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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과를 졸업하고 미국과 독일을 포함한 여러 유럽 국가에서 근무했다. 이후 무역 회사 대표, KBS 다큐 해외 제작 팀장 등 다양한 경력을 쌓아왔다. 현재 방송 제작사 작가 및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일하며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삶은 당신의 표정을 닮아간다』 『윈터 씨의 해빙기』 등이 있다.

작품 밑줄긋기

방****가 2026.03.05.
p.19
어떤 이야기에는 마법 같은 힘이 있어 시간이 흘러도 마음에 울림을 남긴다.
방****가 2026.03.04.
p.36
비자 열매는 예부터 스님들의 천연 구충제이기도 했다. 비자나무에는 특별한 향이 있는데, 스님은 이 향이 음식에 스며들게 한다. 스님이 손수 담그는 간장에서도 비자나무 향이 난다.
방****가 2026.03.04.
p.35
“잘 지냈어? 오늘은 어때?" 텃밭에 들르면 스님은 마치 사이좋은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듯 채소 옆에 쪼그려 앉아 묻는다.
방****가 2026.03.04.
p.30
"시간이 일을 하지, 나는 기다리는 것 외에는 할게 없어요. 시간이 진정한 명장입니다. " 스님은 자연과 시간의 위대한 솜씨에 비해 자신의 솜씨는 작고 소박하다고 말한다. 태양, 안 개, 비, 바람, 이슬, 달빛이 열매를 만들었고 무엇보다도 생명의 근원인 대지의 힘이 큰 역할을 한다고. 스님은 여기에 자신의 에너지를 조금 보탤 뿐이라고 했다.
방****가 2026.03.04.
p.29
스님은 독특한 방식으로 자연과 친숙하다. 때때로 몸을 굽혀 식물을 만지고, 잎을 따 서 씹어보기도 한다. 모든 식물의 이름을 알며, 어떤 향기가 나는지, 언제 자라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시들어가는지를 안다. 계절과 성장 단계에 따라 어떻게 맛이 변하는지도 알고 있다.우리가 먹는 것이 곧 우리가 되기에, 건강은 어떻게 먹고 사느냐에 따라 좌우된다. 음식을 만들어 먹는 일은 끊임없이 세상과 관계를 맺고 소통하는 일이다.
방****가 2026.03.04.
p.29
천진암 산신각 옆 작은 계곡 근처에는 오래된 은행 나무 두 그루가 있다. 은행나무는 아름답기도 하지만, 단백질을 품은 은행 열매는 사찰음식의 중요한 재료이기도 하다. 공양 그릇인 발우도 은행나무로 만든다.
방****가 2026.03.04.
p.26
삭발은 자만심을 버리고 겸손한 자세로 한발 물러서는 하심 下心(불교에서 자기를 낮추고 남을 높이는 마음)을 의미한다.나는 작지만 강인하고 꾸밈없는 스님의 손을 바라본다. 마치 마법을 부리듯 자연을 재료로 가장 경이로운 음식을 만들어내는 손이다.
방****가 2026.03.04.
p.20
불교의 핵심적인 관점이자 가르침은 모든 것은 변하며 누구든 자신의 길을 찾아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한동안 자연 속에서 걷다 보면 어느 틈에 벌써 붉은 문 몇 개를 지나 있다. 보이지 않는 내면의 변화처럼, 어느새 한곳에서 다른 곳에 도달 한 것이다.
쏭* 2026.03.03.
p.64
우리 모두는 자기 인생의 수행자다. '수행자를 위한 음식'이란, 어쩌면 삶에서 스스로 변화시키려 노력하는 모든이를 위한 음식일 것이다.
s*****3 2026.02.27.
p.120
계절은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쉼 없이 돈다. 우리도 그 자연의 울타리 안에서 살아간다. 사찰음식은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는 삶의 철학을 제시한다. 이렇게 우리는 자연과 동화되고, 자연과 우리가 하나라는 사실을 깨닫는다.P.120 중에서#리딩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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