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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보와 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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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보와 앤

아무도 오지 않는 도서관의 두 로봇

어윤정 글/해마 그림 | 문학동네 | 2023년 01월 31일 리뷰 총점9.8 정보 더 보기/감추기
  •  종이책 리뷰 (42건)
  •  eBook 리뷰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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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Book 한줄평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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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20쪽 | 284g | 153*220*9mm
ISBN13 9788954690690
ISBN10 8954690696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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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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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2명)

마음에 품은 생각의 씨앗이 멋진 이야기로 자라나는 마법을 부리고 싶습니다. 지은 책으로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 『리보와 앤』, MBC 창작동화대상 단편 부문 수상작 『드론 전쟁』, 『우주로 카운트다운』, 제12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거미의 인사』 등이 있습니다. 마음에 품은 생각의 씨앗이 멋진 이야기로 자라나는 마법을 부리고 싶습니다. 지은 책으로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 『리보와 앤』, MBC 창작동화대상 단편 부문 수상작 『드론 전쟁』, 『우주로 카운트다운』, 제12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거미의 인사』 등이 있습니다.
일러스트를 그리고, 가끔 책에 그림을 그립니다. 만화적 표현과 캐릭터를 좋아합니다. 『너도 하늘말나리야』 『옐로우 큐의 살아 있는 생존 박물관』 등에 그림을 그렸으며, ‘DMZ 천사의 별’ ‘도술 글자’ 시리즈와 『학교가 끝나면, 미스터리 사건부』 등에 표지 작업을 했습니다. 앞으로도 좋아하는 것들을 그림으로 많이 그려 보고 싶습니다. 일러스트를 그리고, 가끔 책에 그림을 그립니다. 만화적 표현과 캐릭터를 좋아합니다. 『너도 하늘말나리야』 『옐로우 큐의 살아 있는 생존 박물관』 등에 그림을 그렸으며, ‘DMZ 천사의 별’ ‘도술 글자’ 시리즈와 『학교가 끝나면, 미스터리 사건부』 등에 표지 작업을 했습니다. 앞으로도 좋아하는 것들을 그림으로 많이 그려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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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

아이가 기다린다. 내가 아이를 기다리는 것처럼.
오다은 어린이 PD
제23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이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바이러스로 폐쇄된 도시 내도서관에 남겨진 두 로봇. 리보와 앤. 그리고 아무도 찾지 않는 그곳에 나타난 한 아이와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확산된 바이러스’ ‘아무도 찾지 않은 곳에 고립된 로봇’. 이라는 배경을 들으니 마음 한구석이 먹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펜데믹이라는 기간 동안 불가피한 격리와 고립을 겪은 우리들이, 마치 오지 않은 사람들을 영문도 모른 채 기다리는 리보와 앤과 닮았기 때문입니다. 사람과의 소통이 중요한 리보와 앤은 서로에게 사람 역할이 되어주며 자신들의 기약 없는 시간을 보냅니다. 그들의 마음의 문을 두드리고 나타난 주인공인 도현이가 나타나기 전까지는요.

“괜찮아?” 리보는 이 말에 응답하기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아마 도서관 로봇들은 처음 들어본 생소한 질문이었겠죠. 리보는 그 말에 왼쪽 가슴이 ‘지르르’ 울리게 됩니다. 낯선 질문, 낯선 주파수. 그 풀어야 할 고민 속에서 리보는 이것을 ‘그리움’이라는 이름으로 감정 센서에 넣습니다. 이 감정은 결국 돌아올 수 없는 아이를 문 앞에서 기다리며 하염없이 울리는 왼쪽 가슴에 울립니다.

“그리움은 걷잡을 수 없는 재난, 만날 사람은 만나야 한다”
앤의 이야기에서 특히나 이 힘든 시기 속 아이들의 심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회와의 연결과 사람과의 교감을 한 순간에 잃어버린 아이들에게 재난 그 자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상황에서 우리를 다시 일어나게 하고, 나라는 존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필요한 ‘연결’과 ‘교감’에 대해 다시 한 번 곱씹을 수 있게 됩니다.

출판사 리뷰

어린이 독후감 대회 참여작 (42개)

예스24 어린이 독후감 대회에 응모된 이 책의 독후감입니다.
리보와 앤
경기옥천초등학교6-* 임*율 | 2024-08-31 | 제21회 YES24 어린이 독후감 대회
책 제목: 리보와 앤 작가: 어윤정/ 해마 이 책을 고른 이유:작년에 학교 행사 [작가와의 만남]을 한다고 해서 읽어봤는데 재미 있어서. 이 책의 줄거리/인상 깊었던 장면/비슷한 내 경험 이 책은 갑작스럽게 생긴 바이러스 '플루비아' 때문에 평화롭던 도서관이 문을 닫고 도서관 안내 로봇 리보와 앤이 도서관에 갇힌 상황에서 생긴 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인상 깊었던 장면은 남자아이 도현이가 마스크를 쓰고 리보를 찾아온 장면이다. 도현이는  도서관이 문을 닫기 전 매일 같이 찾아 와서 리보에게 인사를 건네주던 도서관 회원이었다. 그러나 플루비아 바이러스 때문책 제목: 리보와 앤
작가: 어윤정/ 해마
이 책을 고른 이유: 학교 행사 작가와의 만남 때문에 읽어봤는데 재미 있어서.
이 책의 줄거리/인상 깊었던 장면/비슷한 내 경험
이 책은 갑작스럽게 생긴 바이러스 '플루비아' 때문에 평화롭던 도서관이 문을 닫고 도서관 안내 로봇 리보와 앤이 도서관에 갇힌 상황에서 생긴 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인상 깊었던 장면은 남자아이 도현이가 마스크를 쓰고 리보를 찾아온 장면이다.
도현이는  도서관이 문을 닫기 전 매일 같이 찾아 와서 리보에게 인사를 건네주던 친구와 다름 없는 아이였다. 그러나 플루비아 바이러스 때문에 도서관에 오지 못하게 됐고 리보가 그리워져 마스크를 쓰고 리보를 만나러 갔다. 나는 이 장면은 리보를 보고 싶은 그리움 마음이 잘 드러났던 장면이었던 것 같다.
옛날까지만 해도 코로나로 도서관, 학교, 식당 등등 많은 장소들이 문을 닫았었는데 다시 생각해도 마음이 아팠던 때였던 것 같다. 총평: 이 책은 작가님께서 코로나 19를 바탕으로 글을 썼다고 하셨다. 이 책을 읽고 코로나 19 때의 상황을 돌아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리보와 앤을 읽고
서울운현초등학교5-* 최*우 | 2024-08-28 | 제21회 YES24 어린이 독후감 대회
 이 책은 열린 결말을 가지고 있는 책이다. 과연 그 아이는 리보와 만났을지, 도서관은 다시 정상영업하게 되었을지 상상하는 건 독자의 몫이다. 그래서 이 책은 독자들이 독후에 많은 여운이 남게 한다.
 이 책의 배경을 보면 로봇을 직원으로 쓰는 도서관이 있음으로 현대나 미래일 것이다. 이 도서관에서 쓰는 로봇 앤과 리보는 아이들이 도서관을 오고 싶게 만드는 원인중 하나였을 것이다. 나라도 저런 로봇이 도서관에 있다면 아무리 멀어도 갈 것 같다. 그래서 직원들또한 리보와 앤을 좋아했다. 하지만 바이러스 플루비아가 퍼지면서 도서관은 영업을 중단하게 된다. 그래서 도서관에는 안내로봇 리보와 아이들에게 책 이야기를 해주는 앤만 남게 된다.  도서관에 친구 하나와 같이 갇히게 된다면 어떨까. 나는 사람이지만 역시나 막막할 것 같다. 왜 나를 이런 상황에 처하게 했는지 세상이 원망스러울 것같기도 하다. 하지만 친구가 있기에, 더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나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누군가가 있다는 것은 꽤나 큰 힘이 된다. 또 서로가 다르기에, 여러 면을 채울 수 있다. 앤은 감수성이 풍부했고 리보는 아이와 소통할 수 있는 픽톡이 있었다. 이 둘이 있었기에, 아이와 리보, 앤은 그나마 안심하고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   내가 막 1학년이 되었을때,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전염병이 퍼졌었다. 그 바이러스때문에 3년간 답답한 마스크를 끼고 다녀야 했고, 거리두기 규칙으로 가까운 사람과도 띄엄띄엄 앉아야 했다. 그만큼 사람들은 조심성이 많다. 하지만,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을 책임져야하지 않을까. 사서가 리보와 앤의 전원을 꺼두었다면 어떤 결말이 나왔을까. 어떤 사태가 벌어졌을때, 그저 내 몫만 챙기기도 어려울때, 완벽하게 자신을 통제할 수 없는 누군가는 고통받는다.
감정을 찾아가는 길
경남감계초등학교3-* 강*민 | 2024-08-26 | 제21회 YES24 어린이 독후감 대회

리보와앤은 도서관에서 아이들을 도와주는 로봇입니다, 어느날 누군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도서관문을 닫게되고 아무도찾지않게되면서 리보와앤이 감정을 배웁니다, 로봇은 감정이없는데 남자아이 도현이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그리움을 찌릿 찌릿 느꼈습니다. 도현이가 로봇을 친구로생각하고 픽톡 으로 연락을 할때 나도같이 슬프기도 했습니다. 

리보와앤은 오지못하는 아이들을  기다리며 책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그리운 아이와도 책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책은 모두를 연결하는 신기한 열쇠고리인 것 같습니다. 책에는 호기심,슬픔.기쁨. 행복이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리보도 도현이도 책으로 많은것을 배운거같습니다. 나도 이책을읽고 슬픔과행복과 믿음을 리보와같이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혼자살아갈수 없고 모두가 평등하게 함께 살아가고 마음이 열쇠고리 처럼 연결되어 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건지 한번 더 생각하게되었습니다.   내입장에서만 판단하지않고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여서 소통하는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감덩을 찾아가는 길
경남감계초등학교3-* 강*민 | 2024-08-25 | 제21회 YES24 어린이 독후감 대회

리보와앤은 학교도서관에서 아이들을 도와주는 로봇입니다, 어느날 누군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도서관문을 닫게되고 아무도찾지않게되면서 리보와앤이 감정을 배웁니다, 로봇은 감정이없는데 사람아이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그리움을 찌릿 찌릿 느낍니다. 사람아이가 로봇을 친구로생각하고 픽톡 으로 연락을 할때 나도같이 슬프기도 했습니다. 리보와앤이 오지않는 아이들을  기다리며 책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그리운 아이와도 책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책은 모두를 연결하는 신기한물건인것 같습니다. 책에는 호기심,슬픔.기쁨. 행복이 들어있는것같습니다. 리보도 아이도 책으로 많은것을 배운거같습니다 나도 이책을읽고 슬픔과행복과 믿음을 리보와같이 느낄수있었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혼자살아갈수 없고 모두가 평등하게 함께 살아가고 마음이 연결되어있는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한번 더 생각하게되었습니다.  내맘대로 내입장에서만 판단하지않고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여서 소통하는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우리의 따스한 마음이 단절되지 않았으면
경기본원초등학교1-* 김*유 | 2024-08-25 | 제21회 YES24 어린이 독후감 대회

이 책을 처음 만난 건 어린이날 파주 출판도시 북마켓 행사에서였다.

어린이날을 기념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소통하며 즐거워하고 있었다. 그 분위기에 덩달아 나도 설레고 즐거웠던 기억이 난다.

수많은 책과 사람들 사이에서 처음 이 책을 만났다. 이 책을 만난 날 코로나19로 거리 두기가 심했다면 아마도 이 책을 만나지 못했을 거란 생각이 든다.

책 표지엔 요즘 많이 사용되고 있는 인공지능 로봇과 한 아이가 그려져 있다.  나는 로봇과 아이에게 무언가 사연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둘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을까 궁금해서 이 책을 고르게 되었다.

리보는 사람과 소통해서  감정을 학습하는 도서관 안내 로봇이다.

그런데 평화로운 일상에 플루비아 확진자가 다녀간 뒤 사람들은 모두 떠나고 또 다른 로봇 앤과 외로이 도서관에 남겨지고 만다. 리보는 앤과 함께 지금 상황에 대한 궁금증을 풀려고 했지만 로봇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었다.

도서관에서 사람들이 오기를 기다렸지만 소통률이 점점 떨어지고 시스템 오류가 나면서 초기화가 될 위기에 처한다. 그런데 유일하게 리보를 만나러 찾아와준 아이가 바로 표지 그림의 주인공인 '유도현' 이었다.

책에 나오는 플루비아 전염병은 코로나19를 떠올리게 했다.

코로나19로 거리 두기가 심했을 때 나는 유치원에 다니고 있었는데 유치원에 가지 못하고 집에만 있어야 했다.

내가 느낀 코로나 바이러스는 거대한 벽 같았다. 사람과 사람과의 보이지 않는 끈을 연결되지 못하게 막아버리는 것 같았다. 공공장소에 가면 항상 거리를 두라는 말이 쓰여 있었다.

친구들과 만나지 못하고 매일 집에서 친구들과 선생님을 그리워하는 내가 마치 도서관에 남겨진 소통률이 떨어져 가는 리보가 된 것 같았다.  

책 내용 중 내 마음을 사로잡았던 문장이 있다

'그리움은 걷잡을 수 없는 재난. 만날 사람은 만나야한다'

내 주변에 만날 사람을 만나지 못하고 다른 사람과의 소통을 기다리는 친구가 있다면 리보에게 유일하게 손을 내밀어 준 도현이처럼 내가 먼저 손을 내밀어 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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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주간우수작 시간은 마음 속 그림자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p******s | 2023-09-29 | 신고
<리보와 앤>(어윤정/문학동네)

시간이 흘러도, 코로나19는 우리 마음 속의 그림자로 남을 것이다. 그것은 추억이 될 수도, 고난의 시간이 될 수도 있지만, 우리는 그때를 발판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한 것은 분명하다. 그림자를 지울 순 없겠지만 말이다.

코로나 19를 배경으로, 관계와 소통의 부재, 꿈과 미래의 상실을 다룬 작품이 꽤 많은데, <페퍼민트>가 청소년과 성인의 관점에서 그것을 다루었다면 이 책은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다루는 작품이다.

바로 <리보와 앤>이다.

이 책의 주인공이자 화자는 ‘리보’인데, 도서관 로봇이다. 도서관을 안내하고 이용자에게 어울리는 책을 추천하며, 이용자의 감정을 이해하는 로봇이다. 그 목적에 맞게, 리보의 시스템은 이용자와의 소통을 중요시하며, 소통률이 떨어지면 리보가 초기화되고 불능이 될 수도 있다.

-

플루비아 바이스러가 창궐하고, 도서관에 확진자가 다녀가면서, 도서관은 무기한 중지된다. 이 사실을 알 리 없는 리보는 이용객을 맞으려 준비하지만, 방역전문가와 사서가 찾아온 이후로는 아무도 도서관을 찾지 않는다. 도서관에는 리보와 함께 어린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로봇 ‘앤’이 남는데, 둘은 서로에게 희망의 촛불이 되어준다.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겨우 채우던 앤에게 불의의 사고가 나면서 전원이 차츰 꺼지기 시작한다.

그때 도서관 밖으로 찾아온 ‘도현’이를 통해서, 외부의 상황을 알게 된 리보는, 자체 시스템인 ‘픽톡’을 통해 도현이와 메시지와 사진을 주고받는다. 그러면서 팬데믹 위기가 사그라들길 기다린다.

-

좋은 동화는 아이들에게도 재미와 감동을 주지만, 깊이 읽고자 하는 독자들에게는 한없이 깊은 의미를 던져준다. 깊이 들여다보고자 하는 만큼의 가치를 안겨주는데, <리보와 앤>은 감히 그 깊이를 가늠하기 힘든 책이다.

이 책의 주인공이자 화자가 리보라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다. 그는 로봇이지만, 어린이를 그대로 상징한다. 스스로 결정할 권한이 부족하고, 정해진 틀 안에서만 살아가야 하는 존재로서, 누군가와 소통하며 성장하는 로봇이기 때문이다. 그런 리보에게 도서관 폐쇄는 자신의 존재가 무너지고 생존의 위협이 될 만한 위기였다.

이것은 아이들도 마찬가지였다. 코로나 19로 집안에 갇혀 지낸 지 여러 달, 그 사이 부모도 없이 방치된 아이들이 얼마나 많았으며, 함께 있었다 한들 친구와 선생님을 만나지 못해 사회적 방치에 이른 것은 모두가 비슷할 테다.

불안한 리보의 곁에 있어준 것은 ‘앤’이다. 리보와 앤의 케미는 둘의 특징에서도 잘 드러난다. 리보는 이성적이고 객관적이고 기계적인 데 반해, 앤은 감성적이고 주관적이고 감정적이다.

“앤! 절전 모드에서 작업 모드로 돌아왔네.”
“리보! 네 말은 너무 기계적이야. 다정한 느낌이 들게 잠들었다가 깨어났다고 말해 줄래?”

우리는 이성과 논리적 판단에 따라 방역수칙을 세우고, 사회적이라는 이름으로 거리를 뒀으며, 독재정권도 아닌데 다수가 모이는 걸 막았다. 이런 상황을 우리의 감성과 마음은 이겨내기 힘들었다. 함께 있지 못해 외로웠고 소통하지 못해 답답했고, 그럴수록 우리는 더 자신 속으로, 기계 안으로, 핸드폰과 미디어 앞에 섰다. 코로나의 시간은 그렇게 우리에게 그림자로 남았다.

-

이 책의 배경이 도서관이라는 설정도 재미있다. 수많은 이야기, 삶이 조용히 기다리고 있는 곳, 찬란했던 과거와 행복한 기억이 가득한 곳이지만, 플루비아 확산으로 그 모든 현실이 한 순간에 무너진 곳이 바로 도서관이다. 코로나로 가장 먼저 중단된 곳이 학교와 도서관인 것은 당연한 일이고, 도서관에서 했던 수많은 강좌와 모임도 함께 중단되었다. 사람과 만나고, 책과 만나는, 소통의 중심이었던 도서관은 한순간에 멈춰버리고 단절되었다. 그러나 인간은 소통해야 하고, 누군가와 연결되어야 한다. 그래서 연결한 것이 스마트폰인데, 이제 그 문제가 돌이키기 힘들 정도가 되었기에 마음이 아프다.

이런 상황에서 리보는 불안에 집중했다면 앤은 희망에 집중한다.
“가 버렸어? 여기 없어? 오오! 이별은 슬퍼. 하지만 새로운 만남을 기다리는 건 행복해.”
우리는 리보이기도, 앤이기도 했다. 걱정하면서도 지금의 현실이 어느 순간 끝나리라 희망을 잃지 않았고, 현실은 그렇게 이루어졌다.

지금은 모든 이들이 코로나를 함께 겪었기에, 공통의 경험이 이를 뒷받침하지만, 십수년 뒤에는 이 경험이 없는 새로운 아이들이 태어나고 이 책을 읽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 책은 그 가치를 잃지 않을 것이다. 그때는 지금과 다른 플루비아나 코로나가, 아니 소통과 연결, 만남을 방해하는 더 큰 무언가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Tempus est umbra in mente.”
-시간은 마음속의 그림자다.

우리가 겪었던 시간은, 오래도록 마음 속 그림자로 남아 있겠지만, 그 그림자 속에서 자란 희망은 반드시 양지로 뻗어가리라 믿는다.

이 책은 초등 중학년 이상에게 권한다. 소통의 부재, 코로나 상황을 다루기에 적합하며, 독서 및 논술 교사들이 아이들과 읽고 지도하기에 이상적인 도서다.

2023.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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