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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가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2015년 스타트업 ‘퍼블리(PUBLY)’를 창업했다. '일단 1년만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일이 10년간 이어졌고, 2024년 회사 매각과 함께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그 사이 시드부터 시리즈B까지 네 차례에 걸쳐 투자를 유치했으며, 콘텐츠 정기구독 서비스인 ‘퍼블리 멤버십’을 비롯해 6개의 서비스를 만들고 성장시켰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 케네디스쿨에서 공공정책학을 공부했다. 경영 컨설턴트와 대안학교 교사로도 일했지만, 그에게 학교와 직장보다 더 큰 영향을 준 것은 평생 읽고 보고 들어온 콘텐츠였다. 결국 콘텐츠 시장에서 일하고 싶다는 열망이 그를 창업으로 이끌었다.

“창업은 절벽에서 뛰어내리면서 비행기를 조립해 나아가는 것과 같다”라는 말처럼, 충분한 준비도 치밀한 계획도 없이 시작한 창업은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패로 가득했다. 하지만 매일 좌충우돌하면서도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기에, 반성할 것은 많아도 후회는 없다. 이 책에서 그는 빠른 성장 뒤에 가려진 오판, 외부의 기대에 휩쓸려 놓친 본질, 결정적 시기에 내린 되돌릴 수 없는 선택까지, 모든 장면을 가감 없이 기록하고 뼈아프게 성찰한다.

지금도 콘텐츠의 힘을 믿으며, [조선일보]에 2016년부터 경영경제 도서를 리뷰하는 칼럼 ‘박소령의 올댓 비즈니스’를 연재 중이다.

Instagram @soryoung.park

작가의 추천

  • 인간의 내면에 복잡한 모순이 존재하듯, 기업도 마찬가지다. ‘지구를 지키는 기업’으로 찬사를 받아 온 파타고니아조차 마치 중력처럼 이 문제를 피해 갈 수 없었다. 그런데 파타고니아는 이 모순을 강력한 에너지원으로 삼아 문제를 해결하고 또 앞으로 나아갔다. 어떻게 이러한 아이러니가 가능했을까. 이 책을 쓴 저자는 그 배경으로 창업자 이본 쉬나드를 지목한다. 자신의 내면을 정직하게 들여다보는 것은 무척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그는 평생에 걸쳐 그 일을 해냈고, 결국 자신이 원하는 단 한 가지를 이뤄 냈다. 세상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리듬을 지키며 사는 사람의 이야기에서 용기와 영감을 얻고 싶은 분에게 추천한다.
  • 축적과 발산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단, 완벽한 축적과 완벽한 발산이 아니다. 내 몸과 마음이 자유로울 수 있는 가벼운 리듬으로 축적과 발산을 동시에 시도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읽다 보면, 마치 쇼트트랙 계주 경기에서 앞 주자가 다음 주자를 밀어주듯, 힘껏 응원받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좋은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스스로 분투하고 싶어진다.
  • 리더가 성장하는 속도만큼 조직도 성장할 수 있다. 즉, 리더가 성장을 멈추면 조직도 멈춘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리더가 성장을 멈추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얼마 전 존경하는 분에게 이 질문을 던졌을 때 내가 받은 답은 “고통을 받아들이는 것을 멈출 때”였다. 자신이 쌓아올린 안전지대(Comfort Zone)에 머무르는 것만큼 편안한 건 없다. 반대로 안전지대에서 나오는 것은 고통을 요구한다. 문제는 고통 없이는 발전도 없으며 성장도 없다는 사실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선택의 기로에 선다. 안전지대에 머무를 것인가, 고통을 받아들이고 성장할 것인가. 크든 작든 날카로운 고통의 시간을 겪은 이는 그 시간을 견뎌낸 사람만이 맛볼 수 있는 희열과 긍지를 맛본다. 또한 그다음 단계의 고통을 선택할 수 있는 저력을 갖게 되는 것은 물론이다. 퍼블리에서 유료고객 대상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온라인 콘텐츠가 책을 통해 더 많은 독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 일하는 개인으로서 어떤 선택을 할지에 대해, 각 인물들에 자신을 대입해보며 재미있는 독서 시간을 누리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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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밑줄긋기

책* 2026.05.10.
삶#4월의젊은작가
책* 2026.05.10.
삶을 통과하는 일
r********3 2025.11.12.
p.43
"절벽에 뛰어내리면서비행기를 만들어 가는 일." 기업가의 마인드ㆍ상황을 이렇게 잘표현할 수 있을까. 창업하려고하는데 꼭 명심해야겠다. 불안함속으로. #올해의책
초**피 2025.09.19.
p.147
이나모리 가즈오는 전시 상황을 겪은 기업들을 살려낸 생생한 경험이 있었기에, <왜 리더인가>에서 이렇게 적는다.정말 간절하게 해내고 싶은 일이 있다면, 무례하고 난폭하다는 소리를 들을지언정 과감하게 일의 한복판에 뛰어들어야 한다. ( ..) 나는 느슨하고 헐거운 마음가짐으로 문제의 뒤로 물러나 좋은 사람인 척하는 리더보다 가끔은 미치광이 소리를 듣더라도 무소처럼 일의 정면으로 달려들어 일을 완벽하게 장악하는 리더를 휠씬 신뢰한다. 우리는 일 앞에서 좀더 난폭해져도 된다. 아니, 리더라면 반드시 그래야만 한다. 당신의 일을 당신 대신 해결해줄 사람은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경영자는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위치에 선 사람이다. 그러므로 리더에게 쓸데없는 마음의 여유 따위가 있어서는 안 된다.
초**피 2025.09.19.
p.143
평시 CEO는 큰 그림에 역점을 두고 세부적인 결정은 직원들이 할 수있게 권한을 위임한다. 전시 CEO는 가고자 하는 주된 방향에 방해가 된다면 깨알만 한 사항까지도 신경 쓴다.평시 CEO는 기업문화 조성에 시간을 할애한다.전시 CEO는 위기상황이 문화를 규정하게 한다. 평시 CEO는 폭넓은 동의를 얻으려 노력한다. 전시 CEO는 합의 형성도 좋아하지 않고 의견 차이도 용납하지 않는다.평시 CEO는 대담한 목표를 세운다. 전시 CEO는 크고 위험하고 적과 싸우느라 너무 바빠서, 일상이 전투인 노점 상인으로 살아본 적이 없는 컨설턴트가 쓴 경영서 따위는 읽을 시간이 없다.평시CEO는 구성원들의 업무 만족도를 높이고 경력 개발을 돕기 위해 직원 교육을 실시한다. 전시 CEO는 직원들이 전쟁에서 전사하지 않게 하기 위해 교육을 실시한다.
초**피 2025.09.19.
p.94
(피터 드러커 미래경영)에서 피터 드러커는 벤처기업이 성장함에 따라 창업가의 역할도 변하기 마련이라고 말한다. 그는 창업가에게 다음의 세가지 질문을 던질 것을 권한다.첫째,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지금 회사가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인가? (회사의 사업 방향이 바뀌거나 성장할 때마다 계속해야 하는 질문임.)둘째, 나의 강점은 무엇인가? 회사가 필요로 하는것 가운데 내가 잘할 수 있는 영역은 무엇인가?셋째, 내가 진정 원하는 일은 무엇인가? 그 일은 회사에 반드시 필요한 것인가?이 세 가지 질문은 결국 '나는 무엇에 공헌해야 하는가? 를 알아내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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