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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우리가 키스할 때 눈을 감는 건』 『어깨에 머리를 기대던 시절』, 산문집 『너무 보고플 땐 눈이 온다』 등이 있다.

작가의 추천

  • 땅콩 씹는 소리에도 슬픔이 있고, 두부김치 한 접시에도 사랑이 있다. 이 책은 온갖 콩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읽고 나면 한 가지 사실이 또렷해진다. 그것은 콩이 근본적으로 ‘씨앗’이라는 것. 푸르게 자랄 사랑의 미래라는 것. 그래서 이 책에 나오는 ‘콩’들은 ‘사랑’이나 ‘사람’으로 바꾸어 읽어도 말이 된다. 예컨대 다음의 문장을 그렇게 보자. “그러니깐 콩이 달라졌는데, 그게 결국 콩이라는 거네.”
  • 그 누구도 침해할 수 없는 나만의 이야기. 지우려 해도 나를 떠받치는 한 편의 이야기. 심장의 이야기. 실패와 성공이 범벅인 이야기.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이야기는 언제나 ‘특정한 한 사람’에게서 펼쳐진다. 그래서일까 오랜 기간 그의 소설을 읽어온 이들은 ‘루시’나 ‘올리브’가 어딘가에서 살고 있다는 착각을 하기도 한다. 펑펑 울거나 안아주거나 분노하거나 때로는 괴팍하게 굴기도 하면서, 그들은 지금도 생의 어딘가를 지나고 있을 것 같다. 『바닷가의 루시』는 바로 그런 루시의 ‘현재형’이자 우리 시대의 이야기다. 가장 동시대적이며, 가장 공적인 동시에 가장 사적인 소설이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정신없이 지나온 몇 년간의 사건들이 비로소 내게 ‘도착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 때때로 좋은 소설의 좋은 문장은 삶에 관한 ‘흔한 진실’을 마치 ‘새로운 진실’인 것처럼 전달하는데,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는 이 부분에서 특히 탁월한 역량을 보인다.
  • “조용한 허파를 보여 주는 소설. 이 이야기들은 ‘사람’과 ‘식물’이라는 경계 사이에서, 어떤 이들(만)이 감당해야 했던 삶의 무게를 보여 준다. 들끓는 폭염 속에서 식물이 자라듯. 지독한 땡볕 밑에서 숲이 부풀 듯. 찬란한 화단의 이면엔 고통이 있다. 이제 이 소설들은 다시 질문을 던진다. 우리가 이렇게 숨죽인 채로 사는 게 당연한가요. 다음으로 어떻게 넘어갈까요.”

작가 인터뷰

읽다
[책읽아웃] "고명재 시인과 눈을 마주치면 왜 눈물이 날 것 같은지 모르겠어요" (G. 고명재 시인)
"탁월한 글쓰기의 섬광보다는 무언가를 좋아하는 사람의 눈빛을 더 좋아한다"고 말씀하시는, 첫 산문집 『너무 보고플 땐 눈이 온다』를 출간하신 고명재 시인님 나오셨습니다.
2023.07.06.
읽다
[젊은 작가 특집] 고명재 "마주하게 된 모든 인연이 시의 '연'"
사랑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계속 시를 마주할 수 있다는 걸 많은 사람들과 함께 경험하고 싶어요. 민들레는 어디에 있든 노랗고 희니까요. 꽃은 어디든 서슴지 않고 피는 거니까요.
2023.06.01.
읽다
[오늘의 작가] 고명재 시인, 가장 투명한 부위로 만나는 시
모두가 슬픔 하나씩을 쥐고 옆자리를 지키는 것. 그게 시가 꿈꿀 수 있는 공동체 아닐까요?
2023.02.02.
읽다
첫 시집 『우리가 키스할 때 눈을 감는 건』 펴낸 고명재 시인 인터뷰
당선 소감에서 시인은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것은 사라지지만, 이야기가 남습니다. 몸이 사랑이 됩니다. 또한, 그 이야기와 사랑조차 시간에 녹아 다 사라진대도 우리가 함께했다는 것, 눈부신 그 사실만으로 충분하다는 걸 이제는 알 것 같아요"라 말한 바 있다.
2022.12.09.

작품 밑줄긋기

s******k 2026.05.27.
작가님은 무채색이에요#5월의젊은작가
s******k 2026.05.27.
어느날 우리집 앞에 배가 주렁주렁 열렸다
j******r 2026.02.28.
p.12
대체로 스님들은 기약하거나, 함부로 약속하지 않는다. 대신 스님들은 말없이 사랑하고 말없이 죽는다. 불가에서 사랑은 그렇게 기척 없다. 쑥을 캐거나 좌복을 펼치듯 단정하게, 고양이 머리를 쓰다듬듯이. 사랑을 사랑 자체로 발휘하는 것. 그러고 그들은 미련도 없이 사라져버린다. 고요히 사랑을 주다 떠나는 것이다. 그렇게 붙잡지 않고 우리는 사랑을 해냈다. 엄청난 고통과 불치병을 몸에 달고도 수십 년 사랑이 사랑을 발휘했다. 그렇게 젊은 비구니가 나를 키웠다.
r********k 2025.12.07.
p.13
세상이 무채로 펼쳐지고 있었다.ㆍㆍ색상을 뺀, 담백한 감정의 정수
a******i 2025.07.08.
p.1
너무 보고플 땐 눈이 온다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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