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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푸른 날개를 닮아서

KT&G 상상유니브 '상상이상' 대학생 문학 공모전 수상작

최정수, 황한나, 최고은, 박병현, 엄승화, 김희원, 김인환, 유한나, 김원우, 이준수 | 꿈공장플러스 | 2022년 10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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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년 10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316g | 122*190*1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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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저자 소개 (10명)

이제는 다음 장을 생각해야 할 때인데 여전히 같은 페이지를 읽는 기분. 심지어 이전 장을 다시 펼쳐 읽기도 한다. 무심코 지나치거나 놓친 부분이 없는지 살피는 것이다. 그렇게 매번 책 한 권을 다 읽지 못한다. 모든 이야기가 첫 장으로 돌아와 끝이 난다. 항상 그런 글을 쓰고 싶었다. 내가 나라는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는 글. 모든 처음을 돌이켜보는 글. 처음과 끝이 함께 있는 글. 이제는 다음 장을 생각해야 할 때인데 여전히 같은 페이지를 읽는 기분. 심지어 이전 장을 다시 펼쳐 읽기도 한다. 무심코 지나치거나 놓친 부분이 없는지 살피는 것이다. 그렇게 매번 책 한 권을 다 읽지 못한다. 모든 이야기가 첫 장으로 돌아와 끝이 난다. 항상 그런 글을 쓰고 싶었다. 내가 나라는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는 글. 모든 처음을 돌이켜보는 글. 처음과 끝이 함께 있는 글.
조금 엉성하고 많이 까탈스럽습니다. 제 성질에 제가 못 이길 때가 많아서 성격 좀 고쳐야 한다는 말을 달고 삽니다. 요즘은 여러 사람과 부대껴 살아가는 법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수십, 수백 번 곪아버린 물집을 터뜨려야 하겠지만 잠시의 아픔을 견디면서, 더 멋있어진 저를 만나러 가는 중입니다. 非常, 備嘗, 飛上. 비상한 삶을 살아가며 타인을 보살피고 종국에는 힘차게 날아오를 제 모습을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조금 엉성하고 많이 까탈스럽습니다. 제 성질에 제가 못 이길 때가 많아서 성격 좀 고쳐야 한다는 말을 달고 삽니다. 요즘은 여러 사람과 부대껴 살아가는 법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수십, 수백 번 곪아버린 물집을 터뜨려야 하겠지만 잠시의 아픔을 견디면서, 더 멋있어진 저를 만나러 가는 중입니다. 非常, 備嘗, 飛上. 비상한 삶을 살아가며 타인을 보살피고 종국에는 힘차게 날아오를 제 모습을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사랑은 번거롭고 아프고 소모적입니다.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사랑인 명분이 필요했습니다. 다들 그저 한 철 유행처럼 마음을 흉내 낸다고 위안했습니다. 이제는 번번이 발견한 사랑의 가능태들이 제 삶의 구원입니다.?다양한 형태와 수명의 사랑들을 이제야 가늠하게 되었고 얕게나마 헤아려 본 사랑의 물성을 활자로 옮기는 작업을 합니다. 솔직한 마음끼리는 거침없고 용감하게 겁이 많은 마음끼리는 위... 아무리 생각해도 사랑은 번거롭고 아프고 소모적입니다.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사랑인 명분이 필요했습니다. 다들 그저 한 철 유행처럼 마음을 흉내 낸다고 위안했습니다. 이제는 번번이 발견한 사랑의 가능태들이 제 삶의 구원입니다.?다양한 형태와 수명의 사랑들을 이제야 가늠하게 되었고 얕게나마 헤아려 본 사랑의 물성을 활자로 옮기는 작업을 합니다. 솔직한 마음끼리는 거침없고 용감하게 겁이 많은 마음끼리는 위태롭고 아슬하게라도 우리가 모두 무해하고 어쩔 수 없는 사랑을 하면 좋겠습니다.
낭만과 현실의 경계에서 주로 낭만을 선택하는 사람. 항상 낭만의 편에 서진 않지만 그래서 더 낭만을 좇는 21세기 마지막 낭만주의자. 평소 펜을 들고 다니며 새하얀 종이 위에 글을 쓰지는 않지만, 무언가 느끼는 것이 있다면 살짝 구겨진 이면지 위에라도 느낌을 끄적여본다. 그런 내 느낌이 누군가의 가치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살고 있다. 추억을 먹고 살며 기록으로 기억한다. 그렇기에 누구보다 추억이 가지는 힘을... 낭만과 현실의 경계에서 주로 낭만을 선택하는 사람. 항상 낭만의 편에 서진 않지만 그래서 더 낭만을 좇는 21세기 마지막 낭만주의자. 평소 펜을 들고 다니며 새하얀 종이 위에 글을 쓰지는 않지만, 무언가 느끼는 것이 있다면 살짝 구겨진 이면지 위에라도 느낌을 끄적여본다. 그런 내 느낌이 누군가의 가치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살고 있다. 추억을 먹고 살며 기록으로 기억한다.

그렇기에
누구보다 추억이 가지는 힘을 믿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문장 한 줄을 위해

또 그 구겨진 이면지 위에 볼펜을 맞대보는 사람.
가쁜 숨에 눈앞이 흐려질 때마다 계절의 흐름을 붙잡고 싶어질 때마다 순간 속 영원을 믿고 싶을 때마다 한 움큼 쥐었던 모래가 흩어져 가는 것을 바라보면서 읊조릴 우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내자고.’ 가쁜 숨에 눈앞이 흐려질 때마다
계절의 흐름을 붙잡고 싶어질 때마다
순간 속 영원을 믿고 싶을 때마다
한 움큼 쥐었던 모래가 흩어져 가는 것을
바라보면서
읊조릴 우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내자고.’
계절을 여러 번 두드렸다 풍성한 글감이 조각조각 피어올랐고 무던하게 언어 속을 헤엄치던 시간은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 짙어져 가는 글의 언저리에서 난 많은 사람을 위해 여백을 짓고 끓이며 종이의 옆자리에 머문다. 계절을 여러 번 두드렸다
풍성한 글감이 조각조각
피어올랐고

무던하게
언어 속을 헤엄치던 시간은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

짙어져 가는 글의 언저리에서

많은 사람을 위해
여백을 짓고 끓이며
종이의 옆자리에 머문다.
23초간 주마등처럼 스쳐 가는 기억을 세어본다 23년간 얼마나 울었더라 23년간 얼마나 웃었더라 23년간 얼마나 넘어졌더라 이것들을 어떻게 견더냈더라 23년 이곳에서 과거는 얼마나 후회하고 미래는 얼마나 기대할 건가 23초간 주마등처럼 스쳐 가는 기억을 세어본다

23년간 얼마나 울었더라
23년간 얼마나 웃었더라
23년간 얼마나 넘어졌더라
이것들을 어떻게 견더냈더라

23년 이곳에서
과거는 얼마나 후회하고
미래는 얼마나 기대할 건가
많은 것을 받았습니다. 참으로 덧없는 축복입니다. 제가 나약하고 오만할 때조차 기꺼이 자신을 사랑으로 들켜주시는 무한한 존재와 여느 때나 돌아갈 수 있도록 안식처가 되어주는 가족들의 너른 품과 희희낙락 웃음소리에 몸 둘 바 몰랐던 과분한 친구들과 함께한 시간, 사람은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하는 존재라는 것을 소개해 주신 그 분께 이 영광을 돌립니다. 꼿꼿이 서 춤을 추며 태양을 향해 걸어가는 삶을 살겠... 많은 것을 받았습니다. 참으로 덧없는 축복입니다.

제가 나약하고 오만할 때조차 기꺼이 자신을 사랑으로 들켜주시는 무한한 존재와 여느 때나 돌아갈 수 있도록 안식처가 되어주는 가족들의 너른 품과 희희낙락 웃음소리에 몸 둘 바 몰랐던 과분한 친구들과 함께한 시간, 사람은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하는 존재라는 것을 소개해 주신 그 분께 이 영광을 돌립니다.

꼿꼿이 서 춤을 추며 태양을 향해 걸어가는 삶을 살겠습니다. 함께하겠습니다. 사랑하겠습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서 드라마 연출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가끔씩, 아주 가끔씩 시를 씁니다. 사람이 담긴 풍경 사진도 찍습니다. 부산, 제주, 그리고 가족을 애정합니다. 김동률, 김승옥, 이와이 슌지를 좋아합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서 드라마 연출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가끔씩, 아주 가끔씩 시를 씁니다. 사람이 담긴 풍경 사진도 찍습니다. 부산, 제주, 그리고 가족을 애정합니다. 김동률, 김승옥, 이와이 슌지를 좋아합니다.
첫 만남은 늘 쑥스럽달까요 자연스레 있지 못하고 배실배실 시선은 흔들리고 손가락 마디마디가 꼬입니다 나무도 곧 붉어집니다 반갑습니다 감히 눈 마주치는 것도 어렵지만 첫인사는 그래도 제대로 드리고 싶었습니다 정말로 반갑습니다 후에 쑥스러웠을 때가 좋았다고 회상하길 바라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첫 만남은 늘 쑥스럽달까요
자연스레 있지 못하고
배실배실
시선은 흔들리고
손가락 마디마디가 꼬입니다
나무도 곧 붉어집니다

반갑습니다
감히 눈 마주치는 것도 어렵지만
첫인사는 그래도 제대로 드리고 싶었습니다
정말로 반갑습니다

후에 쑥스러웠을 때가 좋았다고
회상하길 바라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책 속으로

---「사랑을 미워할 수 있을 때까지 _ 엄승화」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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