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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작가

임철우 林哲佑
국내작가 문학가
출생
1954년 10월 15일
출생지
전라남도 완도
직업
소설가, 대학교수
데뷔작
개도둑(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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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년 전남 완도 출생. 전남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198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개 도둑」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아버지의 땅』 『그리운 남쪽』 『달빛 밟기』 『황천기담』 『연대기, 괴물』, 장편소설 『붉은 산, 흰 새』 『그 섬에 가고 싶다』 『등대』 『봄날』 『백년여관』 『이별하는 골짜기』 『돌담에 속삭이는』 등이 있다. 한국일보창작문학상, 이상문학상, 대산문학상, 요산문학상, 단재상 등을 수상했다.
1981 소설 「개도둑」 데뷔
1995 한신대 인문대 문예창작과 조교수
한신대 인문대 한국문화학부 문예창작전공 부교수
한신대 인문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전남대학교 영문학 학사
서강대학교대학원 영문학 석사
전남대학교대학원 영문학 박사
아니다. 당신이 말하는 해묵은 역사, 지나간 사건 따위를 나는 얘기하려는 게 아니다. 난 단지 사람을, 사람들을 기억하고 싶을 뿐이다. 죽은 자와 아직 살아 있는 자. 그들의 이름 없는 숱한 시간들을, 사랑과 슬픔과 고통의 순간들을 나는 잊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소설은 ’기억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백년여관

수상경력

작가의 추천

  • 작가의 자전적 소설인 『그 섬의 별들에게』는 뿌리 뽑힌 군상들의 생존 현장으로 던져진, 한 어린 영혼에 각인된 핏빛 상흔의 기록이자 정직한 내면 고백이다. 그럼에도 이 아픈 고백이 어둠과 막막함을 넘어서 따뜻한 위로와 치유의 목소리로 점차 정화되어가는 과정은 놀랍도록 감동적이다. 그 특별한 힘은 폐허의 삶을 응시하는 소년의 투명한 시선, 그리고 곳곳에 유리알처럼 반짝이는 특유의 유머 감각으로부터 온다.
  • 『침묵의 비망록』은 제주4·3을 더 이상 과거라는 연대기 안에 가둬놓지 않는다. 한라산 남동쪽 의귀마을 황무지에서 여전히 방치된 신원불명 무장대의 무덤을 통해, 70여 년 전 그 비극과 고통은 결코 과거가 아닌 현재의 시간, 현실의 삶, 현재의 문제라는 엄연한 진실을 통절하게 환기시킨다.
  • 이화경 소설이 펼쳐내는 세계는 낯설고 강렬하고 기이하다. 그 낯선 묘사를 극히 배제하고 화자의 서술만으로 시종일관 뚝심 있게 밀고 나가는 문체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강렬한 에너지로 단숨에 작품 전체를 압도해버리는 작가 특유의 기이하고 독특한 분위기 때문이다. 그것은 무서운 열기와 가스, 매캐한 수증기로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지하동굴과도 같은, 뜨겁고 유독한 기운으로 가득 차 있는 위험한 세계다. 그리고 그 위험한 세계의 진정한 주인은 (아마도 이화경만이 빚어낼 법한) 매우 희귀하고 특별한 여성 주인공들이다. 언뜻 『폭풍의 언덕』이나 『멕베스』, 『리어왕』의 주인공들을 떠올리게 하는, 광기와도 같은 기이한 열정에 사로잡힌 이 여성 인물들은 스스로 불꽃같이 뜨겁고 강렬한 욕망의 화신이 되어 이 폭력적인 세계 한가운데로 망설임 없이 결연한 투신을 감행한다. 이 소설들은 인간의 비극적 욕망, 그 영원한 꿈에 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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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밑줄긋기

w******e 2024.05.09.
p.214
한은 뒤늦게 깨닫는다.자식을 잃고 찾아 헤매는 이 세상 어미들의 얼굴은 모두가 똑같다는 사실을.
w******e 2024.05.09.
p.205
어쩌면 당신은 그 특별한 눈을 이미 지녔는지도 몰라. 당신은 남다르게 '아파하는 마음을 가졌으니까. 그런 마음의 눈, 영혼의 눈을 가진 이들만이 우리들의 존재를 알아보고, 감지하고 또 공감할 수 있어.
w******e 2024.05.09.
p.189
제주신화에서는 열다섯 살을 넘기기 이전에 죽은어린아이들은 모두 서천꽃밭으로 간다고 믿는다. 서천꽃밭은 어린아이의 영혼이 머무는 곳, 즉 그들만을위해 존재하는 특별한 낙원이자 천국이다. 이 낙원은오로지 어린아이들에게만 입국이 허용되는데, 그 이유는 어린아이들은 아직 죄를 짓지 않은 순수하고 무구한 영혼인 까닭이다.서천꽃밭은 이름 그대로 사시사철 꽃이 만발한 아름다운 꽃들의 세상이다. 나이 어린 혼령들은 극락에가기 전 이곳에 머물면서 꽃에 물을 주는 일을 한다.말 그대로 꽃과 함께, 꽃밭에서, 저마다 한 송이 아름다운 꽃이 되어 아이들은 이승에서 채 누리지 못한 행복과 평화를 마침내 이곳에서 마음껏 누리게 되는 것이다.
c***r 2024.05.09.
p.321
사랑하는 딸아이가 그 아름다운 꿈을 오래오래 기억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오래전 바닷가 섬마을에서 할머니가 우리들에게 남겨주신 그 눈물겨운 꿈. 한때 이 지상의 생을 저마다의 빛깔로 살다 간 사람들이 하나씩 간직했을 꿈. 그리고 앞으로 또 다른 미지의 사람들 역시 가슴에 간직하게 될 그 꿈.그렇게 수천 년을 이어왔고 또 이어갈, 저 영롱하고 아름답게 반짝이는 별 하나의 꿈을.
c***r 2024.05.09.
p.133
"악아, 내 귀한 손자들아. 사람은 말이다. 한때는 모두가 너나없이 별이었단다. 저 한없이 넓은 하늘에서 다들 높고도 귀하게 떠서 반짝이다가, 어느 날 차례대로 하나씩 땅으로 내려와선 제각기 사람 모습을 하고 태어나는법이란다. 그래서 어떤 별은 부잣집에 태어나고, 또 어떤 별은 가난하고 궁색한 집 처마 밑에서 생겨나기도 한단다. 서울이나 목포 같은 도시에 내려오는 별도 있고,우리처럼 이렇게 아주 쬐그맣고 바람 많은 섬을 찾아서내려오는 별도 있는 법이여……… 그러니까 이 세상에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서 별이 아닌 사람은 아무도 없단다. 못생긴 얼굴이건 예쁘고 잘난 얼굴이건, 가난뱅이든부자이건 간에, 사람은 알고 보면 누구나 똑같이 귀하고소중한 별이란 말이여…… 그런데도, 세상 사람들은 언제부턴가 그런 사연일랑 깡그리 잊어먹고 말았단다. 본디는 자신이 저어기, 저 한없이 높은 하늘에서 살다가 아주 잠시 여기 내려와 살고 있는 귀하고 예쁜 별이라는사실을 잊어버리고, 욕심 많게 아등바등 서로 싸움질을하거나 평생토록 악착을 부리느라 허덕이며 살다가 끝내는 너나없이 빈손으로 쓸쓸하게 눈을 감고 떠나게 되는 것이여…………."
c***r 2024.05.09.
p.121
인간은 모두 어디에서 온 것일까.세상을 향해 조금씩 눈이 열리기 시작할 무렵, 그것은 내 마음속에 싹을 틔운 첫번째 수수께끼였다.
c***r 2024.05.09.
p.364
이 소설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욕망'이다. 스스로 욕망의 화신이 되거나, 욕망에사로잡힌 타자들에 의해 괴물과 유령으로 변해가는 인물들의 이야기.
c***r 2024.05.09.
p.224
"그래, 울어라. 마음껏 울어버려라. 울어야만 산다. 가슴속 돌멩이, 목구멍의 핏덩이를 토해내야만 산다………… 내 가엾은 자식들아. 슬픔이 너의 힘이다. 분노와 한이 너의 힘이다. 고통이, 울분이, 후회가 바로 너희를 살게 하는 힘이다. 그러니, 어찌할 것이냐. 그 힘으로 어떻게든 버티어내거라. 한사코 포기하지 말고,어떻게든 이 끔찍스러운 생을 살아내거라…" 포만감에 젖은 사내들은 쌔근쌔근 숨소리를 내며 어느새 곤히잠들어 있다. 평생 단 한 번도 맛본 적 없는 평화와 안식의 품속에, 그들은 행복한 젖먹이가 되어 포근히 안겨 있다.
c***r 2024.05.09.
p.92
"하하, 원래 호랑나비는 항상 정해진 길만 따라서 날아다니는 특이한 습성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걸 가리켜 '나비길'이라고 부릅니다."
c***r 2024.05.09.
p.23
"얘야, 예전에 너는 별이었단다. 저 한량없이 넓고 높은 하늘에 떠서 반짝이고 있다가, 어느날 땅으로 내려와 우리 집까지 찾아온 아주 귀하고 소중한 별이었단 말이다. 알았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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