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위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인간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공동체적 존재로서 자기상, 하나님표상, 타자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좁은 의미의 하나님의 형상이라고 할 수 있는 의와 지식과 거룩함이 죄로 말미암아 파괴되고 상실되자, 인간의 구조 속에 담겨 있는 이 세 가지 심상, 즉 자기상, 하나님표상, 타자상도 치명적으로 뒤틀려지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전작 『핵심감정 탐구』에서 정신분석 및 심리학에서 말하는 핵심감정을 개혁신학의 관점에서 재해석하여 이를 목회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신학적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내적 치유가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 또는 환경에서 상처의 원인을 찾아 해결하려는 데 근본적인 문제점을 갖고 있었다면, 저자는 타락한 인간의 부패성에서 오는 그릇된 자기감정이 문제이며 그로부터 인생의 수많은 고통이 발생한다고 분명히 밝힙니다. 이어서 나온 이 책 『핵심감정 치유』는 전작에서 다룬 부담감, 그리움, 경쟁심, 억울함, 불안, 두려움, 열등감, 슬픔, 무기력, 허무, 소외, 분노의 12가지 핵심감정을 어떻게 찾고 보고 지우고 새롭게 세워나갈지를 구체적 과정으로 풀어냅니다. 저자는 이 과정을 통해 왜 이런 감정들이 핵심감정으로 자리 잡게 되었는지를 보게 하여 자신에 대한 바른 지식을 갖게 하고, 다른 사람들의 태도와 행동에 대해서도 공감하고 이해하는 눈을 열어줍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성화에 대한 막연한 생각을 구체화시켜준다는 점에 의의가 있습니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성화를 신자 개개인이 은혜의 방편을 사용해서 고군분투하는 영적전투로 그려왔습니다. 그러나 성화는 혼자서는 이루어낼 수 없습니다. 에베소서가 말하듯이, 성화는 성도가 함께 연합해서 이루어가야 할 교회의 숙제이자 영광의 짐입니다. 결속력이 있는 끈끈한 소그룹을 통해 은혜의 방편들을 함께 나누고, 함께 핵심감정을 찾고 보고 지우고 새롭게 세워가며, 함께 그리스도를 닮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해가는 소망을 품고 싶다면, 꼭 이 책을 읽어보십시오. 기도해도 안 되고 무엇을 해도 변화가 없다고 낙심하거나 “신앙이 그런 거지 뭐”라는 식의 영적자괴감에 빠져 있는 분들도 이 책을 집어보십시오. 독자들은 죄로 말미암아 잘못 형성된 자기상과 하나님표상과 타자상이 교정되면서 믿음, 소망, 사랑의 습관이 형성되는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뒤이어 나올 저자의 후속작 『핵심감정 성화』도 빠른 시일 내에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기쁘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