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 로렌스 W. 리드(Lawrence W. Reed)는 지난 30년간 전세계를 다니며 강연을 해 왔으며, 10여 년 동안 미국 경제교육재단(FEE)의 회장을 역임하고 있습니다. 여러 저서 가운데 2018년에 집필한 사회주의가 무엇인지를 설명한 The XYZ’s of Socialism이 『왜 결정은 국가가 하는데 가난은 나의 몫인가』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었습니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예수는 사회주의자인가”라는 장이 있는데, 이를 한 권의 책으로 자세하게 다룬 것이 바로 이 책 『예수는 사회주의자였는가』입니다.
슘페터는 1942년에 『자본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에서 자본주의를 성공시킨 자본주의의 정신이 무너지면서 결국 자본주의 국가에도 사회주의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예견했습니다. 로렌스 W. 리드는 미국에 현재 그런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습니다. 한국 사회에도 사회주의가 자본주의보다 더 성경적이라고 생각하는 기독교인이 훨씬 더 많은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경제학을 공부하겠다는 꿈을 청소년기에 가졌고, 중앙대학교에서 교수 생활을 시작한 1989년부터 성경적 경제관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 저는 처음에는 초대교회처럼 평등한 분배를 강조하는 것이 성경적 경제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30여 년을 이 주제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한 결과 사회적 약자를 돕는 가장 좋은 방법이 정부의 강제력이 아니라 개인의 자발적 선택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저의 생각과 거의 완벽하게 일치해서 놀랐습니다.
크리스천들은 사회적 약자들을 돕고 가능한 빈부격차를 줄여야 합니다. 그런데 사회주의는 강제적 방법을 사용하고, 자본주의는 자발적 방법을 사용합니다. 사회주의의 핵심이 강제라는 사실에 공감합니다. 성령은 우리가 잘못하더라도 안타깝게 탄식하면서 우리를 올바른 길로 인도하려고 노력하지만, 강제하지는 않습니다. 반면에 귀신은 강제로 인격을 조정합니다. 로렌스 W. 리드가 즐겨쓰는 “자유로운 사람들은 모두가 똑같지 않고, 모두가 똑같은 사람들은 자유롭지 않다(본서 164쪽), 가난한 사람을 돕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부의 재분배가 아니라 부의 창출(본서 182쪽).”이라는 등의 견해에 매우 공감합니다. 덴마크와 스웨덴과 노르웨이의 경제는 사회주의 때문에 성공한 것이 아니라, 시장경제 때문에 성공한 것입니다.
로렌스 W. 리드는 이 책에서 슘페터와 다른 관점에서 사회주의 지지자가 많아지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먼저 사회주의가 무엇인지 많은 사람이 오해하고 있다고 하면서, 성경이 사회주의를 더 지지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견해를 성경 해석을 기초로 반박합니다. 성경을 모든 진리 판단의 기초로 인정하는 기독교인들은 이 책을 끝까지 주의깊게 읽으면 다른 견해를 갖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됩니다.