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통조림학원이라는 책을 읽었다. 통조림 학원은 통조림에 아이들이 나쁜 습관, 그리고 나쁜 기억들을 가두어 아이들을 완벽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학원이다. 이 책에 나오는 인물들은 통조림 학원에서 완벽해진다 하지만 그 중 한명인 승환이는 통조림 학원의 비법인 통조림안에 아쁜 기억, 또는 습관을 담았지만 그것들을 없애는 비법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통조림 학원에 다니지 않는 윤아와 함께 통조림을 나눠먹었기 때문이다, 그랬기 때문에 윤아는 승환이의 나쁜 습관이 윤아에게도 옮았다. 그리고 윤아와 승환이는 자신의 오빠와 누나가 세상을 떠났다는 기억을 잃고 싶지않아서 통조림 학원의 주인인 삐에로 박사 몰래 자신들의 기억이 담겨있는 통조림을 찾아내는것이 통조림 학원이라는 책의 이야기다.

윤아와 승환이처럼 아픈 기억을 가지고 사는 아이들은 기억을 지우는 통조림을 먹는 것이 나을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 나쁜 기억에서 실수를 하였다면 그 실수에서 배워야하고 그 실수를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결심하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쁜 습관과 나쁜 기억을 없앤다고 진정 행복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습관은 계속해서 생겨나고 나쁜 기억도 끊임없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그때마다 기억과 습관을 지우는 통조림을 지운다면 자신은 특징도없고 완벽하기만한 로봇이 되는것과 똑같다고 생각한다.

삐에로 박사는 어릴적부터 혼혈이라는 이유로 또래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았었다. 그래서 삐에로 박사가 통조림 학원을 만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려하는 승환이와는 다르게 문제를 없애려고 한다. 그 둘 중 나는 승환이를 따라 살아가고 싶다. 왜냐하면습관이나 기억도 자신의 특징중 하나인데 그것을 잃는다면 자신의 특징을 잃어서 사는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완벽하면 친구들이 자신을 아주 좋아하거나, 아주 싫어 할수 있다. 그래서 완벽하면 친구들이 없어져서 기쁘기보다는 오히려 슬플수도 있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책 뒤에 있는 소개 글에서 ‘나쁜 기억을 지워 버리면 행복해질까?’라는 질문이 흥미로웠기 때문이에요. 책 속에서 질문에 어떻게 대답했을지 궁금했어요. 이 책의 주인공은 승환이에요. 윤아네 가족과 여행을 가다가 승환이의 누나와 윤아의 위 형제를 잃었어요. 그 후 이전보다 힘들어하고 있어요. 그러다가 승환이네 동네에 삐에로 학원이 들어와요. 이 학원에 오면 통조림을 먹고 일하고 쉬고만 해도 완벽해져서 모든 엄마가 원하는 학원이에요. 하지만 승환이는 윤아와 나눠 먹어서 효과를 보지 못해요. 피에로 박사는 승환이를 집중적으로 연구해요. 저라면 피에로 박사가 연구하는 게 무서웠을 거예요. 승환이는 밤늦게 통조림학원이 끝나고 삐에로 박사네 집에 찾아가 윤아와 통조림을 나눠 먹어 기억이 바뀌고 친구가 자신의 도둑질하는 점을 닮아가고 있었던 모든 일을 말해요. 그리고 승환이는 친구들과 숨겨진 기억이 뒤죽박죽으로 바뀌게 되니 원래대로 돌아오기 위하여 기억을 되찾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모든 아이의 기억이 담긴 캔을 따요. 감옥에 갇혔지만 탈출해 모든 게 원래대로 돌아왔어요. 늦었지만 제자리로 돌아온 게 다행이에요. 이 책을 읽고 가장 감명받았던 이유는 통조림에 갇혀있는 나쁜 것들 없이 좋고 행복한 기억만으로 완벽한 아이가 되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에요. 저는 통조림 같은 것의 도움으로 억지로 완벽해지는 것보다는 자신이 노력해서 완벽해지는 것이 진짜 완벽이라고 생각해요. 이 책에서도 마지막에 캔을 따서 진짜 노력으로 완벽을 향해 가는 것 같아 좋았어요.

승환이는 통조림 학원이라는 곳에 다니기 된다. 무엇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기억의 통조림, 학습 통조림 등을 먹는다. 삐에로 박사는 아픈 기억을 없애야 새로 시작할 수 있다고 하지만, 그것이 꼭 맞는 것은 아니다.

세상에는 참 많은 기억들이 있다. 그 기억 중에 좋은 기억만 있는게 아니다. 나쁜 기억, 슬픈 기억, 놀란 기억들도 있다. 하지만 그 기억들을 꼭 지운다고 해서 좋은 건 아니다. 사람은 있었던 기억을 되돌아보며 성장하기 때문이다. 아무 경험없이 성장하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과거의 기억이 소중한 까닭이다.

우리는 과거에 있었던 기억 없이는 다시 시작하기 어렵다. 넘어졌을 때 일어서기는 것 조차 힘들 것이다.

 승환이는 과거의 아픈 기억을 정말 지우고 싶어했다. 사실 과거를 지울 수 있는 통조림이 정말 생긴다면 다 안 좋은 기억들을 지우고 싶은 건 당연하다. 나쁜 기억을 지우면 그 생각을 하지 않고 다른 길을 쉽게 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 기억을 되돌려 보며 성장 하기도 하지만, 또 다른 중요한 이유는 기억을 잊어버리려 하지 않고 지내다 보면 어떤 것이라도 참고 일어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게 될 것이다. 우리의 과거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점은 분명하게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의 과거를 부끄럽게 여길 필요도 없다. 언젠가 그 과거가 나 자신을 멋지게 바꾸는 길로 인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길은 우리의 미래를 더 반짝반짝 하게 만들 수 있는 강력한 힘이 있다.그 힘은 다름 아닌 나 자신이 만들어 내는 것이다.그렇기 때문에 더 반짝반짝 거리는 것이다.이렇게 사람들이 부끄러워 하는 과거는 그냥 과거 말고도 사람들에게 더 특별한 보물이 될 수 있다.

  나쁜 기억은 재채기 같다. 간질간질 하다가 갑자기 큰소리를 내며 튀어나오는 재채기처럼 나쁜 기억도 자다가도 문득 튀어나온다. 그런 기억은 예상도 못한 때에 재생되는데, 그럴 때면 나는 베개에다가 목을 완전히 파묻고 도리도리를 한다. 애써 침대 한 쪽에 구겨져 있기도 한다. 그 기억들을 만질 수 있다면 꾹꾹 눌러버려 공처럼 만들고 멀리 던져버릴 것이다.

  그런데 나랑 비슷한 친구가 있다. 이 책의 주인공 승환이다. 승환이는 나쁜 기억 하나를 가지고 있다. 하나 뿐인 누나가 배에서 영영 떠나 버린 일이다. 그래서 통조림학원으로 갔을 때 그 기억을 통조림 안에 넣어서 꽁꽁 가둬버리려고 했었다. 하지만 승환이는 그러지 않았다. 슬프고 힘든 기억임에도 불구하고 누나에 대한 기억을 잃어버리기는 싫었기 때문이다.

내 나쁜 기억은 팔을 다쳤던 일이다.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져서 다치고 말았는데, 크게 다쳐서 수술을 두 번이나 했고., 팔에 남은 흉터를 볼 때마다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서 아찔하다. 하지만 이 기억을 없애버린다면 나는 또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할 것이 뻔하다. 그래서 내가 통조림 학원을 가게 되더라도 승환이처럼 그 기억을 없애지는 않을 것 같다. 에디슨은 말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나쁜 기억이라 할지라도 좋은 기억의 어머니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잘 안다.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는 내가 되고 싶다. 

이야기는 아주 힘이 세요 특히 나는 말이야 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들을 때 우리는 가까이 다가가서 귀를 기울이게 되요  그리고 알고 보면 너도 아프고 너도 외롭고 너도 두려였다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 우리는 서로의 편이 되지요 나는 이야기를 나누며 뭔가 늘 조금 부족한 것 같고 약간 엉망인것 같은 나 자신을 끌어안게 되더라고요 이야기에는 이렇게 너에게서 나르 ㄹ발견하게 되는 힘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