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3학년 2반 9번이다.

우리 담임선생님께서 어느 날 반 친구들에게 책 한권을 선물해 주셨다.

제목은 3학년 2반 7번 애벌레였다.

비록 나는 9번이었지만 관심이 가는 책이었다.

이미 엄마가 도서관에서 한번 빌려와서 읽어본적이 있었지만 3학년이 되어서 받아보니 더욱더 좋아졌다.

거기에다가 우리반에서는 배추 흰나비 애벌레를 키우게 되었다.

매일 매일 관찰하고 먹이를 주면서 책 내용을 더욱더 생각하게 되었다.

결국 나비가 되어서 창문밖으로 날려주었는데 너무나도 기뻤다.

집에와서도 엄마에게 어떻게 변하였는지 설명해주었고, 기쁨도 같이 나누었다.

배추흰나비가 주는 것을 너무나도 감동적이었다.

책속의 애벌레처럼 우리반의 애벌레도 나비가 되었으니까 너무나도 기쁜일이었다.

요즘 강아지를 키우고 싶은 나는 엄마에게 매일매일 조른다.

하지만 생명은 귀한거고 쉽게 포기하면 안되는거여서 허락해 주시지는 않는다.

애벌레를 키우며 아주 조금은 이해가 가는것 같다.

안녕 나는 3학년2반에 사는7번 애벌레야

내가 너가 무사히 나비가 되어 날아갈수있도록 응원할께?

작은 애벌레가멋진 나비가 되어 날아갈수있도록?

작은 생명도 소중히 여기자는 내용입니다

애벌레가 3학년 교실에서 애벌레들이 생활하면서 생활하는 

지금은 작은 애벌레이지만 언제가는 나비가 될 ?

무사히 애벌레가 나비가 되서 날아가게되는?

우리집의 위기를 잘헤쳐나가서  내가 나비갈 될수있도록 응원해줘 라고 말하는 애벌레에게 힘운 내라고 응원해주고싶어요

선생님  나비가 나오려고해요

우와 저 날개돋이 처음봐요

3학년 2반 아이들이 배추흰나비 관찰상자에 모여들었다

배추흰나비의 날개돋이는 대니 관찰 상자 안을 한 바퀴 휘돌았다  

아이들은 나비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었다

곤충을 싫어하는데 이책을 읽고  벌레공포증이 조금은 없어진거 같습니다

코로나19로 많은 것이 달라졌고 생활 속에서 불편한 것이 한둘이 아니다. 그 중 가장 불편한 것은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난 마스크 속으로 숨어버리고 있는 사람들, 우리들의 지금의 일상이 떠올랐다. 코로나 19를 예방하기 위해선 마스크를 써야만 하지만 사람들은 마스크를 씀으로써 얼굴의 반만 드러나는 삶을 살고 있다. 반쯤 감춰져 버린 삶을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에 가슴이 아팠다.

 애벌레가 처음으로 인간을 봤을 때 너무 두렵고 무서웠다. 처음이여서 너무 무서웠고 처음이여서 두려웠던 것이다. 지금 우리의 상황을 한번 봐보자. 이 책 속에 나오는 애벌레가 두려워 떨던 모습과 너무도 똑같지 않나? 지금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코로나 19로 인하여 무서움과 두려움에 떨고 있다. 처음에 애벌레는 인간을 보고 두렵고 무서워서 숨었다.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두렵고 무서워 숨고 또 숨는다. 어른들은 코로나블루 현상이라는 것을 겪기도 하며 우울하고 슬픈 일상생활을 지낸다고 한다.

두렵고 숨고 싶었던 애벌레는 그 이후 용기를 내어 인간들 앞으로 나아간다. 자신이 살고 있던 익숙한 세상을 벗어나서 새로운 세상을 향해 당당히 걸어 나간 것이다.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떨까? 앞서 말했듯이 우리는 코로나 19 앞에서 숨고 있고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누구는 일자리를 잃어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어느 누구는 우울감과 무기력함에 시달리고 있다. 요즘 길거리를 지나다니다 보면 사람들에 눈이 매우 슬퍼 보인다. 비록 마스크로 인해서 얼굴이 자세히 잘 보이지는 않지만 내가 느끼기에 마스크 속 사람들의 입은 울고 있으며 마스크 안으로 점점 자신의 감정을 숨기는 것만 같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야 할까? 우리도 애벌레처럼 용기를 내야 한다. 용기를 낸 애벌레는 마침내 아름다운 날개를 얻고 나비가 되어 하늘을 훨훨 날아간다. 우리도 지금 어려운 시기 가운데 용기를 내야하는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두려움의 상황에서 이기어 하늘을 향하여 훨훨 날아가야 한다. 용기를 내어 우리부터 마스크 밖으로 나와야 한다. 그리고 마스크 안으로 숨어버린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져줘야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 되고 있는 이 시대 속에서 각자만의 방법으로 위로와 사랑을 주고받아야 한다. 사회적으로는 거리를 두지만 마음은 서로 가까이 해야 하는 것이다. 마스크로 인하여 사람들은 점점 눈만 드러내고 살아간다. 마치 반쪽짜리 인생만을 사는 것 같다. 이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의 얼굴이 이상해보이기도 하고 처음 본 사람들의 얼굴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친구들과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 했던 시간들이 그립기도 하다. 하지만 애벌레가 자신의 꿈을 이루듯이 우리도 다시 원래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

이 어려운 시기 가운데 홀로 버티며 살아가는 것은 너무나 힘들 것이다. 그렇기에 온 세상 사람들이 서로 힘을 합치고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도와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라에서는 일자리를 잃은 분들에게 도움을 주어야 하고 코로나로 인해 가족을 잃은 사람들을 향한 관심이 필요하다. 또한 바이러스의 현장에서 애쓰고 계시는 의료진들께도 격려와 감사하는 마음을 표해야 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 용기를 내어 세상 밖으로 나온 애벌레처럼 우리도 마스크 밖으로 나와 용기를 주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 마스크 뒤로 숨어버린 우리들은 이제 마스크 밖으로 나와야 한다.

이 책은 3학년 2반 학생들이 교실에서 키우는 애벌레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결국 나비가 되는

과정이 재미있게 표현된 내용이다.

우리 반도 3학년 1학기 때 애벌레를 키웠기 때문에 그 상황이 생각난다. 

그때 그 애벌레도 이 책의 주인공 애벌레 같은 생각을 했다고 생각하면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가엽기도 하다. 

그때로 돌아간다면 애벌레들에게 더 잘해주고 싶다.

상추나 잎을 줄 때 농약이 묻어 있는지 확인하고 꼭 씻어서 줄 것이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애벌레들이 너무 배가 고파서 몸으로 X표시를 만든 것이

감동적이었다.

배춧잎 으로 식당을 만든 걸 표현한 그림도 너무 재미있었다. 

애벌레가 너무 귀엽게 나와서 책도 술술 읽혔다.

내용도 재미있고 쉬워서 친구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하고 싶다. 

나는 3학년이 되어서 2반이 되었다. 그리고 키가 작아 2번이 되었다.

어느 날 나랑 같은 3학년이고 2반인 <나는 3학년 2반 7번 애벌레>라는 책을 보자 궁금한 마음이 들었다.

애벌레는 나보다 키가 커서 7번인 걸까? 늘 친구들보다 키가 작아 조금 속상한 나는 7번인 애벌레가 부러웠다.

알고보니 애벌레는 3학년 2반의 사육 상자에서 7번째로 태어나서 3학년 2반 7번 애벌레였던 거다.

애벌레가 알에서 깨어나는 부분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애벌레는 처음에 알에서 깨어났을 때 어떤 느낌이 들었을까?

'드디어 내가 세상에 나왔다!' 아니면 '세상은 이렇게 생겼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을 것 같다. 갑자기 나의 아기 때 모습이 다시 궁금해졌다. 엄마한테 아기 때 사진을 보여 달라고 해서 봤다.

기억나지 않지만 세상에 처음 태어났을 때 나도 애벌레처럼 그런 생각이 들었겠지?

책에서 애벌레가 번데기가 되는 장면이 있는데 나는 이 부분에서 가장 큰 감동을 받았다.

왜냐하면 허물을 4번이나 벗고 번데기가 되어서 예쁜 나비가 된다는 건 정말 힘들기 때문이다. 동물의 한살이는 인간의 한살이와 똑같다는 생각을 했다. 애벌레가 번데기가 되는 힘든 시기처럼 사람도 힘들때 슬플때 어려울 때가 있으니까 말이다. 엄마는 항상 누구나 다 힘들 때가 있지만 힘든 시기를 견디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좋은 일이 온다고 말씀하신다. 앞으로 힘든 일이 생기면 '나는 지금 번데기시기를 겪고 있구나'라고 생각할거다. 힘든 번데기시기를 겪고 나면 애벌레처럼 분명 예쁜 나비가 될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애벌레가 번데기를 거쳐서 성충인 나비가 되는 것처럼 우리도 아기에서 어린이 그리고 멋진 어른이 될 수 있을거다.

너무 짧게 살아서 불쌍한 동물이나 곤충들에 비해 우리는 훨씬 오래 살 수 있으니 매일매일 기쁘게 지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그리고 수영연습을 하거나 줄넘기를 할 때마다 힘들어서 그만하고 싶을 때가 많지만 힘든 걸 참고나면 나도 키가 쑥 클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면 나도 내년에는 애벌레처럼 7번이 될 수 있겠지?

나에게 번데기시기를 잘 참고 견디면 된다는 걸 가르쳐 준 애벌레가 참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