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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복잡한 날이면 나만의 작은 숲으로 떠나는 5년 차 텃밭러. 단순한 삶과 가벼운 일상을 지향한다. 언젠가 시골에 내려가 작고 소박한 민박집을 꾸리고, 글 쓰고 요가하며 사는 것이 꿈이다. 예행연습처럼 시작한 주말 농장에서 그 매력에 빠져 도심 속 자급자족 라이프를 실험하고 있다. 건강한 미니멀리즘을 실천하는 삶의 태도를 담은 책 『어느 날 멀쩡하던 행거가 무너졌다』와 산티아고 순례길 위에서의 46일을 기록한 책 『걷는 것을 멈추지만 않는다면』을 썼다. 인스타그램 @mayylog

날마다 다른 옷과 액세서리를 해야만 외출할 수 있었던 전 맥시멀리스트. 어느 날 옷의 무게에 무너져내린 행거 앞에서 맥시멀리즘에 회의를 느끼고 미니멀리스트로 전향했다. 아홉 평의 신혼집에서 사계절 서른 벌의 옷으로 설레는 하루하루를 보내는 10년차 미니멀리스트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블로그에 기록하면서, 수많은 맥시멀리스트를 미니멀리즘의 세계로 끌어들였다.

걷는 것을 제일 싫어했던, 계획적이고 편안한 여행만을 추구했던 여행자. 함께 걷고 싶다는 남편의 꿈을 위해 산티아고 순례길에 처음으로 발을 들였다. 이 길을 왜 걸어야 하는지, 이 길의 끝에 무언가 있기는 할지 질문하며 걷다가 순례길의 매력에 점점 스며들어 결국 800km의 길을 완주했다. 오로지 걷는 일에만 집중하며 자신의 마음과 몸을 투명하게 마주한 경험을 하루도 빼놓지 않고 기록하였다.

작품 밑줄긋기

깅* 2024.08.23.
숱한 허무와 회의감의 나날들을 보내면서 나만의 균형을 찾았다
깅* 2024.08.23.
아날로그에서만 느낄 수 있는 몰입과 즐거움이었다.
깅* 2024.08.23.
실행력이 빨라진다. 심심하니까. 어제는 레몬 파운드케이크를 구웠다. 평소에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만드는 과정이 꽤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 늘 망설이곤 했던 베이킹이었다. 10분짜리 유튜브 영상을 보며 대리만족 하는 대신 90분의 시간을 들여서 직접 만들었다.
깅* 2024.08.23.
내가 가진 물건의 개수는 적지만, 모두 최상의 만족감을 주어서 쓸 때마다 기분이 좋다고. 그래서 다른 것을 더 갖고 싶다는 욕심으로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다고 말이다.
깅* 2024.08.23.
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두기만 해도 우리에게는 시간이 엄청 많아진다. 이게 진짜다.
깅* 2024.08.23.
가장 원하는 물건이 나타날 때까지 또는 구입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길 때까지 차선의 물건은 구입하지 않는다. 최선의 물건이 생기면 차선은 어느새 또 버려지기 때문이다.
깅* 2024.08.23.
생각해보면 나는 언제나 달렸다. 뭘 하더라도 ‘열정’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죽을힘을 다해 끝까지 달렸다.
깅* 2024.08.23.
나의 모든 것을 다 부수며 소진시키고 마침내 탈진해버리는 이런 상황은 내 인생에서 언제나 되돌이표처럼 반복되었으며, 그럴 때마다 나는 황홀하게 클라이맥스를 맞이하고 끝난 파티의 다음 날 아침처럼 숙취와 엉망이 된 몰골로 괴로워했다.
깅* 2024.08.23.
“하루에 내가 쓸 수 있는 힘의 양이 100퍼센트라면 90퍼센트만 쓰고 10퍼센트는 남겨두자는 마인드로 여태껏 일을 해왔어요.”
깅* 2024.08.23.
일을 더 할 수 있을 것 같아도 멈추고, 밥을 더 먹고 싶어도 수저를 내려놓고, 운동을 더 많이 하고 싶어도 적당한 지점까지만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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