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기이하고 놀라운 사실은 과거에도 현재도 앞으로도 수많은 사람들을 살렸고 살리고 있고 살릴 하병근 교수의 비타민C 시리즈 책이 서평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예스24에서 하병근교수의 책을 찾아 서평 개수를 찾으니 형편없이 적다. 왜 그럴까? 수만 명이 하병근 교수의 책으로 인해 생명을 살렸고, 살리고 있다. 안타깝다. 읽고 도움을 받았다면 간략하게 서평을 적어주면 좋지 않을까? 고 하병근 교수를 너무나 사랑하고 존경하는 한 사람으로서 드는 안타까움이다.

이 책 <비타민C 항노화의 비밀>은 고 하병근 교수가 마지막으로 저술한 책으로 비타민C 시리즈 중 가장 최후의 것이며, 총 정리한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노화의 비밀을 밝히고 있으며, 노화로 인하여 발생하는 수많은 질병의 근원을 캐내고 있다. 바로 이 점에서 앞선 책을 보완하고 완성한 것이 될 것이다. 이 책만으로 앞선 두 책을 모두 커버할 수는 없지만 가장 중요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이 책은 노화와 질병과의 상관관계를 다룬다. 질병은 노화와 깊은 관련이 있다. 노화는 무엇인가? 처음의 완전한 상태의 기능을 상실하여 활성산소가 많아져 활성산소가 세포를 망가뜨리는 것이다. 질병과 노화는 동일한 과정을 거치는데, 다른 점이 있다면 질병은 과도한 스트레스는 과로로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항산화 작용을 넘어서는 것이다. 노화는 나이가 들어감으로 몸의 기능들이 약해져 점진적으로 항산화 작용이 더뎌짐으로 활성산소가 많아지는 현상이다.

대사활동을 통해 우리는 에너지는 얻게 되고, 에너지는 온몸을 움직인다. 몸의 에너지는 미토콘드리아에서 나온다. 미토콘드리아는 '전기를 만들어 내는 발전기와 같은 곳'(34쪽)이다. 노화는 미토콘드리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일어난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만들어 공급하는 세포내 소기관이며,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과정 중에 생기는 활성산소와 자유기가 분출하는 곳이기도 하다."(34쪽)

화력이나 원자력 발전소처럼 전기만 생산하지 않고 활성산소와 같은 찌꺼기를 생산한다. 이 때 생기기는 활성산소(자유기, 유해산소)는 정상세포를 공격하여 몸을 망가뜨린다. 활성산소를 원래 상태로 환원시키는 것이 바로 항산화제이다. 모든 노화의 시작은 바로 미토콘드리아에서 시작한다. 미토콘드리아에서 활성산도를 제대로 처리해주면 몸에 지장이 없지만 나이가 들면서 미토콘드리아 능력이 약해져 활성산소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몸에 축적이 된다. 이것이 바로 질병의 시작이고, 노화의 원리다. 그렇다면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빠른 노화를 막아주는 항산화제인 비타민C, 글루타치온, 비타민 E, 코큐텐, 리포산의 오행 네트워크가 원활하게 돌아가야 한다."(37쪽)

그림출처 비타민월드(http://www.vitamincworld.com/ab-7266)

비타민 원들에 가면 더 많은 자료를 얻을 수 있으며, 다양한 건강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노화를 방지하는 원리는 젊었을 때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기관의 기능을 보충하는 것이다. 노화는 막을 수 없지만 건강하게 늙을 수 있고, 늦출 수 있다. 그 핵심에는 바로 비타민C와 글루타치온이 자리하고 있다. 주변부에는 비타민D, 비타민E, 리포산, 셀레늄, 코큐텐이 자리한다.

'항산화제가 녹슬어가는 몸을 살린다.'(65쪽)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곳에서 하교수는 산화를 통해 몸이 망가지는 것을 막는 항산화 작용에 대해 말한다. 비타민 C와 비타민 E는 초당 수만 개가 만들어지는 활성산소와 자유기를 정상으로 되돌려 놓는 작용을 한다. 비타민 E는 지용성이기 때문에 세포 안으로 투입의 한계가 있다. 이에 비해 비타민 C는 수용성이기 때문에 정맥주사를 통해 얼마든지 세포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둘 다 산화제이지만, 비타민 E는 세포벽에서 활성산소의 공격을 막는 수비역할을 감당하고, 비타민 C는 활성산소를 직접 공경하게 된다. 두 가지를 함께 사용할 때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66쪽)

모두 8장으로 구분하여 노화에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준다. 철학에 빠진 동양의학(7장)과 자본에 지배당하는 서양의학(6장) 사이에서 환자를 위한 진정한 치료가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한다. 그 결과 만들어낸 것이 바로 하병근 의학인 셈이다.

하교수는 이 책을 통해 질병과 노화의 문제를 오행네트워크라는 도식을 통해 풀어나가지만, 상당 부분에서는 현대의학의 그릇된 관행과 오류들을 고발하고 있다. 일반인들은 의사와 병원이 철저히 자본에 의해 이끌려 다닌다는 사실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하교수는 직접 환자이면서 의사로서 그릇된 관행과 자본에 함몰되어 진정한 치료를 하지 못하는 의사와 병원을 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