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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발명킹밥테일’을 운영하는 메이커이자 콘텐츠 크리에이터. “그래서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라는 말과 함께 세상에 없던 이상하고도 쓸모 있는 물건들을 직접 만들고, 평범한 일상의 불편을 엉뚱한 발명과 실험으로 풀어내며 유튜브 구독자 43만 명, 누적 조회수 4.2억 회를 기록했다. EBS2 《무한상상! 생활 속 소프트웨어》, YTN 사이언스 《호기심 팩토리》 등에 출연했으며, 다양한 메이커, 창의 교육 강연을 이어왔다. 메이킹, 자동차 DIY, 생활 속 과학 원리 등 폭넓은 콘텐츠를 통해 문제를 다르게 보는 즐거움을 전하고 있다.

작품 밑줄긋기

r********8 2026.08.11.
p.211
결국 세상과 사람을 더 정확하게 읽고 싶다면, 마지막으로 향해야 할 질문은 나에게 돌아온다. 나는 왜 이렇게 보고 있 을까? 나는 왜 이렇게 느끼고 있을까? 그리고 조금 더 깊이 들어가면, 나는 왜 그럴 수밖에 없었을까? 이 질문을 피하지 않을 때, 문제를 보는 해상도는 바깥을 향한 기술에서 나를 포함한 태도로 바뀐다. 그때부터 우리는 단지 문제를 해결하 려는 사람을 넘어, 문제 앞에서 자신이 어떤 눈으로 보고 있 는지까지 알아차리는 사람이 될 수 있다.
r********8 2026.08.11.
p.198
우리는 대부분 충분하지 않은 정보 속에서 움직인다. 모든 맥락을 다 알고 나서야 판단하겠다고 하면 아무것도 선택할 수 없다. 그래서 판단은 필요하다. 다만 그 판단이 너무 빨리 굳어 단정이 되지 않도록 살펴야 한다. 세상은 변하고, 사람 은 복잡하고, 문제는 처음 보이는 것보다 더 많은 조건을 품 고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지금 내가 본 화면이 전체가 아닐 수 있다는 인식이 남아 있을 때, 해상도는 계속 올라갈 수 있다. 결국 단정하지 않는 태도는 결론을 없애는 일이 아니다. 결 론이 너무 빨리 굳어 해상도를 멈추지 않도록 살피는 일이다. 판단은 우리를 움직이게 하지만, 단정은 때로 더 볼 수 있는 가능성을 닫아버린다. 문제를 더 정확하게 다루고 싶다면, 판 단을 피할 필요는 없다. 다만 그 판단이 어디서 왔는지, 무엇 을 근거로 삼고 있는지, 더 알게 되었을때 다시 조정할 수 있 는지 살펴야 한다. 그리고 이 질문은 자연스럽게 다음 이야기 로 이어진다. 사람과 사건을 다시 보려면, 결국 그 판단을 내 리고 있는 나 자신도 함께들여다봐야 한다.
r********8 2026.08.11.
p.168
그날의 컨디션, 지나온 경험, 감정 상태, 처한 상황, 말하 는 방식, 배운 습관, 감당하고 있는 압박 같은 것들이 한 행동 안에 섞여 있을 수 있다. 물론 그런 맥락이 있다고 해서 모든 행동이 괜찮아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우리가 본 장면 하나만 으로 그 사람 전체를 다 알 수는 없다는 뜻이다. 그래서 사람 을 한 번 더 들여다보자는 말은 잘못한 사람을 감싸주자는 뜻 이 아니다. 내 판단이 너무 작은 정보 위에서 너무 빨리 닫히 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자는 뜻에 가깝다. 상대를 위해서라 기보다, 내가 사람과 상황을 더 정확하게 보기 위해 필요한 멈춤이다. 사람을 한 장면으로 판단하는 순간, 이해의 해상도는 거기 서 멈춘다. 더 볼 수 있는 것이 있었는데 보지 않게 되고, 더 물어볼 수 있는 것이 있었는데 묻지 않게 된다. 불편한 감정 은 빠르게 결론을 만들고, 그 결론은 문을 닫는 이유가 된다 그래서 사람을 볼 때 해상도를 높인다는 것은 대단히 너그러 워지는 것이라기 보단 그저 한 장면만 보고 사람 전체를 닫아 버리는, 판단하지 않는 것이다
r********8 2026.08.11.
p.164
누군가의 말투 하나, 표정 하나, 행동 하나를 보고 우리는 쉽게 결론을 내린다. 이해가 안 된다. 왜 저렇게 행동하는지 모르겠다. 저 사람은 나를 무시하는 것 같다. 그렇게 판단하 는 순간, 사람을 바라보는 해상도는 더 올라가지 않는다. 더 들여다볼 수 있는 여지가 있었는데, 감정이 먼저 결론을 내려 버리는 것이다. 문제는 우리가 사람을 볼 때 이 사실을 자주 잊는다는 데 있다. 사물 하나는 구조로 읽으려고 하면서도, 맘에 들지 않 는 사람의 행동을 보면 너무 쉽게 "이해가 안 된다"는 말로 문 을 닫아버린다. 하지만 맘에 들지 않는 사람의 행동도 어느 날 갑자기 허공에서 튀어나온 행동은 아닐 수 있다. 그 뒤에 는 우리가 보지 못한 상황과 경험, 감정과 압박이 놓여 있을 가능성이 있다.
r********8 2026.08.11.
p.159
그래서 익숙한 것을 그냥 배경으로 밀어내지 않고, 그 안에 숨어 있는 문제와 조합을 읽어낸다면 세상은 다르게 보인다. 단순히 사용해야 할 물건들로 채워진 공간이 아니라, 누군가 가 문제를 풀어낸 흔적과 앞으로 다시 꺼내 쓸 수 있는 카드 들로 가득한 공간이 된다.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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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께서 1건의 코멘트를 남겨주셨습니다.
발명킹밥테일 화이팅!
s*****l 2026.09.07. 오전 12: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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