억이 맞다면, 그 영화가 하루키의 동명소설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했는데 하루키 소설은 또 윌리엄 포크너 소설에서 영향을 받았다는 거였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그 이름만 간간이 들어오던 윌리엄 포크너의 소설을 읽어보자 생각하고 독서회 친구들에게 다음 책으로 권했는데 다들 좋다고 했다. 아직 이 책으로 독서회를 하진 않았지만 지난 모임에서 한 친구가 글자가 작아서 좀 힘들다고 했다. 나를 포함한 친구들이 모두 노안이 되어가는 중이라 점점 글자가 작은 책을 읽는 것이 힘들어지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오늘 낮 What if의 영어판-글자가 진~~짜 작아서 안경을 쓰고도 아래 달려있는 각주를 보려면 고개를 갸웃갸웃하며 눈에 힘을 줘야하고 가끔은 그냥 넘겨짚어 읽기도 해야하는 정도임-을 보고나서 이 책을 집어드니 활자가 갑자기 커보였다. 하하.아무튼, 이 책은 재미있다. 그리고 작가의 필력이 놀랍다. 내가 뭐라고 그의 필력을 논하겠나만은 이 글을 위해 그가 쓰고 지우고를 거듭하며 정말 시간과 노력을 많이 기울였을 거라는 게 느껴졌다. 책장을 덮고 나니 약간의 기시감이 느껴져
  • 히가시노 게이고 저/양윤옥 역 | 현대문학
    10% 16,200 18,000
    리뷰 총점 10.0
    m**m님의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이 나왔습니다. 일본 추리소설계의 대표 작가입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용의자 X의 헌신> 등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집필하였고 이번이 데뷔 35주년 기념 작품이기에 이번 작 『백조와 박쥐』도 기대가 되었습니다. 이번 작품은 공소시효 폐지의 소급 적용 문제, 형사재판 피해자 참여제도, 공판 절차 과정의 허점 등 일본의 사회문제를 소설에 잘 녹여냈는데 한국에서도 고민해 볼 문제들이라 재미뿐만 아니라 생각해 볼거리를 상당히 제공하는 책이었습니다. 현재의 증언이 과거의 종결됐던 사건을 뒤흔드는 이야기가 진행되는 데 과거와 현재가 맞물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히가시노 게이고 특유의 재능이 잘 드러난 작품이기에 두꺼운 책임에도 불구하고 재밌고 빠르게 읽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해당 콘텐츠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히가시노 게이고 저/양윤옥 역 | 현대문학
    10% 16,200 18,000
    리뷰 총점 10.0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북*더님의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미스터리 장르의 반전과 재미를 선사하는 것에 한한 작품도 있지만 그중에는 일본 사회의 다양한 부조리를 작품화한 사회파 미스터리도 많은데 이번에 만나 본 『백조와 박쥐』는 그의 데뷔 35주년 기념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여러 사법/형사제도 등의 문제를 담아내고 있으며 범죄 발생 후 범죄자나 그의 가족들을 둘러싼 내용 등과 관련한 부분도 눈여겨 볼 수 있는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큰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정의롭다고 알려진, 그래서 원한 살일이 없다고 그를 아는 사람들은 입을 모아 칭찬하는 한 국선 변호사의 처참한 죽음 이후 미궁에 빠질것 같던 수사는 의외로 자신이 범인임을 자백하는 인물의 등장으로 쉽게 일단락되는것 같다. 하지만 이 남자가 33년 전에 발생했던 또다른 사건의 범인 또한 자신이라고 고백하면서 이젠 사건은 의외의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는데 왜냐하면 이미 이 사건은 공소시효가 지난데다가 당시 범인이 잡혔던 것이다. 그런데 당시 범인이라고 잡혔던 인물은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기에 상황은 더 복잡해진다. 이즘되면 독자들은 궁
  • 윤고은 저 | 현대문학
    10% 12,600 14,000
    리뷰 총점 9.0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자*련님의 리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어디에도 희망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게 맞을지도 모른다.코로나 시국이라는 게 마음을 쪼그라들게 만든다. 스스로 생을 마감한 자영업자의 소식을 전하는 뉴스를 보고 있는 게 힘들다. 간신히 그 자리를 벗어나 살고 있다는 게 아프다. 웃고 있어도 웃는 게 아니고, 그렇다고 울 수도 없으니 웃음을 지어야 하는 연습을 해야 할까. 그래서 더 감사한 일들의 리스트를 작성하기도 한다. 과거로 속해버린 열정, 언제 실행될지 모르는 계획들. 그럼에도 하루하루를 살게 하는 건 무엇일까. 삶을 가능하게 만드는 건 사랑이라고 말해도 좋을까. 잡을 수 없는 존재, 사라져버린 사랑일지라도. ‘안나’에게는 그럴지도 모른다. 휴가차 떠난 여행지에서 우연히 맺어준 운명. 그와 결혼을 하고 새로운 삶을 계획한다. 결혼식은 미루었고 친구들의 축하만 받았다. 코로나 여파로 안나는 여행사에서 퇴직했다. 화자인 ‘나’는 보험사 직원으로 안나와 대학 동기로 어느 시절 같은 공간에서 함께 지냈다. 친했다면 친했고 그렇지 않다면 그렇지 않은 관계다. 오랜만에 연락을 해도 불편하거나 이상하지 않은 그런 사이. 종종 안나의 SNS에서 그녀의 일상을 확인하고 한 번씩 통
  • 히가시노 게이고 저/양윤옥 역 | 현대문학
    10% 16,200 18,000
    리뷰 총점 10.0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하*비님의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양심적이고 정의로운 변호사로 칭송받던 시라이시 겐스케가 살해당한 채 발견됩니다. 살해당할 이유 자체가 없는 희생자의 정황 때문에 수사가 난항에 빠진 상태에서 시라이시의 통화 목록에 들어있던 구라키라는 남자가 갑자기 자신이 범인이라고 자백하며 사건은 순식간에 해결됩니다. 그런데 그는 시라이시를 살해한 이유에 대해 33년 전 자신이 저지른 살인사건 때문이라고 털어놓아 모두를 놀라게 합니다. 그 당시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됐던 한 남자가 결백을 주장하다가유치장에서 자살했고 경찰은 그것으로 사건을 종료시켰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경시청 형사 고다이와 그의 파트너 나카마치는 손쉽게 큰 공을 세운 주인공이 됐는데, 문제는 고다이의 마음속에 왠지 떨쳐낼 수 없는 찜찜함이 뿌리내리기 시작한 점입니다. 무엇보다 현재 사건의 가해자구라키의 아들 가즈마와 피해자시라이시의 딸 미레이가 수사결과에 의문을 품은 채 각자 자신의 아버지들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이게 바로 내가 기다리던 히가시노 게이고다! 왕의 귀환!”이란 일본 독자의 서평에 공감할 정도로 ‘백조와 박쥐’는 오랜만에 히가시노의 진면목을 만끽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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