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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의 세이렌

커트 보니것 저/강동혁 | 문학동네 | 2022년 10월 24일 | 원제 : The Sirens of Titan 리뷰 총점9.0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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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0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432쪽 | 554g | 130*200*30mm
ISBN13 9788954688963
ISBN10 8954688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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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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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2명)

1922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독일계 미국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인디애나폴리스의 쇼트리지고등학교에 다니며 교지 [데일리 에코] 편집자로 활동했다. 이후 코넬대학교에 진학하며 보니것 자신은 아버지처럼 건축을 공부하거나 인류학을 전공하고 싶어했으나, 집안의 반대로 생화학을 택한 후 전공 공부보다는 대학 신문 [코넬 데일리 선]에서 일하며 글을 쓰는 데 더 열중했다. 제2차세계대전이 발발했고, 좋지 않은 ... 1922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독일계 미국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인디애나폴리스의 쇼트리지고등학교에 다니며 교지 [데일리 에코] 편집자로 활동했다. 이후 코넬대학교에 진학하며 보니것 자신은 아버지처럼 건축을 공부하거나 인류학을 전공하고 싶어했으나, 집안의 반대로 생화학을 택한 후 전공 공부보다는 대학 신문 [코넬 데일리 선]에서 일하며 글을 쓰는 데 더 열중했다. 제2차세계대전이 발발했고, 좋지 않은 성적과 평화주의를 옹호하는 신문 기고로 인해 징계를 받은 후 대학을 그만두고 군에 입대한다.

1944년 전쟁이 막바지에 이를 즈음 유럽으로 보내졌고, 전선에서 낙오해 드레스덴 포로수용소에서 지내게 된다. 1945년 미영 연합군의 폭격으로 13만 명의 드레스덴 시민들이 몰살당하는 비극적 사건 한가운데 서게 됐던 이때의 체험은 이후 그의 문학세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전쟁이 끝나고 미국으로 송환된 후 시카고대학교 대학원 인류학과에 입학했지만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었던 그는 학위를 포기하고 생업에 뛰어들었다.

소방수, 영어교사, 자동차 영업사원 등의 일을 병행하며 글쓰기를 계속했고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 [콜리어스], [아거시] 같은 잡지에 단편소설을 정기적으로 기고했다. 1952년 『자동 피아노』를 출간하며 등단한 그는 『고양이 요람』(1963) 『제5도살장』(1969) 등을 세상에 선보이며 미국 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반전反戰 작가로 거듭났다. 이후 소설과 에세이 집필은 물론 대학 졸업식 연사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다 1997년 『타임퀘이크』를 마지막으로 소설가로서 은퇴를 선언했다.

2007년 맨해튼 자택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머리를 크게 다쳐 몇 주 후 사망했다. 커트 보니것은 블랙유머의 대가 마크 트웨인의 계승자로 평가받으며, 리처드 브라우티건, 무라카미 하루키, 더글러스 애덤스 등 많은 작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 밖의 대표작으로 『마더 나이트』 『나라 없는 사람』 『세상이 잠든 동안』 『그래, 이 맛에 사는 거지』 『아마겟돈을 회상하며』 등이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영문학과 사회학을 공부하고 동대학원에서 영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중적으로 널리 읽히면서도 새로운 생각거리를 제공해주는 책을 쓰거나 소개하겠다는 목표로 활동 중이다. 번역서로 『해리 포터』 시리즈, 『불의 날개』 시리즈, 『킴 스톤』 시리즈, 『프로젝트 헤일메리』, 『트러스트』, 『그후의 삶』, 『타이탄의 세이렌』, 『엘랏소에』, 『크로스로드』, 『어부들』, 『너에게 속한 것』, 『워터 댄서』, ... 서울대학교에서 영문학과 사회학을 공부하고 동대학원에서 영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중적으로 널리 읽히면서도 새로운 생각거리를 제공해주는 책을 쓰거나 소개하겠다는 목표로 활동 중이다. 번역서로 『해리 포터』 시리즈, 『불의 날개』 시리즈, 『킴 스톤』 시리즈, 『프로젝트 헤일메리』, 『트러스트』, 『그후의 삶』, 『타이탄의 세이렌』, 『엘랏소에』, 『크로스로드』, 『어부들』, 『너에게 속한 것』, 『워터 댄서』, 『아주 작은 죽음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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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395

출판사 리뷰

“저 위의 누군가가 날 좋아하나봐!”

인류는 모든 인간의 내면에 존재하는 진실을 모른 채 바깥을 바라보며 계속해서 밀고 나갔다. 인류가 바깥으로 밀고 나가며 배우고자 했던 것은 모든 창조의 책임자가 누구며 모든 창조의 의미는 무엇이냐는 것이었다. 인류는 선발대를 계속해서 바깥으로, 점점 더 바깥으로 내던졌다. 결국 그들을 우주로, 색도 냄새도 무게도 없는 무한한 바깥의 바다로 내던졌다. 이 불운한 선발대원들은 지구에 이미 풍족했던 것, 끝없는 무의미의 악몽을 발견했다. 우주, 즉 무한한 바깥이 주는 포상은 세 가지였다. 공허한 영웅주의, 저열한 희극, 무의미한 죽음. _본문 9쪽

제2차세계대전이 끝나고 제3차대공황이 닥치기 전 어느 시점의 미래, 신우주시대가 도래했다. 인간은 우주로, 색도 냄새도 무게도 없는 무한한 바깥의 바다로 나아갔다. 영원히 로켓을 쏘아올려도 우주는 결코 가득차지 않으리라 믿었다. 인간의 내면은 더이상 인류의 관심사가 아니었다. 인류가 우주로 나아가며 궁극적으로 얻고자 했던 것은 모든 창조의 책임자가 누구며 모든 창조의 의미는 무엇이냐는 것이었다. 그러나 결국 그들이 우주에서 발견한 것은 이미 지구에도 풍족했던 것, 끝없는 무의미의 악몽이었다.

어느 젊은 남자는 평생 동안 이어진 행운으로 지구상 최고의 갑부가 되었다. 이유도 목적도 알 수 없는 눈먼 행운에 대해 그는 그저 “저 위의 누군가가 날 좋아하나봐!”라고 말할 뿐이었다. 그는 노력 없이 얻어낸 환상적인 행운이 신의 손길인 양 아무 거리낌 없이 받아들이곤 방탕한 생활을 이어갔다. 어느 나이든 남자는 우주여행을 떠났다가 불의의 사고로 ‘크로노-신클래스틱 인펀디뷸럼’이라는 4차원 소용돌이로 빨려들어간다. 그리하여 모든 시간과 모든 공간에 걸쳐 존재하며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되었다. 어느 날 ‘우주의 파동현상’으로 지구에 모습을 드러낸 남자는 아내에게 그녀가 ‘지구에서 가장 운좋은 망나니’와 짝이 되어 화성에서 아이를 낳고, 태양계를 떠돌다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에까지 가게 되리라 예언한다. 타이탄에서는 어떤 존재가 그들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신은 이들의 운명을 가지고 무슨 장난을 치는 걸까?

“나는 일련의 우연에 희생당한 사람입니다.
우리 모두가 그렇듯이.”


내가 배운 단 한 가지는 세상엔 운좋은 사람과 운 나쁜 사람이 있고 하버드 경영대학원 졸업생조차 그 이유를 말해주지 못한다는 거야. _본문 118쪽

인류는 오랫동안 인간의 존재가치와 삶의 의미에 대해 고심해왔다. 수많은 현자들과 철학자들, 혹은 이런저런 학자들과 유명인들이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삶의 의미에 대해, 그 고귀함 혹은 하찮음에 대해 나름의 견해를 설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굳이 심각하게 파고들지 않더라도 누구에게나 산다는 게 다 무슨 의미인가 싶은 생각이 드는 순간이 있다. 나는 누구인가.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고, 일하고, 탐하는가. 그 모든 게 다 무슨 소용인가. 또 어떤 때는 모든 게 운명과 우연에 달린 것 같기도 하다. 어떤 이는 우연이 반복되면 운명이라 말한다. 혹자는 개인이 태어날 때 타고난 능력과 계급에서 모든 게 결정된다고 말하기도 한다. 모든 걸 신의 뜻에 맡기는 이들도 적지 않지만 자칫하면 허무주의에 빠지기 십상이다.

『타이탄의 세이렌』의 주인공은 전혀 애쓰지 않고도 돈방석에 앉아 “저 위의 누군가가 날 좋아하나봐!”라고 말했다. 운명의 장난인 것만 같은 시련의 연속으로 재산도, 기억도, 가족도 잃어버리고는 “나는 일련의 우연에 희생당한 사람입니다. 우리 모두가 그렇듯이”라고 말했다. 행운이 와도 불행이 와도 그는 그저 신의 축복인 양, 정해진 운명인 양 받아들였다. 그런 그에게 자신의 존재 가치를 일깨워준 사람은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이었고, 삶의 의미를 가져다준 것은 사랑과 우정이었다. 우리 삶의 우주적 무의미함 앞에서, 커트 보니것은 말한다. 운명이란 우리가 우연을 선택한 결과라고, 그 선택은 우리의 손에 달려 있다고. 그리고 누군가와 나눈 마음이 끝없는 무의미의 악몽을 지워줄 거라고 말이다.

추천평

보니것은 우리 삶의 우주적 무의미함에 대해 노래하고 조롱한다. 그의 글은 오늘날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는 거울임과 동시에 과거에서 온 미래의 예언 같다.
- 심채경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저자, 행성과학자)
이것은 클래식이다. 위트와 유창함과 폭포처럼 쏟아지는 기발함으로 무르익었다.
- 브라이언 앨디스 (SF 작가)
행운을 신의 호의로 착각하는 어리석음에 대한 정교하고 섬세한 풍자.
- SF 백과사전
SF 장르에 특별한 기여를 한 소설. 이 작품에 필적할 소설은 존재하지 않는다.
- 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리먼트
커트 보니것의 작품 중 최고. 그는 삶의 의미에 대해 궁극적인 질문을 던지는 동시에 답한다.
- 에스콰이어
보니것은 즐거운 이야기를 풀어내면서도 인류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분명히 드러낸다. 그의 시선에는 SF 장르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묵직한 아이러니가 담겨 있다.
- 가디언
광범위한 스케일과 놀라운 독창성을 보여주는 작품. 절대 놓쳐서는 안 될 경험.
- 북스 앤드 북맨
커트 보니것만이 쓸 수 있는 SF. 아이러니하면서도 철학적이고 위트 있다.
- 워터스톤스
SF 어드벤처의 클래식이자 보니것식 스페이스오페라. 전쟁과 전후에 관한 책이며 우정소설이자 가족소설. 공공장소에서 웃음이 터지거나 눈물을 흘릴 준비들 하시라.
- 커트 보니것 라이브러리
간결한 언어와 코믹한 스타일로 행운과 주체성, 결정론에 대해 파헤친다. 보니것은 이 소설을 통해 세상에 절대적 진실은 없다는 얘기를 하려는 듯 보이다가,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면서 궁극적인 무지라는 절대적 진실이 존재한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 SFF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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