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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그림을 너무 좋아하는 어린이였고 지금은 책 속 그림을 그리는 작가가 되어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몬스터 차일드』 『사랑은 초록』 『드래곤 히어로』 등 다수의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작품 밑줄긋기

r********8 2026.03.02.
p.216
'미르, 너야? 먹구름을 몰고 다니는 검은 용. 혹시 미르가 왔다 간 걸까? 여울이는 목에 걸린 흑룡의 여의주를 가만히 매만졌다. '나는 오늘 하루도 무사했어. 너는 어땠어?' 무사했어. 이 말을 하기 위해 어떤 훈련도 견뎌 볼 생각이었다. 갑자기 소나기가 내렸다. 태양은 쨍쨍한데도 말이다. 아까 그 먹구름이 남겨 놓은 비가 아닐까? 사람들은 비를 피하느라 황급히 건물로 들어갔지만 여울이는 그 자리에 서서 내리는 비 를 맞았다. 마치 미르가 여울이의 물음에 답하는 것 같았다. 오늘 하루, 나도 무사했다고.#리딩스타트
r********8 2026.03.02.
p.173
"같이 있어 준다고 해서. "......너 때문에 그런 거 아니야. 다 나를 위해서지. " 말은 그렇게 해도 미르는 여울이의 진심을 알고 있었다. 아 까 마차에서 당당하게 말하는 여울이를 보면서 미르는 희망이 란 단어를 떠올렸다. 세상에 희망이 있다면 여울이가 아닐까? 적어도 여울이는 미르의 희망이었다. 여울이와 같이 있으면 세상이 멸망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미르는 영락없이 여울이와 헤어져야 하나 생각했다. 여울이와 함께 기억을 하나하나 되찾는 일이 즐거웠는데 또 혼자가 되는 건가. 검은 언덕에서 만났을 때부터 알게 모르게 여울이에게 의지하고 있었나 보다. 헤어지는 일이 많이 섭섭했다. 그런데 여울이가 자신과 함께 있겠다고 했다.#리딩스타트
r********8 2026.03.02.
p.172
"진짜 그림자 땅으로 안 돌아가?" 대호와 서령은 어떻게든 여울이를 그림자 땅으로 데려가려 했다. 반면 미르에게는 무림에 남아 구름뿔의 도움을 받으라고 했다. 미르는 눈치챘다. 그들이 자신을 다시 소멸하려 한다는 사실을. '내가 소멸하면 세상은 당분간 평화로우려나?' 용은 죽지 않지만 소멸할 수는 있다. 여울이가 편해질 수있 다면 미르는 대호와 서령의 뜻에 따르고자 했다. 어차피 여울 이와 함께한 기억 외에 가진 것이 없으니 미련은 없다. 그런데 여울이는 완강했다. " '정말 안 가고 나랑 있을 거야?' " 여울이는 누운 채 대꾸했다. "넌 싫어?" "싫다기보단, 세상이 멸망한다잖아."#리딩스타트 172
r********8 2026.03.02.
p.170
"그렇게 살지 않을 거야!" 세상을 멸망시킬 운명이라면, 그런 운명 따윈 깨부수고 싶었 다. 누구도 도와주지 않는다면, 나라도 자신을 지키고 싶었다. 아니, 그러고 보니 여울이는 혼자가 아니다. 미르가 있지 않은 가. 여울이는 미르를 바라보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난 살 거고, 미르도 내 옆에 있을 거야." 마차 안은 한동안 차가운 물을 끼얹은 듯 조용했다. 이윽고 마차가 도깨비들의 여각에 다다랐다. 구름뿔이 가볍게 한숨을 쉬었다. " "일단 들어가자. 쉬면서 생각을 정리해 보자꾸나.#리딩스타트
r********8 2026.03.02.
p.167
"용과 인간을 연결해 주는 존재. 그 존재만으로 힘을 쓸수 있게 해 주는 존재요." 인간이 용의 "잘 알고 있구나. 조금 더 알려 주면, 용인을 만든 건 바로 용 이란다. 구름뿔의 말이 이어졌다. 용인은 끊임없이 환생하지만 인간들 사이에 섞여 용인 스스로도 자신이 용인인지 모르고 산다. 인간들이 용인의 힘을 악 용할 것을 염려한 용들이 용인의 정체를 숨겼기 때문이다. 단 한 사람, 황룡의 용인만 빼고. 용들은 세상의 질서를 위해 황룡의 용인을 황제의 자리에 앉혔다. " "그런데 할아버지는 제가 용인인 걸 어떻게 아셨어요?" "너는 무림이 아닌 그림자 땅에서 환생했는데도 놀라운 능력 보여 주었거든. " "아, 물속에서 숨을 쉴수능력! 그래. 오랜 세월에 걸쳐 환생하는 동안, 너는 한 번도 네 능 력을 잃지 않았어. 그리고 그때마다 어떻게든 용을 찾아냈지. 영영 후예들은 너와 미르를 갈라놓으려고 애를 썼단다. 그 정에서 네 기억을 지우기도 했어. 미안하다." 이번에는 대호가 말을 했다.#리딩스타트#리딩스타트
r********8 2026.03.02.
p.165
"갑자기 무슨 헛소리야?" 대호는 침착했다. "두 분이 함께 계시면 세상은 반드시 멸망합니다." 미르는 대호에게 달려들었다. 미르를 말린 건 구름뿔이었다. "삼백 년 전 미르 네가 무영에게 명령했다. 미르, 여율, 너희 두 사람의 기억을 모조리 지우고 너를 소멸시켜 달라고. 무영 은 너희의 뜻을 따랐고, 무영의 후예들은 자세한 내막도 모른 채 무영의 뜻을 지금까지 이어 오고 있다. 그러니 이들에게서 화를 거두어라. 미르는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미르, 그리고 미르만큼이나 경악한 여울이에게 구름뿔이 말했다. " 당시 너희 두 사람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나도 모른다. "그 무영이 극비에 부쳤기 때문이지. 다만, 이것 하나만은 알고 있 단다. 여울이 너는 미르와 가까운 사이였던 소연이라는 여인의 환생이라는 것. " 제가 환생했다고요?' 구름뿔은 여울이의 손을 꼭 잡으며 말을 이었다. "여울아. 너는 용인이란다."#리딩스타트
r********8 2026.03.02.
p.137
여각이 도깨비들의 안타까운 탄식으로 가득 찼다. 도깨비들 은 곧장 심각한 얼굴로 토론에 들어갔다. 금강석에 족장을 팔 아넘길 것인가 말 것인가. 토론의 결론은 '알려 줄 수 없다. 였다. 도깨비들은 족장에 관 해 무언가 숨기고 있는 걸까? 도깨비에게 한번 비밀은 영원한 비밀, 죽어서도 발설하지 않는다. 윤은 답답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래도 금강석을 도깨비에 게 내밀었다. " "우리가 오행의 문을 찾고 있다는 사실을 비밀로 해 주시오. 여기 있는 모든 도깨비들이 약속해 줘야하오. 도깨비들은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실망스럽긴 했지만 아예 소득이 없는 건 아니었다. 구름뿔 족장이 승천식에 참석한다는 정보를 얻게 되었으니까.#리딩스타트
r********8 2026.03.02.
p.128
여울이는 윤의 외로움을 느꼈다. 제국의 황자라면 못할일이 없겠다고 생각했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은 듯했다. " "돌아가서도 잊지 않을게. 여울이의 말에 윤이 빙그레 웃었다. 않겠다. 그곳에서도 잘 지내. " "나도 잊지 이윽고 미르가 계곡으로 향했다. 계속 걸어 들어가 이제 몸 이 반쯤 잠겼다. 미르는 눈을 감은 채 검은 해변에서 일어난 일을 떠올렸다. 반드시 살아남아야 한다는 절박감. 여울이를 구해야겠다는 간 절함. 동시에 미지의 모험을 시작한다는 짜릿한 흥분이 온몸을 감쌌다. 그 느낌들을 되살리며 팔을 물에 담그고 천천히 휘저 었다. 발아래로 약한 소용돌이가 일기 시작했다. 미르는 더욱 정신을 집중했다. 바람이 점점 거세지더니 나뭇 잎 부대끼는 소리가 났다. 덩달아 미르가 서 있던 곳 바로 앞으로 용오름이 피어올랐다.#리딩스타트
r********8 2026.03.02.
p.102
"흙의 문, 나무의 문, 철의 문, 불의 문, 그리고 의 문은 이렇게 다섯 개가 있어. 문의 다섯 물의 푼 · 속성은 속성과 통해. 문파마다 숭배하는 용의 다섯 g 있지. 속성에 맞는 문을 열 여울이와 미르 둘 다 흠칫했다. 여기서 또 용이란 말을 듣 될 줄이야. 여울이가 조심스럽게 되물었다. "용이라고?" "이 세계를 창조한 다섯 용 말이다. " 흙의 황룡, 나무의 청룡, 철의 백룡, 불의 적룡, 물의 흑룡 은각 문파가 다섯 용의 힘을 빌려서 오행의 문을 열 뿐 아니 다양한 무공을 사용한다고 했다. 그럼 천양무림에 용이 다섯 마리나 산다는 거야?" 여울이가 놀라서 묻자 윤이 여울이를 예리한 눈으로 바리 앉다. '넌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윤은 금세 눈빛을 부드럽게 바꾸고 말을 이었다.#리딩스타트
r********8 2026.03.02.
p.99
알 수 없는 이유로 나누어진 두 개의 세계. 그중 하나가 내공 사용하는 무림인들의 ' 을 '천양무림'이며, 또 다른 하나가 내공 을 쓸 수 없는 사람들의 세계인 ' '그림자 땅'이었다. 그 두 땅을 · '오행의 문'은 막대한 내공이 잇는 있어야만 열 수 있다. 내공 이 없는 그림자 땅 사람들은 문을 열 수도, 통과할 수도 없다. 이 아이들은 도대체 정체가 뭘까? 내공을 가진 그림자 땅의 아이? 아니면 그림자 땅의 아이라 속이고 있는 무림 고수? 윤 은 정체를 캐 보기 위해 두 아이를 위협해 보기로 했다. "네 이놈들. 내가 누군 줄 알고 거짓말을 하느냐? 난 이 나라 의 황자다. 너희들은 절대 그림자 땅의 인간일 리 없다. 썩 실 토하지 못할까! " 윤의 목소리는 꽤 위엄이 있었다. 그런데 웬걸. "너 지금 뭐랬어? 네 이놈들? 감히 내게 네 이놈들? 다시 한 번 말해 " 봐. 미르가 한번 해 보자는 식으로 다가왔다. 윤은 당황했다. 여 울이는 미르를 말리며 난처해했다.#리딩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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