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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교구 소속 사제로 2009년 사제품을 받았다. 수원가톨릭대학교를 졸업하고 로마 교황청립 성서대학에서 성서학을 전공했다. 현재 배론성지 은총의 성모마리아 기도학교 주임으로 신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품 밑줄긋기

임*선 2026.08.03.
p.219
우리는 이 수많은 체험을 통해 영적으로 성장하고 단단해져야 하고, 하느님 나라에 더욱 합당한 영혼으로 빚어져야 한다. 오로지 하느님을 신뢰하며 우리는 각자의 길 위에서 약속의 땅을 향해 묵묵히 나아가고 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통과하고 있는 광야의 실체이며, 현제 삶이 지닌 진정한 의미다.
임*선 2026.08.03.
p.216
"우리는 영적 체험을 하는 인간 존재가 아니라 인간 체험을 하는 영적 존재다."-떼이야르 드 샤르댕
임*선 2026.08.03.
p.124
우리가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지기를 가장 원하는 존재가 과연 누구이겠는가? 악령은 우리를 구원에서 멀어지게 할 수만 있다면, 기적이든 무엇이든 총동원할 준비가 되어있다. 그렇다고 해서 악령에게 우리 영혼을 팔 수는 없지 않은가?
임*선 2026.08.03.
p.91
하느님의 사랑을 깊이 체험하고 자신의 존귀함을 깨달은 이는 변화된다. 남들보다 무언가를 잘해서 또는 어떤 좋은 조건을 갖추었기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존재 자체로 귀하고 가치 있다는 사실을 알기에, 외부의 평가나 인정에 더 이상 좌우되지 않고 충만한 자유를 누린다. 그리고 바로 거기에서부터 거룩한 삶이 시작된다고 나는 믿는다. 그는 이전보다 더욱 당당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갈 것이며, 자신이 하느님의 사람임을 온 마음으로 믿기에 그분이 보여주신 그 길을 향해 무소의 뿔처럼 힘차게 나아갈 것이다.
임*선 2026.08.03.
p.86
안데르센의 동화 <미운 오리 새끼>가 떠오른다. 오르들 틈에서 태어나 그들처럼 살아보려 애썼지만 결코 그들과 같아질 수 없었기에, 따돌림을 당하고 상처받으며 떠돌던 미운 오리는 어느 날 강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다. 자신이 오리가 아니라 고귀한 백조임을 깨닫는 그 순간, 그의 모든 방황은 비로소 끝이 난다. 우리의 모습도 이와 같이 않을까? 우리는 이미 세례를 통해 이 세상에서 죽었고, 하느님의 생명으로 다시 태어난 존재다. 이제는 아무리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려 해도 그럴 수 없다. 우리는 이미 하느님 나라에 속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세상에 살며 아무리 세속을 따르는 이들처럼 살아가려 해도, 우리의 정체성이 근본적으로 그들과 다르기에 다르게 살 수밖에 없다. 세상에 물들지 않은 채, 거룩하게 사는 것, 그것이 우리의 길이며 소명이다. 설령 미운 오리 새끼 취급을 받으면 어떤가. 남들과 좀 다르면 어떤가. 내가 '백조'라는 것을 안다면 아무것도 문제 될 게 없다. 백조는 백조의 길을 걸어야 하는 법이니까.
임*선 2026.08.03.
p.84
세상 안에서 거룩함을 지켜내는 일은 늘 유혹과 시험의 연속이다. 세속적인 달콤함이 끊임없이 우리 주변을 맴돌기에 '유혹'이고, 우리가 얼마나 굳은 각오를 품고 있는지 증명해야 하기에 '시험'이다.
임*선 2026.08.03.
p.58
하느님의 보호 아래 있음을 믿는다는 것은, 내가 얼마나 강한지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내 뒤에 계신 분이 얼마나 위대하신지 깨닫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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