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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탱크』로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탱크』, 단편소설 『화성과 창의의 시도』를 펴냈다.

수상경력

작가 인터뷰

읽다
우리는 과연 그 성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 예스24
살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를 바랍니다. 무엇이든 붙잡고 끝까지 할 수 있는 것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를 바랍니다.
2026.06.10.
읽다
[책읽아웃] 믿음에 대한 이야기를 쓰다가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되었다 (G. 김희재 소설가)
사랑이 나오니까 당연히 상실이 잇따르고 상실이 잇따르니까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된 것 같습니다.
2023.08.24.

작품 밑줄긋기

h*****e 2026.10.24.
p.265
언니, 지나고 보니, 삶이란 제가 느낀 것보다 훨씬 짧고 가벼운 것이었습니다. 저를 그토록 괴롭게 한 기억마저 없었더라면 무척 허무할 뻔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그러니 언니도 지나온 시간을 굳이 잊으려 말고 사시기를 바랍니다. 훗날 먼 곳에서 우리가 다시 만났을 때, 언니가 제게 가만가만 들려줄 이야기를 하나도 잃지 말고 사시길 바랍니다. 그러다가 너무 힘이 들면, 어딘
h*****e 2026.10.24.
p.261
어쩌면 기억이란 것도 꿈속의 시간처럼 우리를 가두는 제약 아닐까요? 우리가 우리의 삶을 더 넓고 무한하게 향유하지 못하도록, 어느 선을 넘어서면 불안해져서 멈춰 서게끔 만드는 족쇄이자 감옥 아닐까요?
h*****e 2026.10.24.
p.256
가 저처럼 살게 되는 것만은 결코 두고 볼 수 없었습니다.
h*****e 2026.10.24.
p.255
만약 이소가 모든 사실을 아는데도 제가 계속 버틴다면, 이소가 계속 엄마를 때리는 아빠와 아빠에게 맞는 엄마 밑에서 자란다면, 이소의 마음속엔 감당할 수 없는 불안과 공포 그리고 슬픔이 자리하게 될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이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삶 전반을 지배하게 될 것이 분명했습니다. 그러다 보면 이소는 또 다른 그 사람으로 자랄지도 모르는 일이었습니다. 그것도 아니
h*****e 2026.10.24.
p.245
를 타듯 한순간에 일어나는 법이니까요.
h*****e 2026.10.24.
p.244
언니, 저는 인생이 천천히 혹은 서서히 바뀐다는 말을 믿지 않습니다. 삶에서 일어나는 변화란 늘 다른 방향의 급류
h*****e 2026.10.24.
p.214
저는 늘 제가 마지못해 산다고 생각했습니 다. 살아서는 안 되는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한 적도 있고요. 그렇지만 더는 살지 못한다고 생각하니 괜히 아쉬워지는 게, 의외로 삶을 꽤 적극적으로 살았던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한편으로는 이토록 무서운 병으로 죽어야 한다는 사실만으로 모든 것을 용서받은 기분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것이 안도감에 가깝냐고 물으신다면 그건 아닙니다
h*****e 2026.10.24.
p.188
못한다고 해야 맞을 것이다. 어떤 일은 알맹이를 제외한 가 장자리의 파편 외에는 아무 흔적도 남기지 않는다. 내가 겪은 일이 그랬다.
h*****e 2026.10.24.
p.187
시작이 언제였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실은 기억하지
h*****e 2026.10.24.
p.177
남은 사람이 떠난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는 일을, 나는 더 이상 아름답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이미 오래전에 끝나버린 후회를 짊어지고 사는 일, 더는 유효하지 않은 기다림을 질질 끌며 사는 일이다. 그러나 그 생각을 조금이나마 고쳐먹게 된 일이 있었다. 마지막을 코앞 에 둔 여든의 어르신의 잠자리를 봐드린 직후였다. 초저녁부터 선잠에 들었다 깼다 반복하던 그는 잠꼬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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