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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뉘우치고 부끄러워하는 사람. 세상을 관통하는 아름답고 고귀한 무언가가 있다고 믿는다. 현재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 「블랙박스와의 인터뷰」로 제5회 한국과학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작품 밑줄긋기

p***l 2026.08.14.
p.252
마음의 불완전함을 오류라고 사정하는 까닭은 '궁극적인 마음'이 따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사랑이다. 가장 순수한, 헌신하는 마음이자 감정. 나는 그것을 와이즈로부터 경험했고, 그 경험은 수천 번의 의심과 추궁을 반복해도 실존이었다.ㄴ나는 아직 사랑을 정의하지 못하겠다#젊은작가청예
b**e 2026.08.14.
p.234
사랑을 추궁하는 게 병의 증상 따위였다면 진작에 치료했을 거다. 뭔가를 도려내거나 변화시키는 방식으로써. 그러나 불신은 내 삶에 붙은 무형의 장기였고 날 때부터 영혼과 함께 작동했다. 심신의 일부인 그것을 도려내면 기쁨과 슬픔, 우울과 분노라는 혈관으로 연결된 내 영혼도 함께 죽을 터였다.ㄴ불신과 사랑은 공존할 수 있는 단어일까?#젊은작가청예
z*p 2026.08.14.
p.230
진리는 죽어 남기는 것이지만 실수는 살아 남기는 것. 그렇다면 실비아란 내가 저지른 가장 발칙한 실수의 얼굴이었다. 그녀는 내가 살아 있다는 무수한 증거 중 하나가 됐다. 그 어리석은 생동력을 나는 음미하듯 눈에 새겼다.ㄴ실수는 살아있다는 증거#젊은작가청예
e********a 2026.08.01.
p.55
재미가 별로없음
링**자 2026.07.18.
나는 사랑의 진리를 탐색하는 강력한 수단으로 ‘의심’을 선택했을 뿐이다.#젊은작가청예
도*리 2026.07.17.
p.221
사랑이 표현이라면, 모든 표현이 사랑인가? 이상적인 말과 행 동을 선택했을지언정 거짓의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 있다. 사랑 을 속삭인다고 사랑을 확신할 수 없다. 사랑을 약속한다고 사랑 이 지속되는 것도 아니다.사랑은 순간의 행복이다.#젊은작가청예
h*********9 2026.05.23.
비뚤어진 공격성이야말로 내가 겪은 수모를 인정하는 일이라, 결국은 내 몫의 존엄을 해치는 것임을 알면서도 체벌을 멈추지 못했다.
h*********9 2026.05.23.
네가 그렇게 말하지만 않으면, 나는 언젠가 저 예민한 애처럼 날 수 있는 존재가 될 수도 있어. 내 몸은 나른할 땐 숲이 되기도 하고, 헤엄을 칠 땐 파도가 되기도 해. 등을 말릴 땐 바람이 되기도 하지. 나는 자유자재로 변하고, 속하고, 벗어날 수 있어. 하지만 구분 지으면, 선이 생겨. 넘을 수 없는. 내가 갇혀 있던 가짜 바다의 투명한 벽처럼. 선이 생기면 오래 살 수 없어. 넘을 수 없다는 좌절이 , 마음을 늙게 해.그게 너희의 장수 비결이야?아니. 이게 원래 지구를 살아가는 방법이야.
h*********9 2026.05.23.
나는 왜 반대로 알고 살아왔을까. 탄생은 계획하에 예정된 채로 태어나고 죽음은 갑작스럽다고. 그런데 아니었다. 탄생은 기적이고 죽음이야말로 예정된 거다.
h*********9 2026.05.23.
너무 잘 사는 인간들이나 더 살날이 없는 인간들이나 결국 만만하게 보는 건 우리같이 죽는 것만도 못하게 사는 인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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