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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교구 사제로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에서 신학 박사 학위(종교철학 전공)를 받았다. 현재는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신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원래 그런 슬픔은 없다』를 쓰고, 『낮은 곳에 계신 주님』, 『바로 오늘』을 우리말로 옮겼다.

작품 밑줄긋기

임*선 2025.04.16.
p.76
"그리스도께서 부활절에 천 번을 부활하셔도 정작 당신 안에 부활하시지 않는다면, 당신은 영원히 길을 잃고 헤매일 뿐입니다."
임*선 2025.04.16.
p.70
그리스도의 부활과 우리의 부활은 끊어지지 않는 줄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말하자면 우리는 같은 밧줄을 타고 등반하는 등반팀과 같습니다. 인도자인 그리스도께서 먼저 정상에 오르셨습니다. 남은 우리가 정상에 오르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인도자가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먼저 정상에 오른 인도자께서 우리를 이끌어주고 지켜주십니다. 인도자가 목적지에 도달했다면, 뒤따르는 등반팀도 이미 목적지에 도달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부활도 그러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하느님 아버지의 영광이라는 목적지에 도달하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의 영광 안에 당신 자신만을 위해 홀로 머무시지 않습니다. 우리는 모두 함께 그 목적지에 도달할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따라 함께 부활할 것입니다.
임*선 2025.04.16.
p.56
희망은 과거의 일을 미래로 향하게 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해 마련하신 그 미래로 말이지요. 우리가 가지는 희망 안에 이미 미래가 있습니다. 신비롭게도 바로 지금 여기에 미래가 있습니다.
임*선 2025.04.16.
p.24
앙리 드 뤼박 "교회가 성찬례를 만들고, 성찬례가 교회를 만든다 "
임*선 2025.04.16.
p.23
아우구스티누스에게 그리수도의 몸은 그리스도의 온몸, 즉 머리와 모든 지체를 뜻합니다.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다른 지체들과도 하나가 되려는 마음의 준비를 하지 않는다면, 나의 '아멘'은 진실한 아멘이 아닙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다음과 같은 아름다운 말로 성찬례의 내용을 요약합니다. "여러분이 모시는 것과 같아지십시오. 여러분 자신을 모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모시는 것은 무엇이고, 여러분은 누구입니까? 바로 그리스도의 몸 아닙니까?"(아우구스티누스, 설교272참조)
임*선 2025.04.01.
p.217
존 셰이John Shea가 말하듯, 부활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것은 '다시, 다시' 또다시'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s*****e 2023.07.06.
타인의 고통은 마지막까지 나에게 발견되지 않은 땅, 가닿지 못한 미답지로 남습니다. 사람 사이 건널 수 없는 간극은 모든 인간의 한계일 것입니다. 그러니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는 데 조금씩 실패하는 것은 우리의 탓이 아닙니다. 하지만 실패하고도 실패한 줄을 모르고 남의 고통을 안다고 함부로 말한다면, 그것은 우리의 탓입니다.
임*선 2025.04.01.
p.214
예수님의 부활은 만물을 새롭게 합니다. 새로 시작하기에 너무 늦은 때는 없습니다. 되돌리지 못할 것은 없습니다. 어떤 배신도 최종적이지 않습니다. 용서받지 못할 죄악은 없습니다. 모든 형태의 죽음은 극복될 수 있습니다. 회복될 수 없는 상실은 없습니다. 모든 날이 순결한 날입니다. 새로워지지 못할 만큼 늙었을 때는 없습니다.부활은 영원히 닫힌 문은 없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 우리가 문을 닫아 버리거나 문이 우리 앞에 닫힐 때마다 하느님은 우리를 위해 또 다른 문을 열어 주십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포기하더라도 하느님은 우리를 절대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하느님은 우리 삶의 굽은 길을 바르게 해 주십니다. 우리는 그것을 믿습니다.
임*선 2025.04.01.
p.142
그러나 살다 보면 외침과 저항이 더는 도움이 안 될 정도로 어둠이 모든 것을 장악한 상황에 마주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십자가 아래에 굳건히 서서, 어둠의 힘에 동조하기를 거부하고, 분노를 우리 속으로 삼키는 것뿐입니다. 그러한 때가 오면 우리도 성모님처럼 "제가 이 십자가 처형을 막을 수는 없지만 미움, 신랄함, 시기, 야만성, 냉정함을 어느 정도 멈출 수는 있습니다. 이러한 불의를 막을 수는 없더라도 미움을 확장시키지는 않겠습니다. "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마음은 좌절이 아닙니다. 이 침묵하는 무력함은 수동적인 체념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 입니다. 이는 어둠과 중오 속에서도 여전히 존재하는 한 줄기 빛, 사랑, 믿음을 향한 움직임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믿음과 사랑이 행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기도 합니다.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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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께서 1건의 코멘트를 남겨주셨습니다.
잔잔하면서도 깊이 있고 당당한 말투 안에 녹아 있는 저자 신부님의 세상과 사람에 대한 진한 애정이 느껴지는 귀한 책이었습니다. <원래 그런 슬픔은 없다>에 등장하는 여러 책들을 인터넷 서점의 장바구니에 담고 유튜브로 음악을 찾아 듣느라 조금 분주하기도 했지요. 여기저기 선물할 사람들이 떠올랐고 어줍잖은 저의 위로보다, <원래 그런 슬픔은 없다> 이 책 한 권이면 그네들의 지친 어깨와 아픈 가슴을 더 잘 다독여줄 수 있을 거란 확신이 들었습니다.
s*****e 2023.07.06. 오후 5: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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