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극작가·소설가·시나리오 작가다. 그는 영화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고등학생 시절에 영화감독 프랑수아 트뤼포에게 시나리오를 보내 “간직해 두라,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라는 답신을 받은 적이 있을 정도로 일찍부터 문학적 재능을 인정받았다. 이후 약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는데, 박사 논문 주제는 〈수면에서 신경 전달 물질의 역할?마르셀 프루스트(Marcel Proust)의 작품 속 한밤의 수면 분석을 통해〉였다. 학문적 연구와 더불어 그는 연극과 문학 활동을 이어 갔다. 카슨 매컬러스의 〈세계의 제곱근(La Racine carree du merveilleux)〉과 호러스 맥코이의 〈우리는 말을 끝장낸다(On acheve bien les chevaux)〉를 연극으로 각색하면서 본격적으로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2008년 첫 소설 《왕은 나다(Le roi c’est moi)》가 뷔셰-샤스텔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문학·극작·시나리오를 넘나드는 창작 활동과 과학적·학문적 배경이 극작가로서 정체성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그에게는 “문학, 과학, 예술적 참여가 교차하는 독특한 여정”이라는 평가가 따른다.
희곡 작가로서도 두각을 나타낸다. 〈소방관들(PompierS)〉로 보마르셰 협회의 집필 지원과 CNT 및 아르세나의 후원을 받았다. 특히 〈다리우스(Darius)〉(2017)는 두랑스-보마르셰 SACD상을 수상했다. 〈소방관들〉, 〈다리우스〉는 2016년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초연된 이후 파리에서도 공연되었고 순회공연으로도 이어졌다. 〈소방관들〉은 카탈루냐어로 번역되어 바르셀로나 아카데미아 극장을 비롯해 다수의 학교와 축제에서 공연되기도 했다. 2019년, 〈소방관들〉은 카트린 쇼브 연출로 파리 롱포엥 극장에서 재공연되었다. 이어 이 연출과의 협업으로 〈올드 업(Old Up)〉을 창작했다.
약학 박사 출신으로, 의학적 지식과 인간 심리학의 감각을 결합한 드라마를 쓰기도 한 그의 작품 세계는 삶과 죽음, 몸과 감정의 경계에 대한 탐구로 일관되어 있다. 〈다리우스〉와 함께 〈취리히 여행〉은 “존엄사”라는 윤리적 주제를 섬세한 정서와 시적 언어로 다룬 대표작으로 평가된다.
〈취리히 여행〉의 경우 2021년 안시의 국립 무대 봉리외에서 초연되었으며, CNL의 극작 지원을 받았다. 2022년에는 아카데미 프랑세즈에서 수여하는 에밀 오지에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해 앙드레 넬망 연출로 다시 만들어진 〈다리우스〉는 공연에 성공해 2022∼2024년 아비뇽 OFF페스티벌에 연속 참가했으며 이후 파리에서 자주 공연되었다. 또한 자신의 작품 〈라쿠아보니스트(L’Aquoiboniste)〉(에밀 졸라 단편에서 영감을 얻은 희곡)를 데피센 극장, 2022년 아비뇽 OFF페스티벌, 파리 센 리브르에서 직접 연출하며 연출가로서도 첫발을 내디뎠다. 2023년에는 오를레앙 CADO 극장에서 〈아가트 루아얄(Agathe Royale)〉이 크리스토프 리동 연출로 초연되었고, 2024년에는 헤르만 코흐의 소설 《저녁식사(Le Diner)》를 각색한 작품이 브루노 솔로 출연, 카트린 쇼브 연출로 아틀리에 극장 무대에 올랐다. 같은 해 11월에는 피카소 미술관에서 〈폴록 형제들(Les Freres Pollock)〉 낭독 공연을 직접 연출했다. 소설과 연극 외에도 그는 다수의 라디오 드라마(20편 이상)를 프랑스 앵테르 방송을 통해 발표했으며, 아동 문학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프란체스카 폴록과 공동 집필한 아동서 《페르디낭을 만나서(A la rencontre de Ferdinand)》에서는 삽화도 직접 맡아 그림과 글을 함께 선보였다. 이 작품에는 장애를 다루는 주제가 포함되어 있다. 2025년 6월, 프랑스극작가협회(Ecrivains Associes du Theatre(E.A.T) 회장으로 선출되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