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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된 정의

백수 기자와 파산 변호사의 재심 프로젝트

박상규 저 | 후마니타스 | 2022년 0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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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년 04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38g | 150*210*3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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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저자 소개 (1명)

초등학교 2학년 때 한글을 깨우쳤다. 대학 졸업 후 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로 일하다 우연히 오마이뉴스 기자가 됐다. ‘기자는 소속 매체가 아닌 기사로 말한다’는 믿음으로 2014년 마지막 날, 10년간 일한 오마이뉴스에 사표를 냈다. 2015년부터 박준영 변호사와 함께 다음 스토리펀딩 “재심 프로젝트 3부작”을 진행했다. 2017년 박성철 변호사와 함께 진실탐사그룹 셜록을 만들었다. “저주받으리라, 너희 법률가들이... 초등학교 2학년 때 한글을 깨우쳤다. 대학 졸업 후 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로 일하다 우연히 오마이뉴스 기자가 됐다. ‘기자는 소속 매체가 아닌 기사로 말한다’는 믿음으로 2014년 마지막 날, 10년간 일한 오마이뉴스에 사표를 냈다. 2015년부터 박준영 변호사와 함께 다음 스토리펀딩 “재심 프로젝트 3부작”을 진행했다. 2017년 박성철 변호사와 함께 진실탐사그룹 셜록을 만들었다. “저주받으리라, 너희 법률가들이여” “몰카제국의 황제” “영남공고, 조폭인가 학교인가” 등을 기획, 취재했다. 김중식의 시 “식당에 딸린 방 한 칸”을 좋아한다. 『지연된 정의』 『이게 다 엄마 때문이다』 『똥만이』를 썼다.

출판사 리뷰

추천평

박상규 기자가 〈오마이뉴스〉에 사표를 냈을 때, 사장인 내 가슴은 설레었다. 저 ‘또라이’가 앞으로 무슨 사고를 칠지 기대가 컸다. 15년 전 ‘오연호의 기자 만들기’ 제자로 박상규를 처음 만났다. 〈오마이뉴스〉에서는 10년을 함께 보냈다. 그를 두 단어로 정리하면 ‘똘기’와 ‘재미’다.

박상규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퇴사하면서 ‘사대문 밖으로 나가 살아 있는 기사를 쓰겠다.’고 하더니 정말 자신과 닮은 ‘또라이 변호사’를 만나 큰 사고를 쳤다. 이 책 『지연된 정의』는 백수 기자 박상규와 파산 변호사 박준영의 환상적 결합을 보여 준다. 두 사람이 ‘삼례 3인조 사건’, ‘익산 택시 기사 살인 사건’의 재심과 무죄를 이끌어 내는 과정은 영화처럼 극적이고 감동적이다. 죽은 정의는 이렇게 살아날 수도 있구나!

기자는 ‘기레기’라 불리고, 법률가는 부자만을 위해 일한다고 여겨지는 시대. 두 사람의 활동은 작은 희망의 증거다. 두 ‘또라이’가 계속 사고를 칠 수 있도록, 많은 독자들이 『지연된 정의』를 응원해 주면 좋겠다.
-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
이 책에는 장애를 가진 부모 밑에서 지적장애인으로 태어나 억울하게 강도 살인범으로 몰린 사람의 이야기가 나온다. 진범이 잡혔지만, 애초에 그를 기소한 검사는 실수를 감추려고 진범 앞에서 ‘가짜 범인’을 윽박질러 다시 교도소로 보낸다. 양심의 가책을 받은 진범은 검사 앞에서 펑펑 운다. 우리의 주인공은 이 장면을 이렇게 회상한다. “세상에서…… 나를 위해…… 울어 준 사람은…… 그 사람뿐이었어요. 그 진범…….”

우리 시대 법이 약자들을 어떻게 대해 왔는지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책. 잦은 한숨과 눈물 없이 읽기 힘들다. 가망 없는 재심 사건들을 맡아 억울하게 누명을 쓴 사람들을 위해 뛰어 온 박준영 변호사의 활동을 박상규 기자가 생생하게 정리했다. 법과 정의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권한다.
- 금태섭 (국회의원)
우리 사법 시스템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은 ‘유전무죄, 무전유죄’다. 사법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오만하고, 기계적이며, 무능하다. 약자에겐 추상같고, 강자 앞에선 봄눈 같다. 우리만 그런 게 아니다. 시스템이 제법 갖춰졌다는 미국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미국에는 ‘무죄 프로젝트’(Innocence Project)라는 비영리단체가 그 결함을 바로잡는 역할을 하고 있다. 1992년부터 잘못된 수사와 판결에 희생된 300여 명의 누명을 벗겼고, 200명 가까운 진범을 밝혀냈다고 한다. 나는 KBS 탐사보도팀 시절부터 한국판 ‘무죄 프로젝트’를 구상해 봤지만 실행에 옮기진 못했다.

그러던 중 삼례 3인조 사건을 접했다. 확정판결이 난 형사사건에서 재심을 이끌고, 무죄까지 받는 건 하늘에서 별 따기보다 어렵다고 한다. 누가 이런 일을 했을까? 이후 박상규와 박준영 콤비를 유심히 살폈다. 삼례 3인조에 이어 익산 택시 기사 살인 사건과 무기수 김신혜 사건에서도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기성 매체나 법조계가 그저 귀찮아서, 아니면 돈이 안 돼서 지나쳤던 일을 이들이 뒤바꿨다. 단순히 재심과 무죄를 이끌어 냈다는 차원을 넘어, 이제 이들의 존재는 한국의 사법 시스템에 켜진 경고등이 됐다. 두 사람의 책 『지연된 정의』는 경쾌한 ‘버디 무비’와 존 그리샴의 법정 스릴러,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동시에 보는 느낌이다. 자칭 백수 기자와 파산 변호사가 의기투합하면서 나눈 말. “변호사나 기자나, 그냥 보면 안 보이는 걸 세상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해줘야 해요.” 『지연된 정의』는 근래 최고의 논픽션이자, 진짜 기자와 진짜 변호사의 얘기다.
-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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