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24 카테고리 리스트

YES24 유틸메뉴

Global YES24안내보기

Global YES24는?

K-POP/K-Drama 관련상품(음반,도서,DVD)을
영문/중문 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Korean wave shopping mall, sell the
K-POP/K-Drama (CD,DVD,Blu-ray,Book) We aceept PayPal/UnionPay/Alipay
and support English/Chinese Language service

English

作为出售正规 K-POP/K-Drama 相关(CD,图书,DVD) 韩流商品的网站, 支持 中文/英文 等海外结账方式

中文

Exclusive ticket sales for domestic and international pop artists

Global yesticket

검색

어깨배너

이달의 혜택 모음
슈퍼특가
1/6

빠른분야찾기


현재위치 웰컴

국내작가

울창하고 낯선 텍스트의 숲 어귀, 빛이 달라질 때마다 자꾸만 모습을 바꾸는 외국어를 더듬고 어루만지는 번역가. ‘pang’을 형언할 수 없는 환상통으로 감각하고, 한번 pang을 당한 자아는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믿는다. ‘Poignant’은 pang이 꿰뚫고 지나간 자리에서 가라앉는 어떤 찬란한 사무침의 형용사. 우리에게 앎을 주고 깨달음을 주지만 또한 우리를 찌르고 상처입히고 관통하는 문학 같은. 감춰뒀던 의미를 급작스럽게 드러낸 단어로는 ‘Bless’가 있다. 축복의 빛깔은 무얼까? 무구한 폭포수의 물방울도, 함부로 바다에 엎질러진 유독한 유막도, 특별한 빛이 비추는 어느 순간에는 ‘iridescent’하다고 말하고 싶다. 허구 속의 타자가 자신의 거울이 되었을 때 터져 나오는 진짜 감정, 우리가 닿을 수 있는 유일한 빛. 그게 내가 아는 ‘reflection’이다.
산문집 《디어 제인 오스틴》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프랑켄슈타인》, 《시녀 이야기》, 《가재가 노래하는 곳》, 《솔로몬의 노래》, 《사악한 목소리》, 《오만과 편견》 등이 있다.

작가의 클래스24

작가의 추천

  • 농담은 무섭다. 농담을 하는 것도 농담거리가 되는 것도 무섭다. 소름 끼치는 농담의 과녁이 되거나 틀려먹은 농담의 책임을 지는 상상은 우리가 뜬눈으로 꾸는 최악의 악몽이다. 수치심은 사회적 자아에게 죽음과 다름없는 추방의 공포고 수치심을 판돈으로 걸고 연료로 태우는 농담은 내가 상상할 수 있는 한 가장 막강하고 위험한 발화다. 농담은 웃을 수 있는 자와 없는 자를 가르고 의미와 무의미를 가르고 유대를 다지거나 낙인을 찍어 추방한다. 웃음과 비웃음의 경계는 가냘프고 말은 칼이 된다. 하지만 칼끝이 어디를 향할지 휘둘러보기 전까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정확히 과녁을 찌를지, 빗나가 엉뚱한 피해자를 만들지, 되레 자기 배를 쑤실지, 정말로 끝까지 알 수 없다. 바위에 박힌 엑스칼리버 같은 이 위험천만한 칼을 감히 잡아 뽑고, 버겁고 아프고 다쳐도 제대로 휘둘러보겠다 자꾸만 자꾸만 작정하는 이는 얼마나 용감한가. 『농담과 번복』은 농담이라는 칼을 잡고 농담 같은 삶과 맞서는 어마어마한 용기다. 농담의 힘을 똑바로 바라보고 책임을 되새기는 일, 누구보다도 먼저 자기 자신을 농담거리로 삼아 농담하고 번복하고 농담하고 번복하며 정밀하게 기예를 연마하는 엄혹한 수련이다. 번복을 무릅쓰며 뉘앙스를 정교하게 조정하는 치열한 글쓰기, ‘나로부터 미끄러지지’ 않고서 삶에 도사린 어둠에 맞서려는 끝없는 애씀이다. (나는 이상한 사람인데 다른 사람도 그걸 다 아는 것 같아, 만천하에 치부를 드러내게 되면 어쩌지, 거짓말 같은 무서운 일들이 닥쳐오면 어쩌지.) 안담의 농담은 무서운 어둠의 핵심으로 거침없이 저벅저벅 명랑하게 걸어 들어간다. 농담을 한다는 건 번복을 불사하는 일, 농담거리가 되는 데 익숙해지는 일, 스스로 우스워지는 일, 우스워지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일, 연민과 혐오를 오가다가 가운데 회색빛의 드넓은 공간을 다 차지하는 일이다. 이 책은 우리를 웃기고 울리고 불편한 스탠드업 코미디의 관객처럼 자리에서 들썩이게 만들다 기어이 그 선뜩한 찬 손으로 심장을 덥석 움켜쥔다. 두려움 속에서 두려움 너머에서 우리에게 말해준다. 상처와 상실과 폭력도 어이없이 오지만 사랑과 위로와 연결도 “모래처럼 파도처럼 눈송이처럼” 바스라지고 부서지다 쏴아아 밀려든다고.

작가 인터뷰

읽다
[인터뷰] 김선형 번역가 “앎과 재미는 다르지 않아요“ | 예스24
클래식을 연주하듯 고전이 다양하게 번역되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2026.01.07.

작품 밑줄긋기

s******2 2026.02.28.
p.207
루리를 발견했다. 루리의 빛도 닦기 나름. 나도 닦으면, 열심히 갈고닦으면, 빛이 날까, 반짝일까. 내가 앞으로 살면서 무엇을 하게 될지, 어떤 인생을 살게 될지, 전혀 알 수 없었지만, 나도 빛나고 싶었다. 어둠 속에서도, 아무도 들여다보지 않는 책상 서랍 속에서라도, 빛이 날 수 있다면.#리딩스타트
k******0 2026.02.28.
p.229
겹소원, 겹슬픔, 겹유감, 겹기억, 겹설렘, 겹기회, 겹행운. 좋아하거나 원하는 것, 잊어서는 안 되는 것, 그러나 자꾸만 잊게 되는 것, 꼭 바라는 것 앞에 겹을 붙이고 가만히 지켜본다. 그 모든 것에 해당하는 ‘소망’ 앞에 겹을 붙이고 분열하는 겹소망을 사람들에게 송부할 방법을 찾는다.#리딩스타트
k******0 2026.02.28.
p.155
빛이란 희망이 필요한 이의 발명이라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리딩스타트
s******2 2026.02.28.
p.198
늘 다른 단어를 기다리는 것이 내 모습처럼 느껴져서. 영영 완성되지 않을 내 미래 같아서. 끝내 빈칸을 채우지 못해 일인분의 몫을 견디지 못하는 의존명사로 남을까 두려워서.#리딩스타트
k******0 2026.02.28.
p.120
이제는 애써 과장하지 않아도 충분히 이상한 이 삶이 꽤 마음에 든다. 지하철을 타기 전에 간절히 용기를 내야 하고, 집에서 책을 잃어버리는. 그리고 ‘마음에 든다’는 되뇜이 나를 조금 더 살 수 있게 한다는 걸, 알고 있다.#리딩스타트
s******2 2026.02.28.
p.130
어쩐지 pang은 내 안 어딘가에서, 가슴에서, 혹은 뱃속에서, 불시에 팡, 터지는 얼음 폭탄 같다. 움찔 소스라쳐 아연하는 사이, 수백만 조각으로 비산한 날카로운 얼음 파편이 혈류에 침투해 온몸으로 퍼진다. 서서히, 아주 서서히, 미소한 얼음 조각들이 흐느끼며 녹아내린다.#리딩스타트
k******0 2026.02.22.
p.54
이상하지. 더는 붙을 수 없는데 더 붙으려고 하는 쪽이 있네. 비어 있는 공간도 틈도 없는데 더 파고드는 쪽이 있네. 몸이 문이라면 열고 들어갈 텐데……. 질긴 피부와 단단한 뼈에 한계를 느끼네. 나는 네가 아니고 너도 내가 아니라는 결국의 실감. 아무리 우리라고 우겨도, 하나처럼 붙어 있어도, ‘연결되었어’, ‘뒤섞였어’ 감탄사를 내뱉어도, 마침내 실감. ‘나는 나고 너는 너구나’ 그것이 얼마나 서러운지. 아이는 울고 연인은 몸부림치고 친구는 고요히 등을 두드리네. 포옹했다가 떨어져야 하는 아침. 진동하는 지금. 끌어당기는 팔은 밀어내는 팔이 되고 인력은 척력이 되는 더럽게 서글픈 떨어짐과 헤어짐.#리딩스타트
s******2 2026.02.22.
p.83
그 무렵 나에게 가장 중요했던 것은 빵을 먹으면서 시간이 흘러갔다는 사실 그 자체였다. 하루 중 반짝거리는 기쁨의 한 조각을 얻었기에 그 밖의 긴긴 시간을 버틸 수 있었다.#리딩스타트
k******0 2026.02.08.
p.11
가끔은 종종을 이럴 때에도 쓴다. 누군가에게 네 생각을 했다고 고백할 때. 그때 당신이 했던 말 종종 떠올렸어요. 가을에 우리 만났던 거 종종 생각했어요. 그런 말을 꺼낼 때 늘 마지막으로 하게 되는 말은 “좋았어요”라는 말이다. 그 말까지 가기 위해 쓰는 종종은 좋은 계단이 된다. 종종이라는 계단이 없으면 바로 본심으로 추락할 것처럼, 그래서 무릎을 찧거나 너무 빠른 속도로 달려가 상대방을 쳐버릴 것 같은 걱정이 들 때 종종은 나를 조심조심 걷게 만든다.#리딩스타트
s******2 2026.02.08.
p.31
내가 초를 좋아하는 것은 둥글고 은은하게 퍼지는 그 불빛의 매력 때문이기도 하지만, ‘초’라는 단음절 한글 단어의 형상 때문이기도 하다. 가만히 지켜보고 있으면 ‘초’는 그 모양부터가 타오르는 촛불을 닮았다.#리딩스타트

작가에게 한마디

클린봇이 부적절한 글을 감지 중입니다.

설정
회원님들께서 0건의 코멘트를 남겨주셨습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예스이십사(주)
대표 : 김석환, 최세라 주소 : 서울시 영등포구 은행로 11, 5층~6층(여의도동,일신빌딩) 사업자등록번호 : 229-81-37000   통신판매업신고 : 제 2005-02682호 사업자 정보확인 이메일 : yes24help@yes24.com   호스팅 서비스사업자 : 예스이십사(주)
YES24 수상내역 정보보호 관리체계 ISMS인증획득 개인정보보호 우수사이트
EQUUS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