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세운상가에서 Apple II를 만나 컴퓨터에 입문했다. 국내에 컴퓨터 잡지 한 권 없던 시절이라 부족한 영어 실력에도 미국의 Apple II 전문지 『Nibble』을 붙들고 독학했고, 취미로 시작한 컴퓨터는 이내 평생의 업이 되었다. 1989년부터 여러 컴퓨터 잡지를 오가며 한 달도 거르지 않고 프로그래밍과 공개 소프트웨어 분석 원고를 기고했고, 대한통운 전산실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해 한국일보 전산개발실을 거치는 동안에도 기고를 이어 갔으며, 그 원고 뭉치가 이력서가 되어 1995년 한국오라클에 합류했다.
한국오라클에서 21년간 새 기술의 물결이 올 때마다 가장 먼저 그 앞에 섰다. 웹과 애플리케이션 서버 시대에는 신제품을 먼저 익혀 시장에 전파하는 프리세일즈 엔지니어로, 모바일 시대에는 Mobile Lab을 이끌며 통신사 모바일 포털과 전국 대학의 모바일 캠퍼스 구축을 주도했다. 이후 RFID와 IoT, 임베디드 영역을 개척해 임베디드 사업본부 상무를 지냈고, 한국과 일본을 아우르는 Worldwide ISV/OEM 사업본부 기술부문 전무로 양국의 소프트웨어 파트너 생태계를 키웠다.
2016년 말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 플랫폼 사업본부 전무(DX Lead)로 합류해 클라우드 기반 국내 개발자 생태계와 협업했으며, 글로벌 엔지니어링 조직인 Commercial Software Engineering 부문을 거쳐 Industry Solutions Engineering 부문 Principal Tech PM으로 국내외 글로벌 기업의 엔지니어들과 AI·클라우드 프로젝트를 함께했다.
PC에서 웹으로, 모바일에서 클라우드로, 그리고 AI로 이어진 여러 번의 기술 전환기를 현장에서 겪었다. 새 기술이 올 때마다 먼저 부딪혀 보고 그 경험을 필요한 사람들과 나누는 것이 30년 넘게 이어온 일하는 방식이었다. AI Summit, Gen AI Seoul 등 주요 AI 콘퍼런스 강연과 한양대학교 ‘생성형AI 융합 최고경영자과정’ 강의, MIT Technology Review 등 여러 매체 기고가 그 연장선에 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 여러 정부·공공 기관의 자문과 심사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양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중앙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겸임교수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