떳다! 배달룡 선생님을 성북구 한책 후보 도서에서 보게 되었고 그렇게 해서 읽게 되었다.

내용은 대충 배달룡이라는 교장 선생님의 이야기인데, 교장 선생님이 아이들을 매우 좋아하고 친절해서 학생 이름을 외울 정도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교장 선생님이 생각 났는데, 우리는 교장 선생님이 너무 바뀌어서 교장 선생님 얼굴이 잘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리고 이 책에서 교장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다가가 친절하게 사탕을 주면서 말을 걸어보는 내용들이 나오는데, 교장 선생님이 그럴땐 아이같아 보였다.

이 책에서 교장 선생님 이름이 배달룡 교장 선생님인데 왜 배달룡이라고 했을지 궁금하고 책에선 배달하는 용이라고 묘사 되었는데 정말 그런거라면 이름이 특이해서 교장 선생님 이름을 외우기 쉬울거라고 생각이 들었다.

이 단편적인 이야기들이 모여서 책이 만들어진건데 한 내용에는 어떤 아이가 전학을간다. 그래서 그 아이가 친구들에게 전학 간다는 사실을 말하는데 그 때 나였어도 무척 아쉬웠을것 같다. 역시 무척 아쉬웠던 나머지 그 아이는 전학 가기가 싫어서 교장 선생님을 찾아온다. 마침 그 아이가 복싱을 배우고 있었는데 전학을 가서 더 큰 도시로 이사를 가 복싱을 배우면 복싱을 더 잘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교장 선생님이 생각났다. 그 때의 교장 선생님 마음은 그 아이의 감정을 공감 해주고 이해 해주고.조언해주는게 힘든데도 응원해주는 모습이 멋있고 그런 선생님이 계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보며 나도 남에게 큰 도움은 주지 못하더라도 마음을 공감해주고 이해해주고 위로해주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배달룡 교장 선생님이 참 대단하다.

  제목부터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책을 만났다.

  주인공인 배달룡 선생님과 아이들의 우정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배달룡 교장 선생님과 1학년 아이들과 재밌게 딱지치기 대결도 하고 떡볶이가게 탁자에 그림을 그린 아이를 오히려 달래주며 멋진 그림을 완성하게하고 배달룡 교장 선생님이 직접 맛있는 떡볶이 비법까지 전수해준다. 만약 내가 주인공이 된다면 교장선생님처럼 떡볶이 주인에게 조리법을 알려주고 즐겁게 장사도 하고 싶었을 것이다.

 친구들의 잘못된 행동을 배달룡 교장선생님만의 현명한 방법으로 해결하기도 하고 정말 친구같은 멋진 선생님이 이 세상에 존재할까?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배달룡 선생님이 아이들과 즐겁게 지내는  모습들을 보면서 내가 커서 선생님이란 직업을 가지게 된다면 나도 배달룡 교장선생님같은 재밌고 유쾌하고 친구같은 선생님이 꼭 되고 싶다.

  배달룡은 1학년 때 선생님이 커서 뭐가 될거냐는 질문에 '학교 짱'이라고 대답해서 야단 맞는 모습이 있었다. 사실 배달룡은 세상에서 아이들을 가장 잘 이해해주는 짱이 될거라고 말하고 싶었다고 했지만 선생님께 혼이 난다. 왜 선생님은 배달룡의 말을 끝까지 들어 주지 않았을까?

 배달룡은 이 책에 나오는 교장 선생님이다. 떡볶이를 참 좋아하는 것 같지만 떡볶이보다 사탕을 더 좋아 하시는 분이다. 교장 선생님의 성격이 특이하고 재밌고 이상하고 신기했다. 배달룡 선생님은 251명의 학생 이름을 다 외우고 얼굴도 다 안다. 배달룡 선생님이 “500명은 거뜬이 왜 울 수 있는데 우리 학교 학생은 251명이어서 아깝구나”라는 말이 두 번이나 나와서 이 말이 외워졌다. 그렇게 많은 이름이랑 얼굴을 어떻게 기억하는지 신기했다.

 그런데 정말 시우 이름과 동민이 이름을 알고 있었다. 시우는 영어 학원 숙제를 동민이에게 억지로 시키고 있었는데 배달룡 선생님이 나타나서 자기가 영어 숙제를 해준다고 하는 장면이 재미있었다. 선생님도 학교 다닐 때 영어 숙제가 엉망이었다는데 시우 숙제도 엉망으로 하면 안 될 것 같았다. 시우를 만나면 ‘자기 숙제는 스스로 하는 거야’라고 말해 주고 싶다.

 이 책을 읽는데 우리 학교 교장 선생님이 자꾸 생각났다. 우리 교장 선생님도 아침에 등교 할때랑 하교할 때 교문에 나와 계신다. 지난번에 나를 보고 “몇 학년 이름이 뭐니?”라고 물어봤는데 부끄러워서 엄마 뒤에 숨었다가 조그만 소리로 이름을 말했었는데 기억하고 계실까? 대신 보안관 선생님은 내 이름을 알고 계신다. 인사하면 “어, 안녕 정연서” 라고 말해주신다. 방학이라서 그런지 교장 선생님이랑 우리 반 선생님이 보고 싶다.

 배달룡 선생님처럼 우리 교장 선생님도 사탕을 나눠주면 더 좋을 것 같다.

처음에는 조금 이상한 선생님 아니야 ??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저꾸 볼수록 배달룡 선생님 만의 매력애 빠져들었다. 아이들을 사랑하고 챙겨주시는 너무 멋진 선생님 !! 나는 우리 담임선생님이 생각이 났다. 우리 선생님은 하교길 같은 자리에서 아이들이 집에 가는 것을 항상 지켜봐주신다. 매일 같은곳에 계시니 놀다가 고개를 돌리몀 항상 그곳에서 인사를 해주신다. 그런 모습이 배달룡 선생님과 닮았다. 아이들을 사랑해주시고 지켜봐주시고 걱정해주시는 정말 좋은 선생님이다. 나도 커서 배달롱 선생님처럼, 또 우리 담임선생님처럽 좋은 선생님이 될갓이다. 학생들을 사랑하고 끝까지 지켜보는 사람이 되고싶다. 그래서 아이들이 불안해하지 않고 시시콜콜 이야기를 나누고 고민을 들어주는 그런 선생님이 꼭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