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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21년 01월 1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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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
쪽수, 무게, 크기 | 396쪽 | 690g | 140*210*30mm |
ISBN13 | 9791191056372 |
ISBN10 | 11910563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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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마음먹기 나름
<돈의 심리학>을 읽고
부자수업 시간표를 들여다본다. 돈의 속성, 재테크 전략, 투자의 기술 등 돈에 대한 개념원리부터 실전응용까지 부자가 되기 위해 공부해야할 것들이 참 많다. 어디서 넝쿨째로 굴러떨어지면 좋으련만, 돈을 굴리는 건 오롯이 나의 몫인 까닭에 조바심만 커질 뿐이다. 이러한 불안과 긴장을 이완시킬 겸 수업과 수업 사이 쉬는 시간에 보면 좋을 만한 책, 그럼에도 여전히 돈에 관한 책은 어렵게 여겨지기에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책 한 권을 집어든다. 밥을 짓기 전 쌀을 잘 불리면 밥맛이 더욱 좋아지듯 돈을 대하는 마음가짐부터 바르게 불려야 돈도 잘 불릴 수 있다고 말하는 이 책의 제목은 <돈의 심리학>이다.
돈은 화폐, 즉 수단적 의미와 함께 사물의 가치를 나타내는 척도이기도 하다. 이 책의 국내 소비자가는 19,800원이다. 책의 가치를 값으로 매길 수 없다는 걸 모르지 않지만 이번만은 예외로 해두고 싶다. 적어도 내게는 그 이상의 값어치와 가르침을 가져다 주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투자나 재테크에 관한 기술(스킬)적 내용을 담은 것이 아니라 부와 탐욕, 그리고 행복이라는 가치에 대해 톺아보게 만드는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물론 스킬에 관한 언급이 나오긴 하나, 그마저도 소통 능력, 공감, 그리고 유연성과 같은 돈에 관한 소프트 스킬을 길러야한다는 게 저자의 입장이다.
<돈의 심리학>은 "아무도 돈에 미치지 않았으며 다만 저마다의 경험에 따라 돈을 바라보는 관점과 의사결정에 차이가 있을 뿐"이라는 얘기로 시작한다. 이어서 행운과 리스크의 우연성, 진정한 부자의 의미, 시간과 복리의 힘, 저축의 재발견, 안전마진의 필요성, 돈에 관한 보편적인 진실 등의 이야기를 총 스무 마당에 펼쳐놓고, 각 마당의 마지막(Big Lesson of Investing)에서 돈에 관한 교훈과 생각할 거리를 정리한다. 저자의 입담은 마치 소설가를 방불케 할 정도로, 평소 경제·경영 분야의 책들에 대해 거부감과 두려움을 갖고 있던 나에게 책읽기의 즐거움과 몰입도를 높여주었다. 이제 그동안 미처 생각해보지 않았던 돈에 관한 몇 가지 심리에 대해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먼저 '행운과 리스크'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만약 레이크사이드 중등학교가 없었다면 마이크로소프트도 없었을 겁니다." 2005년 이 학교 졸업생들에게 빌 게이츠가 한 말이다. 당시로서는 생소했던 컴퓨터 공부에 대해 선견지명을 가진 선생님을 통해 그는 컴퓨터라는 신세계를 만나고 현재의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다. 저자는 우리가 살면서 맞닥뜨리는 결과가 단순히 개인의 노력 말고도 여러 가지 힘에 의해 좌우된다는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로 행운과 리스크를 꼽는다.
다음은 투자의 귀재라 불리는 워런 버핏을 만나볼 차례다. 저자는 그가 부를 쌓은 과정을 다룬 책은 2,000권이 넘지만 가장 간단한 사실, 즉 그가 그렇게 큰 재산을 모은 것은 그냥 훌륭한 투자자여서가 아니라, 어릴 때부터 훌륭한 투자자였기 때문이라는 것에 주목하는 책이 드물다고 꼬집는다. 다시 말해 워런 버핏의 경제적 성공은 모두 사춘기 시절에 쌓았던 금전적 바탕과 노년기까지 사업에서 손을 떼지 않은 덕분이라는 것이다. 그의 재주는 투자였지만, 그의 비밀은 시간이었다는 것을 간파한 저자의 말에 무릎을 탁 치게 된다. 이것이 바로 복리의 원리이자 '복리의 힘'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복리의 원리가 빛을 보기 위해 필요한 게 바로 '시간'이다. 시간이 흘러 살아남는 것, 곧 '생존'을 금전적 성공의 다른 이름이라고 저자는 부른다. 서로 다른 시대를 살며 부자는 되었으되 부자로 남는 데는 실패했던 당대 최고의 주식시장 트레이더들의 이야기는 돈을 버는 것과 이를 유지하는 것은 별개라는 교훈을 깨닫게 해준다. 버핏이 투자수익률을 올리고 최고의 기업을 찾았는지를 연구하는 것도 의미있지만, 그가 무엇을 하지 않았는지에 주목한 저자의 안목이 더 빛을 발한다.
이번에는 몇 안 되는 소수의 사건이 결과의 대부분을 책임진다는 '롱테일'의 위력을 알아보자. 일명 꼬리 사건의 사례로 1938년 월트 디즈니가 제작한 수백 시간 분량의 영화 가운데 오직 83분에 불과했던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의 대성공이 막대한 수입을 창출했던 일을 들 수 있다. 아울러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경우를 아마존과 애플, 구글 등의 기업에서도 찾을 수 있다. 이처럼 소수의 몇몇이 전체를 책임진다는 아이디어는 기업들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투자자로서 개인의 행동에도 영향력을 가진다. 나폴레옹이 전쟁의 천재를 '주변 사람들이 모두 미쳐갈 때 평범한 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듯이, 남들이 모두 미쳐가는 몇 안 되는 날에 개인 투자자가 어떤 의사결정을 내리는가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겠다.
이쯤에서 왜 부자가 되려고 하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봐야할 듯하다. 아니, 왜 부자로 남으려고 하는지를 말이다. 단순히 행복해지기 위해서라면 그저 돈이 많다고 행복한 건 아니지 않는가. 돈이 행복의 필요조건일지는 몰라도 충분조건은 될 수 없을 것이다. 돈의 진정한 가치에 대한 저자의 말은 곱씹을수록 고개가 끄덕여진다. 이는 책을 통해 여러 차례 강조가 되고, 책이 전하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 저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저축'을 해야만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저축은 돈을 덜 쓰는 것만으로도 가능하고, 욕망을 줄이면 돈도 덜 쓸 수 있으며,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신경을 덜 쓰면 욕망도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렇게 돈은 금융보다 심리와 더 많이 연관되어 있음을 다시 한 번 알게 된다. 저자가 말하는 부란, 벌어들인 것을 쓰고 난 후 남은 것이 축적된 것에 불과하기에, 부를 쌓는 것은 소득이나 투자수익률보다는 저출률과 관계가 깊으며, 저축을 늘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소득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겸손을 늘리는 것이라고 덧붙인다.
아이러니하게도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겸손'의 미덕을 추구하는 이들을 만날 수 있는데, 바로 블랙잭에서 카드 카운팅을 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의 전략은 내가 모른다는 사실과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그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투자도 이기거나 질 수 밖에 없는 불확실한 확률의 게임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계획이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를 대비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알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벤저민 그레이엄이 말한 '안전마진'이라는 개념이다.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은 이 점을 잘 이해하였기 때문에 실수로 인한 어느 정도의 잠재적 결과도 견딜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현실의 투자자는 모르는 것이 더 많다. 일찍이 테스형도 무지를 아는 것이 곧 앎의 시작이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말이다. 저자 또한 내가 얼마나 모르는지를 인정하는 것은 나의 통제를 벗어난 일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지를 인정하는 것과 같다고 맞장구치기도 한다.
대단하다. 아직까지 이 리뷰를 읽고 있다니!(329쪽, '대단하다. 아직까지 이 책을 읽고 있다니!'라는 문장에 대한 패러디) 앞서의 롱테일 원리를 이 책에 적용해본다면, 「19장 돈에 대한 보편적인 진실」이 <돈의 심리학>이라는 몸통을 흔드는 꼬리와도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혹시나 시간에 쫓겨 책을 읽을 시간이 부족하거나 혹은 책의 핵심만 파악하고 싶은 독자라면 이 대목을 먼저 읽어보길 바란다. 꼬리를 더듬고 난 뒤 그에 그치지 않고 책의 전체가 궁금해지게 될지도 모른다.
끝으로 내게 있어 이 책은 한 공기의 밥으로 비유할 수 있다. 마치 주린 이의 배를 채워주는 밥처럼, 주린이(라 쓰고 나 같은 부자수업 수강생을 대표한다)의 부족하고 불안한 투자 심리를 채워주기 때문이다. 나아가 그동안 긍정적 혹은 능동적인 관점으로 바라보지 못했던 돈에 대하여 새로운 시선으로 다가갈 수 있게 도와준 책이기도 하다. 책의 말미에 저자가 자녀들에게 건네는 금융 조언은 나 역시 커가는 아이에게 저자가 일깨워준 이야기들을 꼭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 일게 만든다. 흔히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돈도 마음먹기 나름이라 믿는다. 돈 때문에 흔들리는 마음의 갈피를 다잡고, 내 시간을 내 뜻대로 하는 데 돈을 쓰고 싶은 사람에게 <돈의 심리학>을 추천하고 싶다.
재테크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것은 '주식' 아니면 '부동산'이다. 그런데, 나는 둘 다 초보축에도 못 낄만큼 문외한이다. 그동안 읽었던 재테크 관련 서적이라고 해봐야 아껴쓰기, 예.적금 들기, 절세하기 등 정말 아주 초보적이고 생활밀착형인 도서가 발행될 때마다 한 번씩 찾아보는 게 전부였다. 그러다 이대로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작년 말에 처음으로 부동산 관련 도서를 겨우 한 권 막 읽은 참이다. 그런 상황에서 재테크에 관한 돈과 경제의 관점 자체를 되돌아 보는 서적 2권을 알게 되었다. 바로 이 책 '돈의 심리학'과 보도섀펴의 '돈'이라는 책이다. 연초라는 핑계도 있었지만, 재테크 관념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나같은 초보자에게는 오히려 재테크 공부하겠다고 유명하다는 이 책 저 책 찾아보기에 앞서 늦은 감이 있지만, 먼저 '돈' 과 '경제'의 관점을 먼저 제대로 형성하고 차근 차근 재테크 공부를 하는 것이 맞는 순서라고 생각하고 이 2권의 책을 고민없이 선택했다. 그리고 먼저 '돈의 심리학'을 읽었다.
[사진] 총 20장으로 구성된 내용 중 이 책의 핵심이라 생각되는 내용을 가져와 봤다.
- (왼, p.168) 10장. 뭐, 저축을 하라고?, (오른, p.356) 20장. 나의 투자 이야기 핵심 내용 -
■ 인내와 탐욕 사이에서 (feat. 복리의 힘)
저자는 검소하고 성실의 아이콘인 '로널드 제임스 리드'와 금화로 물수제비를 뜰 정도로 부를 가졌던 사치의 아이콘 '리처드 퍼스콘'의 사례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제임스 리드는 25년간 주유서에서 자동차 수리공을 하고, 17년간 백화점 청소일을 하며 평생을 살았던 사람이다. 그렇게 모은 돈으로 38세에 방 두 개짜리 집을 샀고, 92세의 나이로 죽을 때까지 그 집에서 살았다. 한 편 리처드 퍼스콘은 하버드 MBA 학위를 소지하고 있고, 메릴린치 중역을 지낼만큼 금융분야에서 성공한 자이다. 그런 그는 호텔 직원에게 1,000달러짜리 금화를 사다달라고 하고 경영자 친구들과 금화로 물수제비를 뜰 정도로 자신의 부를 권력인양 사용하며 사치를 부리던 사람이다.
이 두 사람의 결말은 어떻게 됐을까? 그 이전에 누가 부를 이뤘고, 성공한 사람일까? 아이러니하게도 이 두 사람은 정 반대의 결말을 맞이했다. 겉으로 보이는 상황만 봤을때는 화가 나지만 리처드 쪽이 부를 축적하고 성공했을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어디에나 예외는 있는 법. 이 둘 중 승자는 로널드 쪽이다. 물론 로널드의 이야기는 그가 죽은 후에야 위키백과에 이름이 실릴 정도로 유명한 사례가 되었지만, 그는 복권에 당첨되거나 유산을 물려받은 적도 없던 그야말로 하루 하루 성실하게 살았던 평범한 일반인이었다. 그의 유언장에 따르면 순자산은 약 800만 달러 였다고 한다. 그의 부에 대해서는 지인들 조차 그가 죽고난 후 유언장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는 자동차 수리와 백화점 청소를 하며 번 돈을 그저 저축하고, 우량 주식에 투자하고 기다린 게 전부였다. 그 것이 세월이 흐르며 복리가 불어나 800만 달러라는 돈으로 돌아온 것이었다.
반면 리처드의 이야기는 '사필귀정'이라는 말을 떠올리게 한다. 금화로 물수제비를 뜨던 그는 당시 가지고 있던 것만으로는 부족했는지 2000년대 중반에 큰돈을 빌려 18,000 평방피트 규모의 자택을 구입해 확장 공사를 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은 2008년 금융위기가 터지며, 경제적으로 타격을 입게되고 결국 파산하게 된다.
이 두 사례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일까? 저자는 2가지로 요약하고 있다. 하나는 금융 성과가 지능, 노력과 상관없이 운에 좌우된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금융 성공은 대단한 과학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저자는 금융은 '소프트 스킬'이고 소프트 스킬에서는 아는 것보다 '행동'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며, 이 소프트 스킬을 『돈의 심리학』 이라고 말하고 있다.(p.17)
이 말을 조금 더 풀어보면 돈을 바라보는 관점으로 이야기 할 수 있다. 저자는 우리가 돈을 바라보는 관점을 '물리학적 관점(규칙과 법칙이 있다)'과 '심리학적 관점(감정과 뉘앙스가 있다)'으로 나누어 말하고 있다. 물리학은 합의된 규칙과 법칙이 존재하기 때문에 어떠한 사고가 발생하여 원인을 규명할 때 논란을 일으키지 않지만, 심리학은 사람들의 행동(감정과 뉘앙스)에 따르기 때문에 문제 발생에 대한 원인 규명이 쉽지 않다. 저자는 금융은 사람의 행동을 따르기 때문에 심리학적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고, 그 규명이 결코 쉽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나의 행동이 스스로에게는 합리적으로 보여도 다른 이에게는 미친 것처럼 보일 수 도 있다고 그 이유를 말한다. 하지만, 그 누구도 미치지 않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저자는 위 두사례의 교훈에서 '금융 성과가 지능, 노력과 상관없이 운에 좌우된다.'라고 말한 것이다.
■ 비관주의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내기가 쉬운 이유
뉴스나 신문의 경제면을 보면 긍정적인 소식보다 부정적인 소식이 등장하는 이유가 더 많이 등장한다. 그렇다면 비관주의를 중심로 이야기를 만들어내기가 쉬운 이유는 무었일까? 몸집을 불리며 성장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파괴는 단 몇 초, 단 한 차례 실패로도 일어난다. 공든 탑이 무너진다는 속담처럼 말이다. 게다가 이러한 소식은 따끈따끈한 최근 이야기가 더 많기 때문이고, 낙관적 이야기는 역사와 발전과정을 길게 보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저자는 주식시장의 주가 상승과 하락을 한 예로 들고 있는데, 주식시장에서 6개월간 주가가 40% 하락하게 되면 국회 조사를 받을 수도 있지만, 6년동안 주가가 140% 오른 경우는 아무도 눈치채지 못할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쉽게 접할 수 있는 잠깐의 비관주의는 순식간에 퍼질 수 있지만, 강력한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낙관주의는 눈에 띄지조차 않는다. 그리고, 성공하길 바라고 부를 축적하길 원하면서도 빠른길만 가려고 하면서 더 강력하고 자극적인 이야기에 관심을 갖는다. 비관주의는 기대치를 낮추고, 실제로 가능한 결과와 그로 인해 웃을 수 있는 결과 사이의 거리를 좁히기 때문에 사람들은 비관주의에 더 유혹되기 쉽다. 하지만, 뒤늦게 깨달았을 때는 이미 늦었다. 그렇기에 눈에 띄지 않는 낙관주의에 관심을 기울일 이유는 충분하다.
■ 돈에 대한 보편적인 진실 몇 가지 (feat. 19장)
일이 잘 풀릴 때는 겸손을 찾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일이 잘못 될 때는 용서와 연민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 행운과 리스크는 모두 실재하시면 그 것이 언제 현실로 나타날 지 식별하고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 그래서 행운과 리스크의 힘을 항상 존중해야하고, 그렇게 할 때 실제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사항에 집중하고, 올바른 롤모델을 찾을 확률은 높아질 것이다.
자존심은 줄이고 부는 늘려라. 오늘 내가 살 수 있는 것을 사지 않을 때 부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당장 그 돈으로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을 덮어두었을 때 비로소 부가 쌓이는 것이다.
밤잠을 설치지 않을 방법을 택하라. 돈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해 생기는 스트레스와 불안감은 삶 전체를 흔들어 놓는다. 그렇기에 부의 축적이나 쌓아놓은 부를 관리 하는데에 있어 안정을 택할 것인가? 위험해도 일단 저지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의 답은 그 결정으로 인해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고, 아침에 웃으며 일어날 수 있는지를 기준점으로 삼는다면 금융 의사결정에 대해 최고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개인적으로도 가장 마음에 들었던 조언 중 하나이다.
시간을 보는 눈을 넓혀라. 더 나은 투자자가 되고 싶을 때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조치는 시간 보는 눈을 넓히는 것이라고 한다. 시간이 작은 것을 크게 키우고, 큰 실수를 약화시키기 때문이다. 이 것은 위 두 사례에서 '인내', '기다림'으로 '복리의 힘'을 거머쥔 로널드의 이야기가 그 증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포트폴리오의 일부가 아닌 전체를 보라. 절반을 틀려도 큰돈을 벌 수 있는 기회는 아직 있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말되, 내가 잘하고 있는지 판단하려면 개별 투자가 아닌 전체 포트폴리오를 살피면 된다.
내 시간을 내 뜻대로 하는 데 돈을 써라. 내가 원할 때, 원하는 것을, 원하는 사람과 함께, 원하는 만큼 오랫동안 할 수 있는 능력은 돈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배당금이다. 책 속에서도 40살이 되어서야 의사가 된 분이 20년간 밤낮 없이 열심이 일하며 꾸준히 저축을 해왔고, 60이 되어 이제는 이 일을 그만할 때가 되었다고 하며, 고민없이 그만두는 사례가 나온다. 그럴 수 있었던 것. 즉, 자신이 원할 때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데는, 일을 그만 둔 후에도 생활을 지속할 수 있는 대비가 되어있기 때문이다. 참으로 멋진 말이다.
저축하라. 그냥 저축하라. 저자가 강력하게 강조하고 강조하는 것 중 하나이다. 저축을 위해 꼭 정확한 목표를 정해야 되는 것은 아니다. 그 이유를 예측이 불가능하거나 정의할 수 없는 목적을 위한 일종의 보험금 격으로 설명하고 있다. 용도를 정해두지 않은 저축은 최악의 순간 우리를 쓰러트릴 수 있는 사건에 대비하게 해주기 때문에 일단 저축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성공을 위한 비용은 기꺼이 지불하라. 여기서 말하는 성공을 위한 비용을 저자는 '수수료'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 수수료는 무언가 좋은 것을 얻기 위해 지불할 가치가 있는 가격을 말한다. 중요한 점은 이 수수료가 마트에 있는 상품 가격표처럼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다는 점이다. 그래서 때로는 그 수수료가 성공을 위한 비용이 아닌 벌금처럼 느껴져 가까이 하면 안 될것 처럼 인식되는 경우가 있다. 벌금이라 생각하고 피하면 그 대가는 결국 다시 돌아오니 이 수수료를 아끼지 말라고 한다. 가치 있는 것 중에 공짜로 얻어지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실수의 여지에 항상 대비하라. 장기적인 결정을 내릴 때 극단적 선택을 피하라. 앞서 수차례 언급했듯이 인내는 시간이 지나면 복리가 마법을 부리도록 만들어준다. 때론 지칠 수 있지만, 그 덕분에 파산하지 않고 밤잠을 설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그 사이에 수 차례의 변덕이 생길 수 있지만, 아차 하는 순간의 극단적 선택은 미래에 당신에게 어마어마한 파장을 가져올 수도 있다.
나의 게임이 무엇인지 정의하라. 그리고 문제에 있어 각자 의견은 다르다. 혼란을 존중하라. 모든 사람의 목표나 계획은 다르다. 또한 똑똑하고 합리적인 사람들 사이에서도 돈 문제에 대한 의견은 나뉠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나의 행동이 나와 다른 게임을 하는 사람들의 영향에 놓이지 않게 해야 하며, 다른 이들의 의견을 존중하되 나 자신에게 맞는 답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솔직히 '심리학'이라는 제목 때문에 어려운 경제용어가 가득찬 책은 아니겠지 하면서도 끝까지 이해하며 읽을 수 있을까 겁 먹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재테크 분야 도서이다보니 어려운 경제용어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최근에 읽은 다른 책(리먼 사태를 다룬 부분에서 나온 이야기가 이 책에서도 등장했다.)에서 읽었던 내용을 이 책에서도 일부 다루고 있어 오히려 내게는 반복학습 효과가 있었고, 직접적으로 투자에 적용하는 재테크 스킬이 이 책의 핵심은 아니어서 좀 더 편하게 때로는 찔려서 반성도 하고, 때로는 수긍도 하며 읽을 수 있었다.
나에게 독립성이란 일을 그만둔다는 뜻이 아니다.
원할 때 원하는 동안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뜻이다.(p.347)
저자의 목표는 과거에도, 현재도 그리고 미래에도 '(경제적) 독립성'이라고 한다. 그가 말하는 '독립성'은 백만장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그냥 매일 아침 나와 내 가족이 하고 싶은 건 뭐든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 잠을 깨고 싶을 뿐이라고 한다. 저자가 말하는 부의 축적 방법은 결코 빠르지 않다. 그리고 자극적이지 않다. 나의 성공을 위한 미래에 기꺼이 투자하되, 보이기 위한 사치를 하지 말 것이며(사치를 한다 해도 타인이 보는 것은 그 물건 자체이지 당신 자신이 아니므로) 돌발 변수에 대비해 무조건 저축하고, 투자하되 서두르지 말라고 한다. 또한 타인과 내가 바라보는 목표는 절대 같을 수 없기에 나의 경제적 관념과 활동에 오지랖을 부리는 자가 있더라도 그들의 말이 맞을지 틀릴지는 결과가 나올때까지 예측할 수 없으니 존중하되(겸손) 나만의 철칙을 만들어 절대 흔들리지 말라고 한다.
"복리의 첫 번째 규칙은 절대로 쓸데없이 손대지 않는 것이다. (p351)"
이 내용들은 저자가 총 20장에 걸쳐 여러 사례를 통해 반복해서 강조하고 있는 것들이다. 이미 우리들은 저자가 말하는 것들을 잘 알고 있다. 다만 좀 더 빨리 혹은 한 방을 노리거나 앞서말한 비관주의적 소식에 혹해 멀리 내다보지 못할 뿐이다. 다시 말하면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당장 처한 현실에 마음이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조금 어려운 용어와 상황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잠깐 지루할 뻔 했지만, 돈에 실패한 자와 흥한자들의 사례를 들며 그 누구도 잘했다 못했다 탓하지 않으며 그 상황이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차분하게 설명해나가는 것을 보며 처음으로 재테크 도서도 따뜻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주말이라 책 읽기를 잠깐 멈추고 문 닫기 전에 마트에 다녀왔다. 신기하게도 물건을 고르는데, 책 속에서 저자가 했던 이야기들이 떠올라 한 개 더 살 뻔한 물건을 제자리에 놓고 다시 계산기를 두드려보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해서 혼자 소리 없이 웃었다. 이러한 일이 일회성이 될지 죽을때까지 갖고 가게 될 나의 새로운 습관이 될지는 나 조차도 알 수 없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주 사소하고, 일회성이 될지라도(일회성이 아니길 간절히 바란다.) 이 책이 나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이다. 성질이 급하거나 한 방을 노리는 사람에겐 이 책이 답답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진정한 경제적 독립을 원한다면 조금 멀리 내다보고 1독을 하기를 권한다. 추운 겨울 어느 주말 내게 따뜻함을 전해준 책이었다.
** 본 게시글은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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