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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생. 20여 년간 기초생활수급자로 살았다.
어렸을 적 꿈은 하루빨리 돈을 버는 사람이 되는 것이었다. 사실은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었지만, 돈이 먼저였다. 스무 살 이후에는 언제나 글 쓰는 시간보다 돈 버는 시간이 길었고, 지금도 그렇다. 그 가난하고 지난한 날에서 지나간 불온을 기록하고자 『일인칭 가난』을 썼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품 밑줄긋기

옐* 2026.01.03.
p.137
가난이 그렇기 때문이다. 한번 맛보면 가난의 맛은 잊히지 않는다. 그 정도 수입이면 넉넉한 편이라고 주위에서 날 추어올려도 내 기분은 전혀 넉넉하지가 않다. "가난은 헤어나기 힘든 것이다. 그인력에서 벗어나려 최선을 다해 노력하지만 그것은 헤어날 길 없이 우리를 집어삼킨다“
옐* 2026.01.03.
p.90
유년 시절의 결핍으로부터 오는 ‘어른이 되지 못하는 어른’에 대해서
옐* 2026.01.03.
p.73
제 비평은 임신 중단을 낙태라고 부르는 이들로 인해 그것의 권리가 박탈되고 유예되고 억압되며, 여성이 타자화된다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사회가 임신 중단의 권리를 실천한 여성에게 죄책감을 주입함으로써 죽은 듯 살게 하거나 죽게 만드는 현실을 말하는 이 시가이 시대의 페미니즘이라고 말한 겁니다. 이것을 부정할 수 있을까요?
옐* 2026.01.03.
p.52
학교에서 가르친 세상과 내가 학교는 기회의 평등이 있다고 가르쳤지만, 사회로 나온 내게 기회는 숨어 있었고 평등은 마음속에만 사는 단어였다.
옐* 2026.01.03.
p.42
그렇게 날 죽이고 나면 머릿속이 시원해졌다.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내게 허락된 일탈이 상상 자해였다. 남겨질 엄마가 더 가난해질까 봐 죽을 수는 없었다. 죽지 못해 보내는 하루가 반복될수록 감정이 가라앉았다. 조금 부러웠던 친구들의 여행이 조금도 부럽지 않게 됐다. 최저 수준도 안 되는 기숙사만 탈출하면 행복할 것 같았던 실낱같은 희망도 감각할 수 없었다. 그냥 일어났으니까 일했고 일했으니까 잤다.
옐* 2026.01.03.
p.40
돈은 사정을 봐주지 않는다. 국고에서 나오는 장학금은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잘해야 나오는 것이니, 무조건 잘해야 한다고 몰아붙였다.
옐* 2026.01.03.
p.18
그들은 내게 진짜가 맞느냐고 되풀이해서 물었다. 가난이 '진짜'가 아닐 수가 있나. ' '가짜' 가난을 만나면 따지고 싶다. 할 짓이 없어서 가난을 도둑질하느냐고, 하다하다 가난마제 진정성 배틀을 붙이는 거냐고.
옐* 2026.01.03.
p.13
많고 많은 음식과 음료 중에 멸균우유를 나눠준 것은 어떤 '배려'였을 것이다. 실온에서 3개월 동안 보관할 수 있고, 복지 대상 아동보다 더 어리거나 소화기관이 약한 고령자도 섭취할 수 있으니까. 그러나 멸균우유를 주는 방식에는 배려가 없었다.
옐* 2026.01.03.
p.10
그 지점은 가난의 원인이 무엇이냐에 따라, 몇 살에 그런 가난을 경험하느냐에 따라, 비/수급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특히 수급 여부, 그러니까 "제도권 안에 들어온 사람들하고 들어오지 못한 사람 사이의 차이가 너무크"다
옐* 2026.01.03.
p.9
오장육부에 붙은 가난은 쉬이 떨어질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남들만큼만 돈을 벌면 씻길 줄 알았는데 그렇지가 않다.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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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께서 2건의 코멘트를 남겨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작가님. 작가님 작품 기대하고 있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t*******9 2026.04.09. 오후 6:57:01
작가님 지금은 돈을 버는 일보다 글을 쓰는 일을 더 오래 하고 계신가요? 건강은 어떠신지 그리고 단이는 건강하게 잘 지내나요?
n******a 2026.01.18. 오후 9: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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